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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도봉산 천년고찰, 의상대사가 창건한 도봉산 천축사

by 휴식같은 친구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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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천년고찰, 의상대사가 창건한 도봉산 천축사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산과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북한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입니다.

도봉산의 정상 높이는 740m의 자운봉입니다.

 

도봉산 가는 길, 도봉산 등산코스 및 주차장 안내

도봉산 등산코스, 도봉산역-천축사-신선대-Y계곡-석굴암

 

도봉산에 올라가는 코스 중에 천죽사가 있어서 들렀는데요.

천축사는 도봉산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고찰이며, 무학대사가 조선왕조 창건과 함께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도봉산 선인봉 아래에 자리한 천축사 풍경

 

 

천축사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673년에 창건한 사찰로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서울의 관음 영험기도도량으로 유명해 많이 찾는 사찰이라고 하네요.

 

도봉산 등산로에 자리한 도봉산 천축사 일주문

 

신라시대 673년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 하였고, 당시에는 물이 깨끗하다 하여 옥천암이라 불렀습니다.

고려 명종 때에는 근처 영국사(도봉서원)의 산내 암자가 되었습니다.

 

 

1398년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해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 상기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 천에, 나라이름 축, 즉 '항상 부처님이 상주해 계신 평안한 곳'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1474년 성종의 왕명으로, 1812년에 경학스님이  천축사를 중창했습니다.

 뒤에도 이 절은 영험 있는 기도도량으로 여러 차례 중수했는데, 현재의 당우는 1959년에 중수한 것입니다.

 

천축사 올라가는 길

 

천축사 입구에 돌로 만든 불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고려시대 인도 승려 지공이 나옹화상에게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지금의 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라고 해서 천축사란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천축사가 유명해진 계기는 1965년 무문관이 건립되면서인데요.

종단 정화를 주도했던 문정영스님은 정화 정신에 걸맞게 참선에 매진해야한다는 생각에 사제인 제선스님의 청을 받아 이곳에 무문관을 세웠습니다.

무문관은 부처님처럼 6년 고행을 하자는 취지에서 한 평 규모의 방에 6년 동안 나오지 않고 면벽수행하는 가장 극한 수행을 말합니다.

무문관을 건립하여 6년 폐관정진했던 제선스님은 천축사를 내려간 뒤 부산에 들렀다가 종적을 감춰 지금껏 전설처럼 떠돈다고 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서울 상계동 전경

 

천축사 뒤에 자리한 선인봉이 절경을 이룬 모습입니다.

 

천축사에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복운각,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고, 참선도량인 무문관이 있습니다.

특히, 무문관은 근래에 세운 참선 정진처로서 부처의 설산 6년 고행을 본받아 한번 들어가면 4년 또는 6년 동안을 면벽수행하는데, 방문 밖 출입은 일체 금지되어 있고 음식도 창구를 통하여 들여보내며 수행의 규범이 매우 엄하다고 합니다.

고승 중 이 무문관에서 6년 또는 4년의 정진을 한 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천축사 삼층석탑

 

절벽 위에 지어져 있어 왠지 위엄이 있어 보이는 사찰인데요.

가을엔 단풍으로 물들면 더욱 절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대웅전 연등

 

도봉산 천축사 대웅전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인 제화갈라보살과 석가모니, 미륵불이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현세 뿐만 아니라 시간을 모두 관장하는 곳이라서 많은 이들이 천축사에서 원하는 바를 기원하곤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웅전 내에 ‘비로자나삼신불도’라는 그림이 있는데, 1891년 명성황후를 위해 상궁들이 시주하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풍경

 

대웅전 뒤편의 항아리 단지

 

대웅전 뒤에 있는 작은 석굴암

 

석굴암 내부 부처님

 

천축사 원통전

 

독성각

 

산신각

 

산신각 연등

 

천축사 풍경

 

 

천축사에서는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시까지 도착해서 예절교육과 점심공양, 자율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후 3시 이후에  퇴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도봉산 등산만 하지 말고 천년고찰, 천축사에 들러 고즈넉한 사찰의 비경을 관람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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