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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석파정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 두번째 이야기' 전시 관람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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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 전시 관람

 

 

일요일인 어제 석파정 서울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였던 어제까지는 사전예약이 필수였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해지면서 오늘부터는 현장 발권도 가능해졌습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시립박물관으로 흥선대원군의 별서인 석파정을 함께 관리하고 있으며, 근.현대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석파정 단풍 너무 아름답네요(석파정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2021년 하반기 전시로 '연애의 온도 두 번째 이야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전시되고 있는데요.

미술에 특별한 관심이나 안목은 없지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온도로 풀어가는 일반적인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 이해할만했습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부암동 종로에서 자하문터널을 지나면 자하문로 좌측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이라 미술에 관심 없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석파정이란 흥선대원군의 별서의 풍경과 단풍을 보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앞에 있는 조형작품

 

석파정 미술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본관) 10:00~18:00, 신관 및 석파정 11:00~17:00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화요일

관람료(입장료) 성인 15,000원, 초중고 학생 12,000원, 경로 및 유공자, 장애인,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 9,000원

주차장 관람 시 1시간 30분 무료, 이후 1시간당 5,000원

 

관람료가 다소 비싸지만, 석파정의 가을 풍경을 보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전에는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입장료를 따로 받아 구분해서 입장하곤 했는데, 지금은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통합권만 발매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층별 안내

 

전시실은 2층부터 4층까지 있고,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서 4층에서 석파정으로 나가 야외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석파정까지 관람을 마친 후 다시 돌아와 주차 확인도장을 받으면 1시간 30분까지 무료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석파정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사랑의 온도(The Temperature of Love)

 

사랑의 온도는 36도, 36.7도, 37도, 38도, 35.2도, 36.5도 순으로 관람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가의 작품을 일부라도 담아보려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ㅎㅎ

 

미리 말해두지만, 이건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전시에서 말하는 연애의 대상은 사람일 수도, 사물일 수도 있으며, 이루지 못한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전시는 사랑의 마음, 그 온도를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감정을 온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
큰 감정 기복 없는 조금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생활과 무언가에 의해 가슴 벅참이 시작된 설렘의 순간, 그리고  마음이 가득 차 터져버릴 것 만 같은 놀라운 시간을  지나 그 마법이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 바닥 저 끝까지 떨어져 버리는 절망의 순간까지.

 

2016년 3월에 개최해 5개월 동안 9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당시 청춘들의 마음을 전시로 잘 대변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2021년 다시 돌아온 연애의 온도는 플레이리스트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전시법을 제안하고 있답니다.

 

주제에 맞게 작품들이 셔플되는 플레이 리스트존이 감상자의 심상 멜로디에 맞춰 감정선을 따라 관람하는데, 마치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는 듯해 작가가 그려내는 마음의 온도를 따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아물 루(Oamul Lu)

24절기를 디지털 작업한 작품입니다.

 

첫 번째 온도

36℃, 일상의 온도

 

최다혜 작품

 

일상의 온도 36℃

 

일반적인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의 시작은 36℃로 시작하는데, 정상 체온에서 0.5℃ 부족한 일상의 온도 36℃.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항상 그리 행복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절망스러울 정도로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적당히 행복하고 적당히 외로운 우리, 그런 우리의 모습을 36℃, 일상의 온도에 담은 작품들입니다.

 

권아리 작가

 

애니킴 작가

 

이연 작가

 

댄싱스네일

 

두 번째 온도

36.7℃, 셀렘의 온도

 

전시관 모습

 

신기루

 

라이트닝 로드 게임즈

 

설렘의 온도 36.7℃

 

우리는 사랑에 빠질 때뿐만 아니라 꿈을 꾸거나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을 그릴 때에도 설렙니다..

수많은 설렘 중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그 대상을 향한 설렘만큼 두근거리고 신이 나거나 혹은 이루지 못해 애달파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설렘의 온도, 36.7도에서는 그런 순간의 심상을 이야기로 들려드립니다.

 

피엉

 

세 번째 온도

37℃, 사랑의 온도

 

안상희 작가

 

박지영 작가

 

그림비

 

LOVE

 

임성빈

 

사랑의 온도, 37℃

 

사랑이라는 감정은 언어나 글로, 이미지 또는 음악으로 오롯이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작가들은 사랑을 자기들만의 언어로 작품에 완전하게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예술작품에 나타나는 사랑은 그 과정이자 사랑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인간의 역사에서 쉼 없이 반복적으로 사랑이 그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설명할 수 없고, 모든 이에게 다른 얼굴을 보이는 사랑, 37도, 사랑의 온도에서 작가들이 담아낸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은희 작가

 

네 번째 온도

38℃, 애증의 온도

 

청록

 

신형

 

디지털 프린트

 

서수연 작가

 

애증의 온도, 38도

 

넘치고 들끓는 사랑의 온도인 38도, 애증의 온도에서 그 뜨거운 감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가없는 감정을 담아내다 어느 순간부터 사랑의 마음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의 작은 움직임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어지럽히곤 하지요.

 

사랑을 향한 넘치는 마음 애증은 건강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과정인 것입니다.

 

그 길을 지나 조금 더 긍정적이고 나은 상태가 되기 위해 경험해야 하는 성장통입니다.

다소 아프고, 더러 슬프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다섯 번째 온도

35.2℃, 이별의 온도

 

버지니아 모리

 

이별의 온도 35.2도

 

상실감은 인간의 영혼을 무너뜨립니다.

시간을 돌이켜 주어 담고 싶은 혹은 지우고 싶은 순간은 우리를 복기시켜 하루에도 몇 번씩 곱씹게 만들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절망의 터널에 갇히면 어느샌가 우리의 마음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무채색의 덤덤함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35도, 이별의 온도에서 그 흩어진 영혼의 조각들을 담담히 보여줍니다.

작품에서 만나는 현재의 객관화된 상실감은 시간이 지난 후 마주하게 될 새로운 희망의 단서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마음의 절망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문지원

 

이사림

 

여섯 번째 온도

36.5℃, 시작의 온도

 

예진문

 

안소현

 

휘리

 

시작의 온도, 36.5도

 

'미리 말해 두지만,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500일의 썸머의 초입부 대사입니다.

 

이번 전시 역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이 하고픈 당신을 향한 우리들의 관심입니다.

그 사랑의 대상은 사람일 수도, 꿈일 수도, 지나간 어떤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온도에 따라 이곳에 다다른 당신의 마음에 작더라도 한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고,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 같은 전형적인 결론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36.5도, 시작의 온도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되는 마음의 출발선이길 바랍니다.

 

연애의 온도

 

3층으로 올라가면 제3 전시실이 있습니다.

 

아이코닉

 

'예술은 삶의 모든 측면을 채워야 한다' - 살바도르 달리(1904~189)

 

20세기 대표 예술사조인 초현실주의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 메이 웨스트 입 소파를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위 작품은 1930년대 전세계적 섹스심벌이었던 미국의 영화배우 메이 웨스트의 입술을 본떠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은 하나인데 좌우에 거울이 부착되어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석파정 서울시립미술관 3 전시실에는 단편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창열 희노애락의 물방울

 

김상유 판화전

 

한국 동판화의 개척자이자 판화예술의 선각자이며, 우리 화단의 마지막 선배라 추대하는 김상유 작가전입니다.

 

화가 신인전, 신사임당 특별전

 

4층으로 올라가면 이너스홀이 있습니다.

서울 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 관람하면 석파정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출입구로 나가면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야외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석파정 단풍 너무 아름답네요(석파정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오랜만이 미술은 잘 모르지만 사랑이야기가 아니라는 연애의 온도 전시회를 통해 사랑이야기를 즐겁게 관람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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