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가볼만한 곳, 양천향교
코로나로 멀리 가기에 부담이 되어 가까운 강서구 가볼만한 곳을 찾아 떠난 곳은 양천향교입니다.
양천향교터는 서울시 기념물 8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곳인데요.
조선시대 양천현에 있던 향교로 태종 11년(1411)에 건립하였습니다.
양천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라는 의미에서 특별함을 가진다고 합니다.
지금은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양천현이란 지명으로 인해 양천향교란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김포향교로 통폐합되었다가 해방 후에 분리되었습니다.
현재의 양천향교는 양천향교터에 1980년 복원공사를 하여 이듬해에 완공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양천향교는 강서구 가양동 234(양천로 47나길 53)에 위치하며, 양천향교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양천향교가 궁산 아래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아래쪽으로 양천현아가 크게 자리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천향교터는 그대로 남아있어 복원을 했지만, 양천현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랍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에 유학을 국시로 정하고 유학을 토대로 교육기관을 대확장하였습니다.
한양에 지금의 대학 격인 성균관을 만들었고, 사학을 두고 각 현에 지방 교육기관인 향교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보통 향교가 있는 동네를 교촌이라 부르죠.
경주 교촌, 전주 교촌이 그 예입니다.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은행나무가 너무 멋진 전주향교
양천향교 홍살문
홍살문은 충신, 효자, 열녀를 표창하여 임금이 그 집, 마을 등에 세운 붉은 문을 말하는데요.
홍살문의 원음은 홍전문으로 붉을 홍, 화살 전, 문 문, 한마디로 붉은 화살로 된 문이란 뜻입니다.
홍살문이 설치된 곳에서 오리(2Km)이내에는 하마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양천향교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6:00 (점심시간 12:00~13:00)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장은 따로 없음
입구 골목에 잠시 주차하고 이동하면 됩니다.
양천향교 입구에 있는 전통문화마당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전수하는 공간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양천향교 계단 좌측에는 양천현 관아 주변에 있던 역대 현감들과 현령들의 선정비를 옮겨 모아둔 곳입니다.
양천향교 외삼문에서 바라본 양천향교 입구와 홍살문 모습
향교는 제례공간인 대성전과 교육공간인 명륜당으로 구분됩니다.
양천향교도 뒤편 언덕에 대성전이 있고, 앞쪽으로 강당인 명륜당을 두고 있습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가르침을 배우는 명륜당과 좌측엔 서재, 우측엔 동재가 있습니다.
동재와 서재는 학생(유생)들의 기숙공간이었습니다.
구한말 1894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되고, 문묘 기능만 허용되었고, 지금은 제향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후 1945년 조국광복과 함께 관내 유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교궁 중수 및 비품 등을 구비하였다고 하네요.
명륜당 모습
교궁, 학당, 교실로서 학생 30~5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교수 1인, 직원 1인이 교육을 담당하고 과거시험은 성균관에서 직접 관장하였다고 합니다.
각 향교에서 1, 2명씩 30여명을 모아 한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르도록 하였으며, 월급없는 벼슬 진사, 생원의 직급을 주었습니다.
양펀향교 명륜당 현판
양천향교의 명륜당에도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다른 향교에서는 오래된 은행나무들이 있는데 비해 이곳은 복원된 곳이라 고목의 은행나무들은 없어서 다소 아쉽더군요.
명륜당에서 바라본 동재와 서재 그리고 외삼문
명륜당 뒤편에는 학생들이 가부좌를 틀고 공부했을 교자상이 여러 개 있네요.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 모습
내삼문은 문묘에 의례시에 출입하는 문으로, 들어갈 때는 동쪽 문으로 나올 때는 서쪽 문으로 나오며 중앙의 문은 신문이라 하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내삼문은 개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남 너머로 대성전을 찍었습니다.
양천향교 대성전 모습입니다.
대성전에는 공자님을 비롯해 5성위(공자, 안자, 증자, 사, 맹자)와 송나라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 보름 삭망례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석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원형이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 성균관 석전대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성전 우측에 자리한 전사청
석전 때에 제수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18현으로는 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이 모셔져 있는데요.
아름만 들어도 조선시대 대학자들이네요.
대성전과 공간을 통칭해 문묘라 합니다.
명륜당 건물 뒷모습
양천향교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양천향교 위쪽에 양천고성지와 소악루가 있는 궁산근린공원이 있고, 얖으로는 양천현감으로 있었던 겸재정선미술관, 그리고 일제가 파 놓은 궁산땅굴역사전시관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강서구 가볼만한곳 - 궁산근린공원, 양천고성지, 소악루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겸재 정선의 생애와 활동 (in 겸재정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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