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풍경
지난주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기 위해서 시내에 나갔다 왔는데요.
일부러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 내려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세종대로를 걸으며 풍경을 담았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매우 맑은 날씨라 선선해진 가을날씨에 조금이나마 도심을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서울시청이 바로 보이네요.
덕수궁은 정문인 대한문 공사가 진행 중이더라고요.
'I SEOUL U, 너와 나의 서울'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서울의 캐치프레이즈가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던 기사가 있었는데 아직까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모습
코로나가 없던 시절엔 항상 축제나 시위가 있는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너른 잔디광장만이 남아 있습니다.
도심에 이렇게 너른 광장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청에 적인 9월의 꿈새김판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낙엽이 씀]
가을을 맞이하여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글귀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대상을 받은 백세준 씨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을을 영어로 하면 fall(떨어지다)이며, 앞들은 봄, 여름 내내 떨어지지 않고 색깔만 바뀌다가 가을 끝자락이 되면 떨어지듯이 우리 인생도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내려놓자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벽 문구를 보니 가을이 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다가 느끼게 되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무심코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서울광장 잔디밭과 모습
그리고 프레지던트 호텔과 웨스턴조선 호텔과 더플라자 호텔...
세종대로 모습
명절 연휴 전날인데도 도심에는 교통량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청계천 앞과 동아일보, 교보빌딩
동화면세점 옆, 세종로 파출소 앞에 세워진 도로원표
도로원표는 특별시와 광역시, 군에 각 1개씩 설치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울특별시의 도로원표는 광화문광장 중앙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 도로원표는 일제시대인 1914년에 세운 것으로 광화문 네거리 동측,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칭경기념비(아래 사진 참고)"를 둘러싼 울타리 안에 세워져 있는데요.
동화면세점 옆에 있는 이 도로원표는 새로 세워진 것으로 법령에서 정해진 광화문광장 중앙과는 151m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광화문 네거리 종로 방향에 있는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입니다
이 울타리 안에 일제시대에 세워진 도로원표가 있다고 하네요.
1903년(광무 6)에 세워진 비석으로 앞면에 '대한민국 대황제의 나이가 60세를 바라보게 된 것과 즉위한 지 40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광화문 교보빌딩 벽면에 적힌 광화문 글판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이번 광화문 교보빌딩의 광화문글판은 100번째 글귀로 방탄소년단(BTS)이 문안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세종대로 광화문 네거리
광화문 앞 세종대로는 아직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년에 마무리된다고 하는데 가림막이 빨리 철거되어 시원한 공원을 빨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의외로 볼거리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 좋고 맑은 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종대로를 걸으며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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