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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 여행

수리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 산본고~노랑바위~태을봉~관모봉~태을초

by 휴식같은 친구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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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 산본고~노랑바위~태을봉~관모봉~태을초

 

 

작년에 안양에 있는 수리산 성지와 십자가의 길에 있는 최경환 무덤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곳에 갔을 때 수리산 등산을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다가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기해박해 때 순교한 최경환 무덤이 있는 수리산 성지

 

 

수리산안양시(안양동)와 군포시(속달동)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안산시 수암동 일부도 속해 있으며, 한강 남쪽으로 서울을 감싸고 있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광주산맥을 이루는 산으로 태을봉(489.2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69.3m), 북쪽으로 관모봉(426.2m)이 있고, 독수리 모양의 북서쪽 수암봉(395m, 수암봉은 옛 안산군의 진산임)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2009년 세 번째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리산 등산코스는 안양과 군포, 안산에서 오르는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요.

이번에 수리산 등산코스가장 짧은 등산코스 태을초/산본고에서 태을봉과 관모봉을 거쳐 태을초로 내려오는 등산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태을초등학교에서 산본고등학교 후문 쪽으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더군요.

물론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입니다.

 

태을초등학교

 

산본고 후문에 있는 전주이씨 안양군묘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의 세 번째 아들인 안양군 이항(1480~1505)과 부인 능성 구씨(1480~1556)의 합장묘인데요.

연산군은 어머니인 폐비윤씨의 사건을 알게 되자 안양군의 어머니이자 성종의 후궁인 귀인 정씨가 이 일에 관여된 것을 알게 되어 관련된 인물을 처형하는 갑자사회를 일으켰습니다.

 

 


이때 안양군은 제천을 거쳐 제주도로 유배갔다가 1505년 어머니와 동생 봉안군 등과 함께 사약을 받아 죽음을 맞이했고, 제주도에 무덤을 조성했다가 중종 15년(1520) 부인의 요청에 따라 남양주로 옮겨졌으며, 이후 1900년 고종이 명성황후의 홍릉을 조성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이장했다고 합니다.

 

성종의 셋째아들, 전주이씨 안양군묘(이항)

 

수리산 등산지도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산이라 등산코스가 무척 다양하게 있습니다.

 

수리산 등산코스

등산코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들로 참고 바랍니다.

 

수리산 등산코스 및 등산지도

 

이번에 수리산 등산코스로 다녀온 구간입니다.

 

산본고 ~ 노랑바위 ~ 태을봉 ~ 관모봉 ~ 관모쉼터 ~ 태을초 / 산본고

 

산본고에서 태을봉까지 1.2km(1시간 10분 소요)

태을봉에서 관모봉까지 0.7km(20분)

관모봉에서 태을초까지 1km(40분)

 

 

 

거리는 짧지만 그래도 산이기 때문에 정상에 도달할 때쯤엔 숨이 차오릅니다.

태을봉까지 가는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로에서 계단과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간에 노랑바위를 보려고 조금 우회했는데, 어디 있는지 표지판도 없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울러 수리산의 최고봉은 태을봉(489.2m)이나 사방이 나무로 가려져 있어 전망은  볼 수 없었고, 대신 관모봉(426.2m)에서는 삼성산과 관악산, 서해바다와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의왕시, 멀리 수원시까지 보여 전망이 무척 훌륭했습니다.

 

산본고등학교 정문 맞은편에서 올라가는 등산코스

 

이곳에서 태을봉까지는 1.2km

노랑바위까지는 530m

 

산본고에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보는 것처럼 잘 닦여있는 등산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산책하 듯 걸어가는 코스였고, 고르지 않은 돌들이 있어 수월하지만은 않은 편입니다.

 

사색의 숲

 

태을봉까지 곧바로 가는 코스(850m)가 있지만, 노랑바위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우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노랑바위까지는 150m

그런데 200미터를 가도 노랑바위는 보이지 않더군요.

 

작은 계곡을 지나왔는데, 그 계곡에 노랑바위가 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바위가 노란색은 아니라고 합니다. ㅎㅎ

 

 

 

옛날에 어느 임금이 40을 넘겨 기골이 장대한 왕자를 얻게 되었다.

왕자가 세 살이 되던 해 전란이 일어나자 강화도로 향하는 나룻배를 탔는데,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려던 찰나에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왕자를 태우고 육지 은신처를 찾았다.

 

수리산 관모봉 중턱에 이르렀고, 며칠을 굶다 보니 왕자의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거북이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으나 이를 알지 못하는 왕자는 재신감에 사로 잡혀 바위를 힘껏 주먹으로 내리쳤다.

 

순간 천지를 뒤흔드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위가 무너지면서 왕자를 덮쳤고, 왕자는 노란 피를 흘리며 숨을 가둬 이 바위를 노랑바위라 불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마을로 내려간 거북이는 우박처럼 쏟아지는 바위를 맞아 죽었다고.

 

왠지 모르게 이해는 안되면서 슬픈 전설의 바위네요.

 

쉬어가는 숲

이곳부터 약간 경사가 시작됩니다.

 

태을봉까지는 700m

 

쉬어가는 숲이니 잠시 쉬어 갑니다.

 

경사가 약간 심해지는 바위산을 오릅니다.

 

능선까지 이어지는 길은 계단입니다.

 

능선까지 이어진 계단에 누군가가 계단 수를 적었네요.

대략 355개 정도 되는 계단으로, 계단 높이는 낮은 편입니다.

 

능선에 도착하니 태을봉과 관모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선 태을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나와 관모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리산 능선에서 태을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는 지그재그길

 

 

태을봉 전망은 보이지 않지만, 태을봉 아래 서쪽에서는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광명시 아파트 단지로 보입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수리터널 구간

 

안산시와 서해 방향

먼지 없는 맑은 날엔 서해바다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전날 비까지 와서 오전엔 맑더니 오후 들어 이렇게 먼지가 낀 날씨가 돼버렸네요.

 

나무 사이로 보이는 군포시 전망

 

이제 정말 거의 다 와 갑니다.

하얀 터널이 바로 수리산 정상인 태을봉입니다.

 

수리산 태을봉 정상

 

보시는 것처럼 나무로 둘러싸여 산에 오른 보람이 없습니다.ㅠㅠ

산에 오른 보람을 얻기 위해서는 필히 관모봉으로 가야 합니다. ㅎㅎ

 

헬기장이 있습니다.

 

태을봉 정상 표지석

489.2m입니다.

 

정상 표지석 뒤로는 삼각점이 있고,  반대편으로 가면 슬기봉과 연결됩니다.

 

삼각점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 기본측량에 의해 결정되는 지리좌표(경도, 위도, 표고 등)를 표시한 곳을 말합니다.

 

태을봉 북쪽으로 살짝 보이는 관모봉(426.2m)

 

조금 전 지나왔던 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완만한 경사를 따라가면 됩니다.

 

관모봉 아래 쉼터

이곳에서 안양시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내려가는 등산코스가 있습니다.

 

태을봉에서 관모봉까지는 800여 미터

경사로가 그리 심하지 않아 금세 도착했습니다.

 

관모봉 정상(426.2m) 표지석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안양 시내와 서해 방향 전망

수리산 관모봉에서는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성산(좌, 481m)과 관악산(우, 632.2m) 전망

 

과천시 전망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군포시와 용인시 전망

 

수원시 전망

 

관모봉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을 영상으로 관람해 보세요.

 

삼성산(좌, 481m)과 관악산(우, 632.2m)

 

관모봉에서 바라본 수리산 정상인 태을봉

 

관모봉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가면 관모쉼터와 수리산 산림욕장, 수리산 약수터가 나오고, 출발했던 태을초등학교와 산본고등학교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을초까지는 1km 거리입니다.

 

산본고교에서 올라왔던 길에 비해 이 등산코스는 대체적으로 잘 닦여 있습니다.

 

관모 쉼터

 

수리약수터 발향으로~

 

태을초등학교 등산코스 시작점인 수리산 산림욕장

 

수리산 약수터

 

출발점인 태을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다녀왔는데 등산 소요시간은 총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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