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본강 투어, 호이안 올드타운(구시가지) 풍경

투본강 투어, 호이안 올드타운(구시가지) 풍경

 

 

베트남 호이안 탄하 도자기마을의 Son Thuy Pottery에서 도자기 체험을 하고, 바로 앞 투본강에서 배를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구시가지)로 출발했습니다.

 

베트남 호이안 도자기마을, 탄하 Son Thuy Pottery 도자기체험

 

투본강은  베트남 중부 꽝남성 근처를 흐르는 강으로 호이안에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는 강을 말하는데요.

투본강 계곡은 700년부터 1471년 베트남의 정복 때까지 참파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투본강을 따라 하류로 이동하면 호이안 올드타운이 나타나는데요.

과거엔 파이포라고 불리던 곳으로 16세기 중엽 이래 인도와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상선이 드나들면서 무역도시로 번성했던 곳이며, 일본과의 교역이 잦아 일본마을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호이안 탄하 도자기마을에서 투본강을 따라가는 배를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내려 풍경을 담았습니다.

 

호이안 탄하 도자기마을에서 탄 투본강 배

 

투본강 Cầu Cẩm Kim mới 다리

 

수시로 호이안 도자기마을과 호이안 올드타운을 오가는 여객선

 

배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호이안 구시가지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Bến Bạch Đằng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일본마을의 흔적인 내원교를 비롯해 중국인의 선조에게 참배하던 쩐가사당, 베트남 속 작은 중국과도 같은 관우의 사당인 광조회관, 중국인 무역상이었던 상가 겸 저택인 풍흥의 집, 떤끼고택 등을 구경하고 투본강에서 소원배를 타고 호이안 야시장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구시가지)은 동서양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어서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오후 7시가 넘으면서 호이안 투본강에는 일몰이 지고 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엔 입장료가 있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인당 12만동(6,000원)이며, 통합 입장료로 호이안의 고택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티켓을 검사하는 곳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가끔 무작위로 입장권을 검사하기도 한다네요.

 

전통가옥, 박물관 등 18곳이 유료입장을 할 수 있으며 통합입장권은 이곳 중 5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Bến Bạch Đằng 부두 모습

 

호이안은 사진에서 보듯 강과의 차이가 낮아 비가 많이 오면 수시로 물에 잠겨 홍수와 함께 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떤끼의 집에 가면 홍수로 물이 잠길 때마다 그 날짜와 높이를 기록한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쪽 선착장에서 배(깜낌섬 1만 동)를 타고 투본강을 건너갔다가 돌아오는 것도 저렴하게 호이안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건물들

과거엔 일본인 마을이 있을 정도로 일본풍의 건물이 많이 있었지만, 복고적인 도시외관은 내원교 외에는 대부분 중국인들에 의해 형성됐다고 합니다.

 

호이안 구시가지(올드타운) 야경

베트남 호이안 구시가지(올드타운) 풍경

 

늘어뜨린 나무가 대문역할을 하는듯한 집

 

사람을 태운 씨클로를 타고 호이안 올드타운을 관람하는 사람들

한국인도 많지만 이곳엔 서양인들도 제법 많은 다국적 관광지였습니다.

 

투본강에서 운행하는 이 나룻배는 소원배라고 하는데요.

어두워지면서 호이안 올드타운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주는 낭만 가득한 나룻배입니다.

 

 

소원배를 타면 소원등을 주는데, 불을 켜서 강에 띄우며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1~3명이 타면 15만동(7,500원), 4~5명이 타면 20만동(10,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20분 동안 소원배를 탈 수 있습니다. 

가격 흥정하는 재미도 있다고 하네요.

 

호이안 야경과 소원배타고 소원등 띄우기

 

투본강 풍경

 

서쪽하늘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 풍흥의 집

 

중국 무역상 '풍흥'이라는 사람이 세운 상가 겸 저택으로 현재 그의 8대 후손이 살면서 입장료를 받아가며 관광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일본의 건축양식을 혼합한 목조 저택으로 수백 년 전 베트남 부잣집의 모습을 실제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 떤끼의 집(떤끼고택), 광조회관

호이안 올드타운 - 내원교, 풍흥의 집(풍흥고가)

 

투본강 소원배

 

해가 져 가면서 주변은 아름다운 홍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투본강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들어가는 An Hoi Bridge(안회교)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로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호이안 야시장과 호이안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두워지면서 투본강 소원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전통 가옥들과 박물관, 공예품점 등을 둘러보고 식당과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면 5시간 이상은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거의 저녁에 도착해서 2시간 반 정도 머물렀는데, 수박 겉핥기식으로 구경하고 나온 것 같아 살짝 아쉬웠네요.

 

 

이어서 호이안 올드타운 시가지 풍경과 소원배, 호이안 야시장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베트남 호이안 구시가지(올드타운) 풍경

[호이안 투어] 호이안 구시가지, 호이안 야시장

호이안 야경과 소원배타고 소원등 띄우기

호이안 야경이 예쁜 카페, 호이안 카페(Hoi an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