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풍경 및 낙안읍성 입장료와 주차장 정보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낙안고을의 진산인 금전산을 배경으로 평야에 쌓은 평지 읍성인데요.
일반적으로 다른 읍성들이 평지와 산을 이어 쌓은 평산성과는 다른 읍성입니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낙안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쌓았고, 1424년(세종 6)에 토성을 석축성으로 고치면서 지금의 낙안읍성이 되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에는 순천 왜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적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1628년(인조 6) 무렵에 낙안군수로 있던 임경업에 의해 복구되었습니다.
낙안읍성 안의 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면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민속을 살피는 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지금은 옛 전통가옥을 보존하며 관광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낙안읍성 입장료와 주차장 장보 및 낙안읍성 민속마을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전통마을로 북쪽으로는 진산인 해발 668m의 금전산, 동쪽으로는 해발 597m의 오봉산, 남쪽으로는 해발 561m의 제석산과 부용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해발 582m의 백이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드넓은 평야가 발달한 곳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읍성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고, 서산 해미읍성과 함께 평지성으로는 드문 곳입니다.
벽의 길이 1,406m, 높이 3~5m이며, 면적은 223,108㎡, 부속 시설물로는 성문 3개, 옹성 3개, 치 4개, 해자와 객사 및 동헌 등의 건물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청 건물로는 객사, 빙허루, 쌍청루, 향교, 아사, 향사당, 훈련청, 사창, 군기고, 석교 등이 있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으로는 동헌과 객사, 임경업 장군의 비각, 중요 민속가옥 9동, 노거수 15주 등이 있으며, 1983년 국가 사적 30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낙안읍성은 백제시대부터 성곽을 쌓아 파지성이라 불렀고, 조려 후기와 조선 초기에 왜구가 자주 침입하여 1397년(태조 6)에 절제사였던 김빈길이 흙으로 다시 성곽을 쌓았습니다.
낙안지역의 기름진 토양과 온화한 기후로 농작물이 잘 자라는 풍요로운 땅이라 이를 노리는 왜구들이 많이 침범하곤 했다고 합니다.
낙안읍성 입구에 있는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뿌리깊은 나무는 고 한찬기 선생이 1976년에 발행한 문화잡지로 용비어천가에서 따 온 이름입니다.
당시 국한문 혼용과 세로쓰기의 관례를 깨고 최초로 한글 전용에 가로쓰기를 단행한 ‘별난 잡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980년 신군부의 발행목적 위반이라는 이유로 1980년 8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고, 1984년 '샘이 깊은 물'이란 잡지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은 故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유물 6,500여점을 보존하고 있고, 그중 6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청동기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유물들로 기와, 토기, 옹기, 불교용구, 한글 고전소설, 민속공예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관람시간은 09:00~18:00(11~2월엔 ~17:00까지 운영)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500원입니다.
낙안읍성 매표소
낙안읍성 관람안내
관람시간 5~9월 08:30~18:30, 2~4/10월 09:00~18:00, 11~1월 09:00~17:30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어른 4,000원, 청소년/군인 2,500원, 어린이 1,500원
무료입장 6세 이하, 경로, 유공자, 장애인
입장료 할인 순천시민 50%, 자매도시(송파, 양천, 강서, 오산, 진주, 구례, 완도, 여수, 광양, 보성, 사천, 남해, 하동 등)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관람 소요시간 1시간 ~ 2시간
낙안읍성 안내도
낙안읍성 관람코스 안내
1) 읍성안 코스
1. 동문 → 2. 임경업장군비각 → 3. 객사 → 4. 놀이마당 → 5. 동헌 → 6. 내아 → 7. 낙민루 → 8. 낙민관 자료전시관 → 9. 서문 → 10. 대장금세트장 → 12. 큰샘 → 13. 남문 → 14. 옥사 → 15. 연지 → 1. 동문
2) 성곽길 코스
1. 동문 → 9. 서문(13.남문) → 11. 전망좋은 곳 → 13. 남문(9. 서문) → 1. 동문
3)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가는 길
13. 남문 → 16. 뿌리깊은나무박물관 → 17. 고인돌공원 (또는 17. 고인돌공원 → 16. 뿌리깊은나무박물관 → 13. 남문)
우리는 관람코스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요.
동문 → 임경업장군 비각 → 객사 → 동헌 → 낙민루 → 낙민관 자료전시관 → 서문 → 전망좋은 곳 → 남문 → 옥사 순으로 돌고 난전에서 막걸리 마시는 걸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낙안 3.1 독립운동 기념탑
순천시 낙안면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과 일제 군경에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기념탑인데요.
낙안 장터와 벌교에서 도란사, 이팔사 등 구국결사대를 조직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옥고를 치른 27명을 기리는 곳입니다.
낙안읍성으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초가 하나, 낙안읍성 ㄱ자 집(국가민속문화재 제97호)을 만나는데요.
19세기 중엽에 지은 집으로 가게로 만들면서 당초와는 약간 변형된 집이라고 합니다.
ㄱ자 집은 남쪽에는 흔하지 않은 형태라고 하네요.
천하대장군 등 여러 장승들이 서 있네요.
낙안읍성 고인돌공원
곳곳에 고인돌이 흩어져 있습니다.
낙안읍성 입구에 있는 전통가옥 카페, 매실로가 있습니다.
안개깐 산 아래 초가지붕 카페라는 이유만으로도 운치가 느껴집니다.
낙안읍성 입구, 동문인 낙풍루
동, 서, 남에 3개의 성문을 두었으며, 조선시대 일반적인 성문을 형태를 따르고 있으나 성문의 바깥쪽에는 왜적을 방어하기 위해 다른 읍성에서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ㄱ자형 옹성을 둘러쳐 차별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낙안읍성 성곽
낙안읍성은 사전에 철저한 계획에 의해 축조했다고 하는데, 기존의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 쌓는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초부에 성벽 등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터에 쌓은 돌인 지대석을 놓고 외벽은 바깥면만 거칠게 다듬은 쪼갠 돌로 쌓고,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작은 돌로 쌓아 마감했는데요.
현재의 모습은 조선시대의 내탁식 구조가 아닌 성벽의 안팎을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성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잘못 복원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동문인 낙풍루
낙풍루는 물산이 풍족한 즐거움을 뜻하며, 정월 대보름날 이곳에서 오봉산에 뜨는 달의 밝기를 보고 일 년 농사의 길흉을 점치며 풍년을 기원했다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낙안읍서의 주문이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퇴락하였는데, 1987년 낙안읍성마을 보존정비사업이 추진될 때 복원되었습니다.
낙안읍성으로 들어왔습니다.
오태석 명창 생가 가는 길
낙안읍성 골목길
임경업장군 비각
1628년(인조 6)에 낙안읍 군수였던 임경업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비각과 비를 세운 곳입니다.
1626년 전라도 낙안군수를 지내며 선정을 펼쳤고, 이때 폐허가 된 낙안읍성을 다시 쌓은 사람이 임경업 장군인 것입니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낙안 주민들에 의해 큰 제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경업(1594~1646)은 조선 중기 이괄의 난을 진압하면서 무관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청북방어사로 백마산성과 의주성을 수축했으며, 조선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백성의 신망을 받았고 명, 청군에도 명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청북방어사 겸 영변부사로 있으면서 명나라로부터 총병이라는 벼슬을 받고, 교역을 하면서 지나친 이익을 추구했다는 모함으로 파직되었습니다.
청나라(후금)가 병자호란을 일으키며 조선을 항복시키는 와중에 친명배청파 무장으로 살았으며, 전쟁이 끝나고 청나라 지원에 동의하여 명나라와의 전투에 참여했으나 회피하였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청나라는 조선에 압박하여 임경업을 체포하여 심양으로 압송을 요구했고 압송도중 탈출했다가 잡혔습니다.
인조의 요청으로 조선으로 압송되어 형틀에서 장살 되었다고 합니다.
낙안읍성 객사 앞 잔디광장
낙안읍성 객사 입구 홍살문
낙안객사는 왕명으로 오는 사신들과 고을을 찾아오는 기타 관리나 외빈들이 머물다 갔던 곳으로 고을의 가장 으뜸이 되는 건물로 동헌보다 격이 높아 낙안읍성 내 가장 중앙 상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안객사는 1450년(세종 32)에 군수 이인이 건립한 후 1631년(인조 9)과 1857년(철종 8)에 중수했으며, 현재는 객사 본전만 남아 있습니다.
1909년 이후 낙안초등학교 건물로 사용하다가 1982년 이후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객사와 동헌 사이에 있는 놀이마당
동헌 앞에 있는 낙민루
남원의 광한루, 순천의 연자루와 함께 호남의 명루로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87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1층은 12개의 사각 돌기둥을 세워 동헌의 출입문으로 사용했고, 2층 마루는 원형기둥을 세워 중앙에는 낙민고를 설치했고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꾸몄습니다.
낙안읍성의 봄을 알리는 납월홍매
음력 섣달을 의미하는 납월과 붉은 매화의 홍매를 합쳐 부르는 매화나무로 설중매라고도 부릅니다.
금전산 금둔사에 있는 납월홍매와 같은 연대(1985년)의 수령인 낙안읍성의 납월홍매는 음력 12월 남녘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이라 합니다.
금둔사의 납월홍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어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낙안읍성 동헌
조선시대 지방관아 건물로 감사, 병사, 수사, 수령 등이 지방행정과 송사를 처리하던 곳입니다.
동쪽은 수령, 서쪽은 관리, 중앙마루는 송사를 다루던 곳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의 동헌(사무당)은 1990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동헌에서 내아로 이어지는 문
내아는 군수의 관사입니다.
동헌의 서쪽에 있는 내아는 수령의 안채로 사용하던 건물이며, 내동헌이라고도 부릅니다.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고을 수령이 일상적으로 머물며 손님을 맞거나 책을 읽는 사랑채, 서쪽에는 안채가 있습니다.
1990년 동헌과 함께 복원되었고, 현재 주막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낙안읍성 자료전시관
순천 낙안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예전의 낙안면사무소 건물을 활용하여 1997년에 개관한 곳입니다.
낙안읍성 입장료를 내고 들어 왔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낙안읍성 서문 쪽 주택가와 텃밭 모습
낙안읍성 서문
서문에서 낙안읍성 성곽으로 올라갔습니다.
성곽길은 콘크리트로 타설 되어 있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흙길이나 잔디로 꾸며 놓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서문 성곽에서 바라본 낙안면 들판 풍경
나무게 형형색색 매달린 천들
무속인들의 기도처인가 보네요.
서문에서 성곽을 따라 2~3분 걸어가면 낙안읍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 나옵니다.
관아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가옥들은 모두 초가집들입니다.
이런 전통가옥의 모습은 불과 70여년 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낙안읍성 바깥에 있는 초가집들
낙안읍성에는 구한말 368호가 살았으나 지금은 108가구 정도만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5~6대에 이어져 살고 있는 가구는 서너 집에 불과할 정도라 토박이라는 토착친족 집단이 없습니다.
이곳은 민박집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남내마을회관 및 남내 여자경로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초가
낙안도예방
소원지 쓰기 체험관
낙안읍성 남문
연지
근처에 옥사가 있는데, 죄수들의 탈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는 곳입니다.
낙안읍성 옥사
옛 지방관아에 딸린 부속건물로 죄를 지은 사람이 수용된 감옥입니다.
옥사는 폐사되었다가 2002년에 원형대로 복원된 것입니다.
보통 옥사는 관아 주변에 있는데 비해 낙안읍성 옥사는 관아와 제법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옥사에 있는 형장 모습
옥사 모습
낙안읍성 이방댁
19세지 중엽에 지어진 집으로 조선후기 지방 토호 가옥의 전형적인 구조를 하고 있고, 읍성 내에서는 제일 멋을 부린 집이라고 합니다.
서각 명인, 김성 공방
전통 목판인쇄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낙안읍성민속마을 민속잔치집으로 향했습니다.
대장간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꼬막회무침과 홍어회무침으로 막걸리와 소주를 한 잔 했네요.
낙안읍성에는 전통가옥을 보는 것 외에도 가야금체험, 대장간체험, 서각체험, 염색체험, 길삼체험 등 아이와 함께 즐길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10월의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와 전통음식축제, 5월의 가야금병창 경연대회와 국악대전 등 축제와 전통경연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여년 만에 찾은 곳인데, 많이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낙안읍성을 구경하는데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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