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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강서구 가볼만한곳 - 궁산근린공원, 양천고성지, 소악루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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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볼만한 곳 - 궁산근린공원, 양천고성지, 소악루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코로나는 확산되어 가고, 참으로 답답한 계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가까운 야외라도 바람쐬러 가자며 나선 곳은 강서구 가볼만한 곳, 궁산근린공원.

집에서 10여분이면 닿는 거리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인데요.

 

처음 가보는 궁산근린공원이었는데, 공원에는 양천고성지, 소악루, 성황사 등 구경거리가 많고, 한강전망도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곳이더군요. 

그리고 주변에 양천향교, 궁산땅굴역사전시관, 겸재정선미술관 등 가볼만한 곳이 연이어 이어져 있어서 하루 코스로 나들이 다녀오면 좋은 곳이었습니다.

 

궁산근린공원은 가양1동사무소에서 올림픽대로 방향(양천향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그리 높지 않은 작은 산이 나옵니다.

이곳이 74.6m의 궁산이고, 이곳에 조성된 공원이 궁산근린공원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앙천향교역에서 3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천향교 위쪽이 궁산공원입니다.

 

 

힘들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양주민 누구나 아침, 저녁으로 즐겨찾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공원 내에는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종 운동 기구가 준비되어 있고 산책로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한강전망이 훌륭한 곳입니다.

 

궁산근린공원 안내도

 

궁산공원에는 1.6km 정도의 궁산공원 둘레길이 있고요.

운동시설, 한강전망대, 소악루와 양천고성지, 성황사 등이 있습니다.

 

30여 분이면 궁산공원 둘레길을 돌 수 있고, 전망이 좋아서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다녀오면 만족스러운 공원입니다.

 

양천향교 옆길로 올라갔습니다.

 

궁산공원 체육시설 모습

곳곳에 아직 지지않은 단풍이 있어서 전망과 가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궁산공원 둘레길은 1.63km로 파산, 성산, 관산, 진산 등 다양한 명칭이 있고, 소악루, 양천고성지, 양천향교 등의 시설이 있어서 볼거리가 많이 있는 공원입니다.

30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고, 힘들지 않을 정도의 언덕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궁산근린공원 산책길(둘레길) 모습입니다.

 

곳곳에 예쁜 단풍들이 남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궁산전망대가 있는 궁산정상

정상에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나오면 좋을 것 같네요.

 

궁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마곡철교

왼쪽으로는 방화대교와 한강너머엔 행주산성이 보입니다.

 

우측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자리하고 있네요.

 

한강 너머로 새로 개통된 서울문산고속도로 서울시점이 보입니다.

날씨가 다소 흐려서 멋진 뷰는 아쉽네요.

 

정상의 은행나무 잎은 모두 떨어져 앙상하지만 바닥에는 노랗게 쌓인 은행잎들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정상부근으로는 사적 372호로 지정된 양천고성지가 있는데요.

조선시대 양천현의 주산인 궁산에 테뫼식 산성터를 말합니다.

 

 

궁산은 한강변에 있는 해발 74미터의 나지막한 봉우리인데, 북쪽에는 안양천이 흘러 한강과 만나고, 한강 건너 북쪽엔 행주산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천 고성은 궁산의 정상부에 있는 둘레 200m 정도의 평지에 둘러 만든 곳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성벽의 길이는 218m라고 나와 있다네요.

 

노란 은행잎에서 푸른 대나무 가지 하나가 씩씩하게 서 있습니다.

 

양천고성지는 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은 토석 혼축석으로 추정됩니다.

지표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토기와 기와 조각이 많이 나왔고, 강 건너 행주산성이 통일신라시대 때 지어진 것으로 보아 양천 고성도 통일신라시대의 것(일부는 삼국시대 백제의 성으로 보기도 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천고성지는 행주산성, 파주의 오두산성 등과 함께 한강 어귀를 지키던 중요한 성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대첩을 이루기 전 양천고성에서 머물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황사

양천고성지 앞에 있는 이 사당은 성황사 신의 위패를 모신 묘당이라고 합니다.

성황사의 신은 여신으로 이곳 마을에선 예부터 도당할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에 신중동국여지승람에 상황산 재성산이라 하였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성황사 신은 마을 민초들의 행복을 위해 도와주고, 여러 악귀를 몰아내어 돌림병을 막아 주는 등의 일을 하여 이를 갚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제물을 올려 산신제를 지내고 있답니다.

 

양천 고성지 모습

한강과 가양대교 모습

아래쪽은 쭉쭉뻗은 올림픽대로입니다.

 

오잉?

앙상한 가지만 있는 중간에 꽃 하나가 피어 있습니다. ㅎㅎ

자세히 보니 진달래꽃이 분명합니다.

 

봄에 피어야 할 진달래가 날씨를 착각해서 늦가을에 홀로 피어난 신기한 모습을 봤네요.

가을에 진달래가 가끔씩 핀다는 건 뉴스에서만 봐 왔었는데 말입니다.ㅎㅎ

 

서울문산고속도로 남고양IC 모습

우측은 대덕산이며, 너머로 망월산 그리고 북한산 모습입니다.

 

조금 내려오면 소악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악루 주위는 온통 예쁜 단풍으로 불타오르고 있에요.

다른 곳보다 단풍이 오래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이렇게 단풍구경까지 하게 되네요.

 

소악루는 한강 조망이 좋은 지점에 자리한 정자인데요.

조선 영조 때 동북현감을 지낸 소와 이유(1675-1753)가 처음 지은 것입니다.

 

예부터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 경치가 뛰어나 풍류객들이 즐겨 찾았고, 겸재 정선이 양천현감으로 있을 때 그린 '경교명승첩'에도 소악루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소악루 건물은 1994년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당시 소악루에 오르면 안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등이 한눈에 보이고,  탑산, 선유봉 및 드넓은 한강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진경이 펼쳐진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건물들로 가리고, 개발이 되어 그런 풍경은 볼 수가 없지만요.

 

나무 아름다운 단풍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전망

 

겸재 정선이 바라본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

지금은 서울의 옛 모습이 개발과 파괴로 거의 사라졌으나 진경산수의 대가 겸재 정선이 남긴 그림을 통해 300년 전 서울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현석봉 - 궁산에서 강 건너 안현의 봉화봉을 정경을 그린 그림으로, 안현은 안산 또는 모악산으로 불리고 이화여자대학교 뒷산을 말합니다.

 

소악후월 -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을 그린 그림

 

소악루에서 바라본 빨간 단풍과 한강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래쪽 산책길을 따라 내려가면 궁산땅굴역사전시관과 겸재정선미술관이 나옵니다.

 

강서구 가볼만한 곳, 궁산근린공원에는 이렇게 한강전망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천고성지, 소악루, 성황사 등 볼거리가 많고, 인접해 있는 양천향교, 궁산땅굴역사전시관, 겸재정선미술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좋은 곳입니다.

 

강서구 가볼만한 곳, 양천향교

겸재정선미술관, 진경산수화를 보다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겸재 정선의 생애와 활동 (in 겸재정선미술관)
일제강점기의 흔적, 궁산땅굴역사전시관(in 궁산근린공원)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네요.ㅜㅜ

가까우니 종종 들러야겠습니다.

 

특히, 밤에 오면 야경도 멋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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