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이야기] 우리집 고양이 오즈의 일상
우리집 고양이 오즈,
벌써 키운 지 6개월이 되어 가네요.
처음엔 낯설어 하더니 이젠 완전히 적응하여 우리집 식구가 되었답니다.
재택근무하며 고양이와 하루 종일 지내며 정도 많이 들고, 싸우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집 고양이 오즈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며 고깔모를 씌어주자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방방 뛰더니, 지쳤는지 노려보고 빨리 빼 달라고 합니다.
딸아인 이 모습이 마냥 귀여운가 봅니다.
오즈는 이제 1년 반 정도 산 수컷 고양이입니다.
인터넷에서 고양이 나이를 검색해보니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막 성년에 접어드는 시기인 듯하네요.
동생집에서 키우던 2~3개월 된 고양이를 작년에 딸아이가 너무 원해서 일주일 데리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려보낸 후 여전히 고양이 키우자는 딸아이를 설득해 보았지만, 반려묘에 꽂힌 딸아이를 설득하기를 포기했네요.
그래서 금년 여름에 3개월 키워보고 키울 수 있으면 키워보자며 데리고 왔었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난 것입니다.
아기 때의 오즈는 정말 작아서 사랑스러웠네요.ㅎㅎ
평상시 식탁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앉아 졸기도 하고, 뭔가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기다리는 듯한 표정...
우리가 식사 중일 땐 어김없이 식탁을 도움 삼아 냉장고 위를 올라갑니다.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 모양이더라고요.
집안이 조용할 땐 창가 테이블에 올라가 바깥구경을 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전깃줄에 참새라도 앉아 있으면 유심히 노려보는 본능이 보이기도 합니다.ㅎㅎ
전엔 까치가 울며 앉아 있는데 소리는 내지 못하고 다 기어 들어가는 소리를 내는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겁이 정말 많아서 외부 손님이 집에 오면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한동안 나오지 않을 정도랍니다.
자기 집이 있는데도 굳이 상자만 보면 들어가고 싶어하는 오즈
난 상자가 참 마음에 들어~~
내 집 탐내지마!
행여나 뺏어갈까 봐 잔뜩 경계하는 눈초리입니다.
좁은 상자에 쏙 들어가서 취침 중인 오즈
심심할 땐 장난치려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성탄 고깔모자 쓰고 이리저리 빼내려고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쓰러졌습니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하는 것처럼.
주방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은 오즈의 차지
위에서 내려다보는 걸 무지 좋아라 합니다.
간식이라도 좀 주지... 하는 표정
주방 서랍에 간식을 넣어두는지 알면서 주방에 사람만 있으면 아주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간식 달라며 보챕니다.
표정없는 오즈지만, 간식 달라고 할 땐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죠.
주인님! 간식 좀 주세요.
츄르 좀 주세요~~~~
표정만 불쌍한 게 아니라 우는 모습도 완전 불쌍하게 운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간식을 주지 않을 수가 없네요.
간식을 주면 냉큼 먹기 바쁩니다.
또 심심하면 장난을 걸어옵니다.
노트북에 앉기를 무지 좋아하죠.
손으로 밀어내면 자꾸 손을 뭅니다,
장난삼아 시작했던 물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실리기 시작합니다.
발톱과 이빨에 상처가 마를 날이 없습니다.
물고 난 후 그리 혼내도 혼낼 때뿐이더라고요.
고양이가 이렇게 멍청하나 싶을 정도로요.
며칠 전 데보라 님께 자문을 구했더니 물려고 할 때 물 분무기를 뿌리라고 해서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젠 분무기만 보면 냅다 도망칩니다.
플라스틱 끈을 가지고 혼자 신나게 노는 모습입니다.
잘 땐 꼭 침대 위로 올라와 다리나 엉덩이 쪽에 밀착 대면서 잡니다.
자다가 다리에 걸릴까 걱정스러워 처음엔 깊은 잠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특단의 대책!
상자를 좋아하는 걸 보고 마침 집에 종이 각목이 있어서 멋진 오즈의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보자기를 잘라 커튼까지 만들어 줬죠.
자기 집인 줄 아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들어갑니다.ㅎㅎ
만들어준 집이 마음에 드나봅니다.
금세 들어가서 숙면을 취하고 있네요.
우리집 고양이 오즈가 가장 예쁠 땐?
잠잘 때!
자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세상모르게 잠든 모습을 보면 고양이 맞나 싶기도 한답니다.
길게 늘어 빼고 자는 모습
뒤집어 자는 모습
귀엽죠? ㅎㅎ
간식쟁이를 위해서 집에 고양이 간식이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바로바로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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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간식을 풀어헤쳐 놓으니 입맛 다시는 오즈,
순간포착 제대로 했네요. ㅎㅎ
츄르 간식이나 고기 간식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간식 창고에만 가면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구애합니다.
오즈와의 동거는 이제 평생 갈 것 같은데, 무는 습관만 버리면 딱인데 쉽지가 않네요.
물분무기 옆에 꼭 두고 물려고 하면 발사하는 전쟁이 당분간 계속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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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ㅎ 고양이 하면 역시 상자집이죠 ㅎㅎ
답글
상자집을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잘땐 침대로 올라오네요.ㅎㅎ
글에 사랑이 가득 담겨있네요.
근데 손은 괜찮으세요? 분무기 유용하네요.
답글
분무기 덕분에 이제 상처가 아물어가고 새로 생긴건 없습니다.
효과 짱이네요.ㅎㅎ
요즘 온라인상에선 반려견보다 반려묘가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ㅋㅋ 하나 같이 다 귀엽고 너무 예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반려묘 보다는 강아지가 더 좋은데 딸아이 덕분에 고양이를 키우고 잇네요.ㅎㅎ
성탄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오즈의
모습이 귀여워서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무는 습관이 하루빨리 없어지길 바랍니다.
이젠 분무기만 보면 냅다 도망친다고 해서 웃음이...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
ㅎㅎ 분무기 효과가 정말 좋긴 하더라구요.
조만간에 고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즈도 크리스마스~^^ 강아지만 키우다보니 집사의 일상은 항상 염탐만 했었답니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장난치다가 할키고 잘못하면 다치는건 똑같네요. ㅠㅠ 그래도 분무기는 무서워하니 다행입니다.^^ 귀요미오즈일상 잘보고 갑니다. ^^
답글
분무기 효과가 꽤 괜찮다라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귀여운데 카리스마 있어요.
답글
ㅎㅎ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읽으면서 한참 웃었어요
오즈 님이 도망 가는 상상을 하니
물분기를 뿌리고 하하하
냅다 도망 가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하하하
이 글을 다음에 메인에 뜰 것 같은데요.
하하하 넘 좋아요
다음 관계자님이
고양이 덕후라
이런 글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오즈 정말 사랑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즈와 물분기 발사
완전 웃겼어여.
그래도 성공이죠?
이제는 물 분부기를 발사를 하지 않아도
물분기 자체만 봐도 도망 갈 것 같네요.
ㅋㅋㅋ
이것이 고양이 길 들이는 과정이에요.
덕분에 한참 웃고 갑니다.
간식 많이도 샀네요.
행복에 겨운 우리 오즈씨
우리 아씨도 저정도는 아닌데 하하하
오즈씨는 정말 복에 겨운 생활을 하시네여 ㅋㅋㅋ
답글
덕분에 요즘은 장난치고 싶을 때 분무기 옆에 두고 합니다.
그러면 물 생각을 전혀 안하니 신기하더라구요.
분무기 없어도 물려다가도 언뜻 생각나는지 금새 포기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전엔 때리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곤 햇는데 확실히 문분무기 효과가 큽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올라온 근황이 반갑습니다. 기쁜데 집사님 손에는 상처가 가득. ㅜㅜ 주인님이 까칠해도 모시고 살아야 하네요 ㅠ 이웃님 꿀팁에 주인님과 잠시 평화의 시간이 가득하시길...무는것도 애정이라... ㅠㅠ
답글
무는게 장난 아니었어요.
발톱은 정말 날카롭습니다. 강아지 자리가라인 듯...
물분무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반려묘 귀엽네요!ㅎㅎ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요즘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셨을 것 같아요~ㅎㅎ
답글
그러다보니 괜히 장난치고 싶고 그러네요.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ㅎㅎㅎ포스터 잘 보고 가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아이쿵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에요~~
눈빛부터 ~초롱초롱 글구 동글동글 하얀 발이 너무 귀여워요 ^^
오늘도 좋은글에 하트 쿵! 코로나 조심, 감기조심하는 건강한 하루되세요
답글
간식 달라고 할때, 잘 때가 가장 이쁩니다.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매번 냥이의 모습이 바뀌는 거 같아요... 변신은 무죄? ^^
답글
감사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신비한게 이쁘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일 가득하시길
답글
감사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앗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에요
정말 만져보고 싶어지는데요
답글
감사합니다.
집에 놀러 오세요.ㅎㅎㅎㅎ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양이가 정말 사랑스럽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크리스마스모자가 오즈에게 잘 어울리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고양이가 똑똑하고 귀여워보여요 ㅎㅎ 요즘 반려묘 키우는분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고양이한테 긁혀서 상처가 ㅡ.ㅜ 흑흑.. ㅠㅠ
답글
ㅎ 전 손발에 상처가 엄청 많아요.
근래 물뿌리개로 무장하니 무는건 덜해졌네요.
어우~ 저 도도한 모습!ㅎ 냥이의 큰 매력이죠~
다만 무는 것은 좀.......ㅎ
답글
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오즈가 저희 언니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랑 너무 닮아 신기한데 저희집에 있는 고양이 모찌인형이 똑같이 있어서 더 놀래고 가네요 ㅋㅋㅋㅋㅋㅋ
답글
ㅎ 그런가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