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선인봉/만장봉 아래 자리한 고즈넉한 도봉산 석굴암

도봉산 선인봉/만장봉 아래 자리한 고즈넉한 도봉산 석굴암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산과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북한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입니다.

도봉산의 정상 높이는 740m의 자운봉입니다.

 

도봉산 가는 길, 도봉산 등산코스 및 주차장 안내

도봉산 등산코스, 도봉산역-천축사-신선대-Y계곡-석굴암

 

도봉산 신선대까지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는 다른 코스로 내려왔는데요.

일부러 도봉산 석굴암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한 선인봉과 만장봉 아래에 자리한 도봉산 석굴암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고, 운치있는 작은 사찰입니다.

 

도봉산 석굴암과 만장봉 아래의 오백나한전

바로 위가 암벽등반하는 도봉산 선인봉과 만장봉이 연이어 있습니다.

 

도봉산 신선대에서 내려오다가 마당바위 가기 전, 좌측으로 내려왔습니다.

10분 내려오니 언덕 계단길 위에 석굴암이 있더군요.

 

 

석굴암이란 명칭은 말 그대로 바위로 된 석굴 안에 불상을 모신 암자를 말합니다.

경주 불국사의 석굴암이 유명하며, 인왕산에도 석굴암이 있고, 도봉산엔 이곳 말고도 오봉 쪽에도 석굴암이 있더라구요.

 

에구... 도봉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후들...

다시 높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다시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등산객들 발걸음이 뜸해서 한적하니 좋더군요.

 

암벽에 핀 진달래꽃

산 중턱이라 다른 곳보다 늦게 진달래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습니다.

 

도봉산 석굴암 입구

 

도봉산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13년(673)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암자로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창건 이후 6차례에 걸쳐 중창과 폐사의 과정을 거쳤고, 1935년에 음담선사가 김병룡의 시주를 받아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석굴암 위는 선인봉과 만장봉입니다.

 

도봉산 석굴암 역시 자연 암반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며 연등공양을 받고 있네요.

1년등 10만, 인등 5만, 백일기도 10만, 일년기도 30만원

향 15,000원, 초 5,000~10,000원, 법당초 10,000원, 공양미 10,000원 등

 

문을 살짝 열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워낙 작은 사찰이다 보니 부처님이 모셔진 곳이 종무소를 겸하고 잇는 듯합니다.

 

석굴암 위에 자리한 범종각

종을 치면 도봉산 허리에서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종소리가 매혹적일 것 같네요.

 

석굴암 전방은 훤히 트여 있어서 전망이 무척 훌륭합니다.

도봉산과 수락산 아래에 자리한 서울시 상계동과 남양주시 풍경입니다.

 

도봉산 등산한 날이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가 가시거리가 30km 이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석굴암 요사채

 

요사채 위에는 만월보전(약사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겨운 항아리단지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왠지 부럽네요. ㅎㅎ

 

만월보전

 

약사여래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으며, 좌우에 일광과 월광보살을 보시고 있습니다.

 

만월보전에서 바라본 풍경

 

다시 내려와서 요사채를 지나면 오백나한전이 있습니다.

선인봉과 만월봉 정 중앙 아래에 자리한 모습이네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보현보살, 문수보살 그리고 500의 나한이 모셔져 있는 모습입니다.

 

멋진 전망을 보면서 평상에 앉아 쉬어갑니다.

좌측은 수락산이라고 합니다.

 

도봉산 등산하실 때 오르내리는 중에 잠시 들러서 풍경도 보고 쉬었다가면 좋은 암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