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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 사랑스러운 '오즈' 이야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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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 사랑스러운 '오즈' 이야기

 

 

집에 약 3개월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강아지를 두 번 키우면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딸아이의 등쌀에 결국 키우기 시작했네요.

 

딸이 없을 때 강아지를 두 번 키웠는데요.

하나는 교통사고로, 하나는 집을 나가버려 무지 슬펐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동물을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식이 원하니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의 종은 모르겠고, 딸아이가 지은 이름은 '오즈'

키운 지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나갔네요.

 

오즈, 잘 생겼죠? ㅎㅎ

다른 고양이들은 기분좋을 때, 화날 때 표정이 다르다는데 오즈는 항상 이런 무표정한 표정이네요.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턱시도를 입은 모습, 하얀 양말을 신은 듯한 오즈입니다.

 

 

오즈는 이제 생후 1년 된 아가입니다.

오즈는 새끼 때 너무 병약하여 어미로부터 버려진 아가랍니다.

 

보통 길고양이는 새끼를 낳은 후, 성장할 때까지 남의 눈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 2~3번 이동하면서 키운다고 하죠.

새끼를 키우던 장소를 이사하면서 어미 고양이는 병이 들었거나 약한 새끼는 버리고 간다는데요.

그 버려진 아가가 바로 오즈였죠.

 

동생이 회사 창고에서 다 죽어가는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겨우 살렸다고 합니다.

 

당시 2개월 정도 되었을 때 잠시 집에 데리고 와서 2~3일 키웠던 적이 있는데, 정말 작고 귀여웠네요.

 

고양이 기르기, 1주일 체험해보기

 

딸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자며 보채 왔습니다.

집사람이나 저는 강아지 키운 아픈 기억도 있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없어 그동안 몇 년 동안 극구 반대만 해왔죠.

 

 

4학년이 되면서 고양이를 키우자는 요구가 더 거세어지던 순간, 동생이 키우는 이 고양이가 생각나서 일단 한 두 달만 키워보자며 데리고 왔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난 것입니다.

 

원래 오즈의 이름은 풍년이.

딸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집으로 온 날 바로 '오즈'란 이름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지 이름을 부르는지 마는지 항상 시크합니다.ㅎㅎ

 

남의 집에 온 지 한 달가량은 되게 얌전했던 오즈.

이곳이 어디인지 안방으로, 거실로, 베란다로 돌아다니며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적응을 해 나갔습니다.

 

가까이 가면 경계하고, 장난치면 물려고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는지 오즈는 우리집 대장이 되어 갑니다.ㅎㅎ

아무데나 올라가고, 작업하고 있는 노트북에 푹 누워버리고...

 

아직도 애기인지 항상 호기심이 충만합니다.

그래서 장난치기에도 재밌답니다.

 

이제는 식탁을 발판 삼아 냉장고 위는 자기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식구들을 내려다보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처음에 키울 땐 한 달 정도만 키우다 동생집으로 보내고 싶었지만, 딸아이는 결사반대!

결국 당분간 키우기로 하고 잘 지내고 있는데요.

 

 

여행을 가거나 집을 비울 때에는 혼자 있게 하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무슨 사고라도 칠까. 아님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외출을 나갈 땐 남는 스마트폰으로 CCTV를 만들어 지켜보곤 합니다.

 

스마트폰 CCTV 만들기 / 홈 CCTV 설치방법(with SeeCiTV)

 

3개월이 지난 지금 오즈는 완전히 적응해서 혼자 뛰어다니고 같이 놀아달라고 애걸(?) 하기도 한답니다.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밖에 산책을 시키거나 목욕을 자주 시킬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외출할 때에도 나도 데려가 줘~라는 표정이 없어 한결 나가기도 편하고요.

 

 

오즈는 겁이 많아서 손님이 오면 도망가서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고 맙니다.

전에 냉장고를 교체할 때 기사분들이 방문해서 문을 모조리 열어놨는데, 순식간에 고양이가 사라져 버린 일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해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도 대답하지도 않았더라고요.ㅎㅎ

그때 생각하면 또 고양이마저 잃어버리나 심각하게 생각했었네요.

괘씸한 놈...(참고로 수컷임)

 

잘 때는 꼭 침대에 올라와서 잡니다.

돌돌 말아 자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ㅎㅎ

 

어떨 때에는 홀라당 뒤집어 자기도 하고요.

 

이빨을 드러내 놓고 '나 건들지 마' 그러면서 자기도 합니다.

 

침대에 누워 있으면 이제 다리나 배 위로 올라와 졸기도 합니다.

움직여야 되는데 움직일 수 없는 이 괴로움 어쩔 거야? ㅎㅎ

 

아예 다리 위를 침대로 알고 숙면까지 취합니다.

 

3개월을 키워 온 지금, 이제 식구들 모두 정들어서 동생집으로 보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동생은 그동안 오즈와 정들었지만, 조카가 좋아해서 기꺼이 양보를 했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자, 오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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