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 수성동계곡(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수성동 현장)
서울 인왕산 수성동계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여름에 모여 휴양을 즐기던 계곡으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장동팔경첩의 '수성동'이란 작품에 등장하면서 유명한 장소가 된 곳입니다.
장동은 지금의 종로구 효자동과 창운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입니다.
수성동 계곡은 옥인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사라졌다가 복원시킨 계곡입니다.
계곡의 길이는 190여 m, 폭은 4.8~26.2m에 이르는데, 하류에는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돌다리 1개만 남아 있습니다.
수성동은 인왕산 아래의 첫번째 계곡으로 물소리가 유명한 계곡이란 의미로 수성동으로 불렸습니다.
지명이 수성동이 아니라 골짜기 또는 계곡을 의미하는 명칭이죠.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의 모델이 된 인왕산 수성동 계곡 풍경을 담았습니다.
사진단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 옥인동 수성동계곡 입구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택가 골목으로 인왕산이 보입니다.
종로구 마을버스 09번 종점인 수성동계곡 입구
수성동 계곡에 가려면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소요가 되는데요.
걷기 불편하면 경복궁역이나 광화문역, 시청역에서 종로 09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됩니다,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배경이네요.
인왕산은 언제 봐도 멋스럽습니다.
옥인연립주택
수성동 계곡에 대한 이야기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칩 수성동이란 그림으로 등장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1971년 계곡 자우로 옥인시범아파트 9개 동이 들어서면서 수려한 경관을 잃었다고 합니다.
40년이 지난 2012년에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성동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복원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귀신같이 복원했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수성동계곡은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40분 정도면 인왕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왕산 등산코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이 수성동 계곡에 있는 돌다리 모습이네요.
출입이 막혀 있어 볼 수만 있습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수성동'이란 작품입니다.
인왕산 아래쪽에 돌다리 하나가 보이는 것이 바로 이 돌다리랍니다.
진경산수화는 조선 후기 유행한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그린 산수화 그림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며 성행하였을 뿐 아니라 높은 회화성과 함께 한국적인 화풍을 뚜렷하게 창출하며 전개되었던 화풍 중 하나였습니다.
겸재 정선이 대표적인 진경산수화의 대가였으며, 후대에서는 김희성, 김유성, 정충엽, 정황, 장시흥, 변박, 김석신 등의 겸재파라는 많은 화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답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대한 이야기는 강서구에 있는 겸재정선 미술관을 다녀오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다녀온 후 적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수성동 계곡에 있는 다리는 안평대군(1418~1453)이 살던 비해당 터와 기린교로 추정되는 다리가 있습니다.
수성동 계곡 입구의 쉼터
인왕산 수성동계곡 안내
세종의 셋째인 안평대군은 정치적 야심을 가진 형 수양대군에 맞서 어린 조카 단종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건 왕자였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안평대군은 수성동 계곡에 비해당이란 별장을 짓고 시와 그림을 즐겼다고 합니다.
또한 안평대군을 비롯한 당대 문인들은 비해당 안팎에 펼쳐진 자연에서 48가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이를 노래한 시가 비해당사십팔영시라고합니다.
수성동계곡 위쪽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기린교 모습
가파른 옥류동천 계곡에 놓인 기린교
수성동계곡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
조선시대에는 수성동 계곡물이 청계천으로 빠져나갔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그런 물길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왕산 올라갈 때 잠시 들러 구경하고 가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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