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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한양도성 산책(혜화문-낙산공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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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산책(혜화문-낙산공원)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입니다.

태조 5년(1396)에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면(남산), 인왕의 내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요즘 날씨가 포근해지기도 하고, 6시에 일을 마치면 날이 훤합니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에 걷고 싶어 혜화문까지 걸어가서 헤화문~낙산공원~동대문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서울의 내사산을 따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면서 걷는 18.6km의 길인데요.

아직 모두는 아니지만, 2/3 이상은 걸은 것 같네요.

 

사무실에서 혜화문까지는 2.7km 정도입니다.

30분 정도 걸어서 혜회문에 도착했습니다.

 

한양도성은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는데요.

4대문은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이며, 4소문은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입니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고,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주변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습니다.

한양도성 전체구간의 70%는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고, 숙정문과 광희문, 혜화문은 다시 세워졌습니다.

 

한양도성의 4소문 중 하나인 혜화문으로 한양도성의 동북쪽 문으로 동문과 북문 사이에 세웠습니다.

조선왕조 창건 당시에는 홍화문으로 불리다가 창경궁이 지어지고 창경궁의 동문을 홍화문이라고 정해지면서 1511년(중종 6)에 혜화문으로 이름이 변경됐습니다.

동소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영조시대에 없던 문루를 지었고, 문루는 퇴락했다는 이유로 1928년에 헐었고, 홍예는 혜화동과 돈암동 사이의 전차길을 내면서 1938년에 헐렸습니다.

1994년에 본래의 위치에서 북쪽으로 옮긴 자리에 문루와 홍예를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혜화문에서 낙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현재 창경궁로 도로로 인해 끊어진 상태입니다.

도로를 단절시키는 없으므로 육교라도 만들어 낙산구간과 연결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혜화문 앞의 창경궁로와 길 건너 낙산으로 올라가는 길 모습입니다.

 

혜화문을 구경하고 낙산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혜화문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한양도성 외성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 내성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과 대학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양도성 성곽길 따라 꽃길로 예브게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로 산책해도 좋을 듯하네요.

 

정릉과 성북동 방향의 서울도심 풍경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한양도성은 근대화 과정에서 옛모습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습니다.

1899년 전차 개통으로 성문들이 제 기능을 잃었고,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히기 위해 숭례문 좌우 성벽이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이어 1908년에는 평지의 성벽 대부분이 헐렸고 성문도 온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한양도성의 중수1968년 1·21 사태 직후 숙정문 주변에서 시작되었고 1974년부터 전 구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훼손된 문화재를 완벽하게 회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과거에는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데에만 치중하여 오히려 주변 지형과 원 석재를 훼손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역사성을 온전히 보존하여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해 2012년 한양도성도감을 신설하고, 2013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한양도성 보존, 관리,  활용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양도성은 전체 구간의 70%, 총 13.7km 구간이 남아있거나 중건되었습니다.

숙정문, 광희문, 혜화문을 중건하였지만, 광희문과 혜화문은 부득이하게 원래 자리가 아닌 곳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삼선동 369 성곽마을입니다.

삼선 재개발 6구역의 첫 소리를 따서 369 마을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369 사랑방과 369예술공방, 369마실, 369예술터 등의 주민공동시설이 보이네요.

 

삼선동 369 성곽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한양도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며 성돌이 약화되는 풍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표면강화, 석재보강, 금속지지대 설치 등으로 보존처리를 하고 있다네요.

 

한양도성은 여러차례 중수되어 성곽을 보면 축성시기에 따른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1396년 태조 때 처음 축조되었는데, 산지는 석성, 평지는 토성으로 쌓았습니다.

그리고 성돌은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사용했습니다.

 

1422년 세종 때 도성을 재정비하면서 평지의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 쌓았습니다.

성돌은 옥수수 모양으로 다듬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1704년부터 숙종 때에는 무너진 구간 위주로 새로 쌓았는데요.

성돌 크기를 가로 세로 40~45cm 내외의 방형으로 규격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전보다 성곽이 견고해졌다고 하네요.

 

1800년부터 순조 때에는 가로 세로 60cm가량의 정방형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쌓았습니다.

 

그리고 한양도성에는 각자성석이라고 하는 표시가 있는데요.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돌을 각자성석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각자성석은 충청도의 음성현 백성들이 공사를 담당한 구간의 시점이라고 합니다.

세종 때에는 성벽을 쌓은 지방의 이름을 새겨 무너지면 다시 쌓게 했다고 하는데, 실명제(?)를 사용해서 정교하고 튼튼하게 쌓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이외에도 축성구간, 축성한 지방이름, 축성 책임관리와 석수의 이름 등을 새겼는데 290개 이상이 전해지고 있다네요.

 

한양도성 밖에 있는 한성대학교 모습입니다.

 

장수마을 모습입니다.

 

낙산순성길

낙산은 풍수지리상 서울의 동쪽을 지키는 좌청룡에 해당합니다.

드러누운 용처럼 뻗은 순성길을 따라 걸으면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죠.

 

어느새 낙산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에 당도했습니다.

 

낙산공원 모습

서울 도심전망이 좋고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인기입니다.

 

낙산공원은 종로구 동숭동 낙산에 있는 근린공원으로 수도 서울을 구성하는 내사산(북악산, 남산, 낙산)의 하나이자 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환경을 복원하여 조성한 곳입니다.

 

대학로와 창덕궁 그리고 멀리 인왕산까지 보이는 전망입니다.

 

한양도성 성곽 위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한성대

 

1시간 정도 걸려 낙산공원에 도착해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내려왔는데요.

서울 야경명소답게 해질녘이므로 야경을 보고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은 아래 링크로 이어집니다.

 

서울 야경명소, 낙산공원 야경

 

 

혜화문 지도

 

 

 

낙산공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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