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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도봉산 등산코스, 도봉산역-천축사-신선대-Y계곡-석굴암

by 휴식같은 친구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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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등산코스, 도봉산역-천축사-신선대-Y계곡-석굴암

 

 

지난 주말, 날씨도 적당히 포근하고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주말에 도봉산 등산을 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도봉산은 북한산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높고 가장 험한 등산코스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북한산은 서너 번 백운봉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도봉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론적으로 날씨가 너무 좋았고,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나 일품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다시 찾아 도봉산에 올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등산코스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광륜사 - 도봉대피소 - 천축사 - 신선대 - Y계곡 근처 - 석굴암을 거처 도봉산역으로 내려오는 도봉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등산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전망이 무척 좋은 도봉산 등산기입니다.

 

도봉산역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

 

 

도봉산 등산코스는 정말 여러가지 코스가 있는데요.

주요 등산코스와 도봉산 가는 길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봉산 가는 길, 도봉산 등산코스 및 주차장 안내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북한산국립공원 표지석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아우르며 1983년 우리나라 15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인데요.

서울시와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시 등과 경계하며 총 78.5㎢에 이릅니다.

 

전체적인 지형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북한산과 북쪽의 도봉산 권역으로 구성됩니다.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산과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북한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인데요. 

도봉산의 정상 높이는 740m의 자운봉이며,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봉 사이로 10여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봉산의 화강암은 약 1억 5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서 백악기 초에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도를 닦는 봉우리라는 의미의 도봉산은 북한산과 함께 서울의 녹색허파입니다.

 

도봉사와 자운봉 갈림길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자운봉까지는 2.9km, 천축사까지는 2.0km입니다.

 

도봉산은 입산시간제지정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하절기엔 04:00~17:00까지, 동절기엔 04:00~16:00까지만 입산이 허용됩니다.

 

우암 송시열(1607~1689)도봉동문이라는 암각화가 있습니다.

학문의 중심이었던 도봉서원과 도봉산의 입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암 송시열은 전국적으로 바위에 낚서(?)하는 걸 취미로 삼은 모양입니다.

곳곳에 지역마다 우암 송시열의 암각 글씨를 보게 되네요. ㅎㅎ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표지석

 

북한산생태탐방원

 

우수한 생태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 활성화, 미래의 환경리더 양성을 위하여 주변학습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곳인데요.

예약을 통해서 이용이 가능하며, 아이와 함께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체험해 보면 좋겠습니다.

 

북한산생태탐방원 옆에 있는 국립공원산악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산악박물관으로 1940년대부터 산악인들이 사용한 산악용 물품과 장비들이 전시하고 있으며, 박물관 북카페에서는 산악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산악잡지 및 전문서적이 약 4,800권이 전시되어 있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 10:00~16:00(12시~13시 휴게시간)
휴관일 매주 월, 화요일/공휴일
관람료  무료

주차장 도봉산 유료주차장 이용

 

국립공원산악박물관 앞에 있는 도봉산 광륜사

 

대한불교조계종 도봉산 광륜사는 신라시대 673년 의상조사가 만장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입니다.

천축사, 영국사(도봉서원)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도봉산 3대 사찰이라고 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신정왕후의 별장이 있던 도봉산 광륜사

 

위쪽에 자리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

 

본격적인 도봉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출발해서 신선대까지 2시간가량 소요됐고, 내려오는 데에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올라갈 때 광륜사와 천축사를 들렀고, 내려올 때에는 석굴암을 들리는 등 여유롭게 다녀왔네요.

 

자운봉/천축사와 옥야원 갈림길

입구에서 이제 400여 미터 왔습니다.

 

도봉계곡

 

조선시대 선비들이 휴양을 즐기던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2007년부터 2026년까지 무려 20년 동안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계곡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이라 하면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을 말합니다.

 

포근하고 깨끗해진 주말 날씨에 도봉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더군요,

그나마 사람들이 안보일 때 짝은 사진입니다.

 

김수영 시비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사망 일주기를 앞두고, 당대의 대표적 문학예술 잡지현대 문학을 간행하던 현대 문학사가 앞장서 김수영 시비 건립 위원회를 꾸리고 선후배 문인들과 지인들의 뜻을 모아, 1969년 6월 15일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 107-2번지 김수영 시인의 무덤 앞에 만들어 세웠다고 합니다.

 

김수영의 시는 비애와 슬픔을 모더니즘적인 감각으로 노래하고 있으며 1960년 4‧19 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현실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표현한 참여시를 썼습니다.

 

도봉서원터(구. 영국사)

 

도봉서원은 서울에 소재한 현존하는 유일한 서원으로 1573년(선조 6) 양주목사로 부임한 남언경이 조선시대 개혁파였던 조광조의 학문과 행적을 기리는 뜻으로 건립한 곳입니다.

 

권상하, 이재 등이 유학을 강론했고, 1696년(숙종 22)에 우암 송시열(1607~1689)을 추가 배향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고 서원의 위상을 가졌다고 합니다.

 

 

19세기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91년 훼철되었고, 1971년부터 매년 전통향사를 지내오고 있는데요.

 

서울시에서는 도봉서원 복원을 추진하던 중 고려초기 고승 혜거국사 홍소의 비석파편이 발견되었는데 비문의 내용 중 도봉산 영국사라는 명문이 판독되며 고려시대 영국사 터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사는 고려왕실의 후원으로 번성했지만, 조선시대 들어서 쇠퇴했는데요.

효령대군이 진관사 수륙대재를 영국사로 옮기려 시도해 한 때 소생하는 듯했지만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조광조를 제사 지내는 서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영국사는 천축사, 만장사(현재 광륜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도봉산 3대 사찰이라고 합니다.

 

석굴암, 천축사 방향으로 고~

 

평평하던 등산로는 돌계단과 돌길로 바뀌어 있습니다.

 

도봉산 선인봉(708m) 포토포인트

 

선인봉(708m)은 암봉으로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 만장봉(718m)과 더불어 '삼형제 봉우리'라 칭하고 있습니다.

명칭은 신선이 도를 닦는 바위라 하여 붙여진 것이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벽의 높이는 약 200m, 너비는 약 500m에 이릅니다.

암벽등반의 명소로서 표범길, 재원길 등의 이름이 붙은 40여 개의 루트가 있다고 합니다.

 

도봉산 계곡물 너무 맑네요.

 

천축사와 석굴암 갈림길

저는 이곳에서 올라갈 때에는 천축사로, 내려올 때에는 석굴암으로 내려왔습니다.

 

도봉대피소

도봉산 등산할 때 마지막 화장실이 있는 곳(석굴암 방향으로 가면 석굴암 입구, 북한산 도봉지구 특수산악구조대에 화장실 있음)이며, 이곳부터 등산로가 좁아지고 경사로가 이어집니다.

 

한국등산학교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일어난 각종 등반사고와 조난사고를 계기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등산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등산학교가 최초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한국등산학교 외에도 한국산악회등산학교, 대구등산학교, 대구등산아카데미, 코오롱등산학교, CAC등산학교, 김용기등산학교, 정승권등산학교, 권기열등산학교, 한국등산학교, 서울등산학교 등이 있다네요.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등산로에 자리한 도봉산 천축사 일주문

 

마당바위와 자운봉으로 가기 전 천축사에 잠시 들렀습니다.

 

도봉산 천축사

 

천축사는 도봉산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고찰이며, 무학대사가 조선왕조 창건과 함께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인데요.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인 조계사의 말사로, 서울의 관음 영험기도도량으로 유명해 많이 찾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영국사(도봉서원 자리), 만장사(현. 광륜사)와 함께 도봉산의 3대 사찰이라고 불렀는데, 온전히 천년고찰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천축사인 것입니다.

 

도봉산 천년고찰, 의상대사가 창건한 도봉산 천축사

 

조금 넓은 공간에 도착

 

이곳에서 30미터 전방에 마당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이 도봉산 마당바위입니다.

 

모양이 마당처럼 널찍해 마당바위란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빼어난 곳으로 오른쪽 아래로는 밤골계곡이 백운대로 향하고, 왼쪽으로는 효자리계곡을 건너 상장능선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매년 새해 첫날에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전망

 

미세먼지가 없어서 잠실 롯데월드와 강남구 등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시거리가 30km 이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

 

도봉산 마당바위가 넓어서 이곳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고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험한 바위를 오르니 석굴암으로 내려가는 분기점이 있습니다.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석굴암 방향으로 내려간 곳이 이 지점입니다.

 

보기에도 다소 거친 등산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곳곳에 낙석위험지역이 있고, 난간대가 있다는 건 그만큼 힘겨운 등산로가 이어진다는 반증이네요.

길이라기보다는 바위 사이, 위로 통과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부터는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선인쉼터, 도봉산 정상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신선대까지는 급경사로 300미터만 남겨놓은 상태

 

선인쉼터에서 바라본 만장봉(718m)과 선인봉(708m)

만장봉과 선인봉은 거의 암벽으로 붙어 있습니다.

 

선인봉은 암벽타기 명소답게 화창한 봄날씨에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존경스럽네요.

서 있기도 힘든 아찔한 절벽을 탄다는 거, 쉬운 일은 결코 아닐 듯...

 

선인쉼터 모습과 서울 전망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도봉산 등산할 때 일반적으로 올라가는 정상인 신선대이며, 우측이 오를 수 없는 도봉산 정상 봉우리인 자운봉(740m)입니다.

 

신선대와 자운봉 사이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올라가기가 수월합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에 자리한 소나무 한 그루

그리고 그 전망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 바윗덩어리가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740m)입니다.

실제로 이곳에 올라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신선대(726m)가 도봉산 정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전방에 있는 봉우리(주봉?)

 

이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는데, 이곳을 통해 Y계곡을 탐방할 수 있더군요.

신선대에 올랐다가 들렀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예술입니다.

 

도봉산의 대표적인 3개의 봉우리 

선인봉(708m), 만장봉(718m), 자운봉(739.5m)

 

 

참고로 신선대는 봉우리로 쳐주질 않고, 주변의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고,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을 대신하는 역할입니다. ㅎㅎ

 

신선대 올라가는 길, 길이 아니라 난간대를 잡고 암벽을 타는 기분입니다.

이곳에선 모두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드디어 도봉산 정상역할을 하는 신선대에 올랐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니 없던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무척 떨어져서 자동으로 겉옷을 챙겨입게 합니다.

높긴 높나 보네요.

 

신선대 정상, 726m

아찔한 높이에 확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곳, 구경해 보세요.

 

도봉산 Y계곡이 있는 곳과 저 멀리 의정부 사패산 방향의 전망입니다.

 

북한산 방향

 

Y계곡

 

자운봉 너머 서울 시내 풍경

 

자운봉(739.5m)

 

자운봉(739.5m), 만장봉(718m), 선인봉(708m)

 

선인봉의 암벽타는 사람들

 

신선대에서 내려와 Y계곡으로 향합니다.

이 봉우리가 주봉(675m)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요.

 

Y계곡 입구

주말과 공휴일에는 좁고 가팔라서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봉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

좌측의 자운봉이 높은 봉우리인데 이곳에서 보니 신선대가 더 높게 보이네요. ㅎ

 

수락산과 의정부, 서울 상계동 전망

 

주봉에서 바라본 자운봉

 

주봉에서 바라본 자운봉(739.5m)과 신선대(726m)

 

Y계곡

일벙통행길이라 되돌아서 올 기운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신선대와 주봉에서의 멋진 전망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석굴암 방향으로 향했는데, 석굴암 입구에 도봉산 특수산악구조대가 있습니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더군요.

 

석굴암은 100여 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도봉산 선인봉 아래 절벽에 자리한 석굴암 오백나한상 

 

도봉산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13년(673)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암자로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창건 이후 6차례에 걸쳐 중창과 폐사의 과정을 거쳤고, 1935년에 음담선사가 김병룡의 시주를 받아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도봉산 선인봉/만장봉 아래 자리한 고즈넉한 도봉산 석굴암

 

삼거리쉼터

 

인절미 바위

 

인절미 바위는 화강암의 일종으로 박리작용에 의해 풍화가 진행되면서 인절미처럼 보이고 있는데요.

박리작용은 표면이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오는 현상을 말하며, 원인은 가열과 냉각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봉대피소에 있는 커다란 바위

 

한국등산학교 방향으로 내려와 무사히 도봉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도봉산 산행은 처음인데, 도봉산의 유명 사찰을 구경하며 날씨까지 맑아 정상에서의 멋진 전망을 보고 와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도봉산은 가을산행이 제일 멋지다고 하는데, 금년 가을엔 다시 도봉산을 찾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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