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대구탕골목 맛집, 원대구탕

삼각지 대구탕골목 맛집, 원대구탕

 

 

삼각지역 주변에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1979년부터 삼각지 우리은행 주변에 대구탕 가게가 생기기 시작해 네 곳이 성업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집과 원대구탕, 자원대구탕, 참대구탕이 그 주인공으로 오랜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삼각지역 주변에 육군본부 등 군인들이 많다보니 이들이 주요 단골이 되었고, 전국에서 모여든 손님들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삼각지 대구탕골목에 있는 원대구탕에서 해장으로 대구탕을 먹었습니다.

 

삼각지 원대구탕 본점은  삼각지역 14번 출구 서울지방보훈청 뒤편 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이전한 대통령실이 있어 주변의 경찰 경계가 삼엄해 보입니다.

 

원대구탕은 1979년 개업하여 2세 운영체제로 전환된 40년 전통의 대구탕 원조집으로 매일 직접 손질한 선동 대구와 신선한 미나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생방송 오늘저녁 등 공중파를 여러 번 타서 유명한 대구탕골목의 식당입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원대구탕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듯하기도 합니다.

 

삼각지란 지명은 한강과 서울역, 이태원으로 향하는 세 갈래길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1906년 러일전쟁 후 일제에 의해 경부선 철도와 한강로가 만들어낸 삼각형 모양의 지형이 만들어 낸 것이죠.

196년 돌아가는 삼각지라는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곳입니다.

 

점심시간이라 1, 2층 넓은 식당에 손님으로 가득 차 잇습니다.

 

원대구탕 영업시간은 10:00~22:00까지이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나, 주말엔 워낙 많은 손님이 찾고 주차장이 협소해 주차하기 무척 어렵더군요.

우리는 전쟁기념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먹어가서 있었습니다.

 

원대구탕 메뉴

대구탕과 내장탕, 맑은탕이 13,000원이며, 요리로 대가리탕이 있습니다.

 

 

우동과 라면, 수제비 등을 추가할 수 있고, 마지막엔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원대구탕의 공깃밥은 무제한 무료입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동치미가 전부

 

대구와 콩나물이 아래애 깔려 있고, 그 위에 미나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콩나물이 들어 있어서 끓기 전에 뚜껑을 열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제 먹음직스럽게 끓여지고 있습니다.

겨자와 간장, 식초, 후추를 조합하여 나만의 양념에 미나리, 콩나물, 내장, 대구 등의 순으로 먹으면 됩니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먹으니 통통한 대구가 보입니다.

 

국물맛은 다소 싱겁게 느껴지더군요.

본인만의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원대구탕의 대구탕이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로 만족할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나 해장으로 먹기에 딱이네요.

대신, 많은 손님이 찾는 식당이라 어수선하고 정신줄 놓기에(?) 딱인 식당이며,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