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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성북동 나들이, 법정스님 길상사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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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나들이, 법정스님 길상사 

 

 

지난 주말 성북동 나들이가서 법정스님을 만날 수 있는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부처님오신날 1주일 전에 다녀왔으니 4개월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1987년 길상화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접하고 감동받아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대지 7천여 평과 건물 40여동 등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만들어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된 사찰인데요.

길상화 님은 당시 천억 원이 넘는 대원각 부지를 시주하면서 법정스님에게 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시주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길상사 제일 위쪽에 진영각이 있는데, 이곳은 살아 생전 법정 스님이 생활했던 거처였고 지금은 법정스님을 기리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정스님이 입적한 후 유골을 수습하여 전남 순천시 송광사와 이곳 길상사 진영각에 묻혀 있습니다.

 

진영각은 아직 10월이라 단풍에 물든 가을 풍경보다는 여름 끝자락의 싱그러운 풍경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법정스님의 혼이 깃든 길상사 풍경을 담았습니다.

 

길상사 일주문

 

길상사 주차장은 사찰 위쪽에 무료주차장이 있는데 밤 8시까지 개방되어 있고요.

일주문은 저녁 7시에 문을 닫습니다.

 

길상사 모습

 

길상사 7층 보탑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법정스님과 길상화 보살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종교화합의 의미를 기리고자 기증한 탑입니다.

탑돌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7층 보탑 옆 작은 수조에 수련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설법전과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은 성모마리아 관음상인데 다소 이색적입니다.

종교 간 화해의 염원이 담아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 교수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입니다.

 

길상사 극락전

 

길상사에는 대웅전 대신 극락전을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의 대웅은 부처의 덕호이며, 이곳엔 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데 비해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곳입니다.

 

 

길상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길상사 나들이

 

극락전 앞에는 나무 우산을 쓰고 있는 동자승이 있습니다.

 

공덕주 길상화 공덕비 

본명은 김영한으로 대원각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이곳에 공덕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길상사 계곡 주위에는 방갈로 같은 작은 건물들이 있는데, 대원각 당시 손님들이 사용하던 공간들입니다.

지금은 스님들 처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365일 자연 속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길상사 적묵당

연등공방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침묵의 집

누구나 침묵의 집에 들어가서 침묵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 4단계로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상사 꽃무릇도 예뻐서 9월이면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지고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살아 생전 기거했던 진영각 모습입니다.

 

지금은 법정스님의 영정과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과 발행한 책 등 법정스님을 기리는 전시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의 흔적을 찾아서, 길상사 진영각 이야기

 

길상선원

 

길상선원에서 내려오다 보면 담벼락에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궁금해지네요.

왠지 미로를 찾아가는 지하 터널 같습니다.ㅎㅎ

 

길상사 극락전 지붕 모습

 

극락전 우측 앞에는 지장선

 

도서관과 선열당(공양간), 다라니 다원(카페)이 있는 건물입니다.

카페나 도서관 등은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잠정 운영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지장전 앞 작은 연못에는 수련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1년에 두어 번 찾는 길상사

서울에 있고, 그 도심 속에서 편안해짐을 느껴 자주 찾는 곳인데, 여전히 아름답고 평안을 느끼게 하는 길상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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