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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어

산을 깎아 만든 태국 파타야 황금절벽사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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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깎아 만든 태국 파타야 황금절벽사원

 

 

태국 파타야 카오찌찬 코끼리마을에서 코끼리 트래킹을 하고 인근에 있는 황금절벽사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끼리 트래킹보다 자주 보지 못한 열대나무를 보는 즐거움이 컸던 곳입니다.

 

파타야 코끼리 트래킹, 파타야 카오찌찬 코끼리마을

 

황금절벽사원은 바위산 하나를 깎아 불상 모양을 새겨 금을 채워놓은 사원인데요.

국민적인 존경과 지지를 받은 짜끄리왕조의 라마 9세, 푸미돈 아둔야뎃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불로장생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워진 사원입니다.

그래서 70년을 국왕으로 재위하고, 88세까지 장수한 모양입니다.

 

높이 130m의 거대한 황금절벽사원의 불상은 우리나라 화폐로 56억원(금 가격)을 들여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굳이 이렇게까지 즉위 기념을 위해 자연을 훼손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카오찌찬 코끼리마을에서 코끼리 트래킹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황금절벽사원이 보입니다.

거리가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황금절벽사원 인근엔 코끼리 마을을 비롯해 능눅빌리지,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이 있어서 보통 함께 둘러보곤 하는데요.

 

 

 

능눅빌리지는 오래전 태국여행 때 방문했었고,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악어쇼는 파타야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태국 파타야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황금절벽사원 앞에 조성된 공원

 

넓은 잔디광장을 지나면 황금절벽사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황금절벽사원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 가능한 시간은 06:00~18:00까지입니다.

 

웅장하게 드러난 황금절벽사원

 

1996년 전 국왕인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즉위 50주년을 기념하며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높이 109m, 폭 70m가 되는 거대한 황금 불상이 절벽에 그려져 있고, 그 그려진 틈새엔 금으로 채운 것이라고 해서 황금절벽사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투입된 금만 60억원에 달한다네요.

 

 

 

태국의 왕조는 1249~1438년까지 수코타이 왕국으로 9명의 왕이 거쳐갔고, 1314~1767년까지 아유타야 왕국으로 33명의 왕이 즉위했습니다.

1767~1782년까지는 톤부리 왕조로 단 한 명만의 왕이 있었고, 이후 1782년부터 현재까지 짜끄리 왕조가 10대 왕까지 즉위한 상태입니다.

 

물론 왕의 정치참여는 제한되어 있고, 태국의 정치 등을 운영하는 사람은 총리로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

입헌군주제는 군주가 헌법에서 정한 제한된 권력을 가지고 다스리는 정치 체제를 말하며, 지금은 대부분 총리에게 행정권이 있고, 군주의 자격은 혈통에 의해 세습되며, 상징적인 국가 원수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현재 집권당인 프어타이당이 10년 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바 있는데요.

 

국민적 지지를 받는 상징적인 존재라 국왕을 터치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총리가 되려면 국왕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왕에게 잘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2024년 태국에서는 쿠데타 방지법을 추진하고 있음) 

 

태국에서 국왕은 신처럼 신성시하고 존경받는 존재로 전국 관공서나 호텔, 관광지에는 태국 국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태국 형법엔 국왕을 모독하는 행위를 할 경우 징역 최대 15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이 황금불상의 주인공은 태국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았던 라마 9세 푸미돈 아둔야뎃 대왕입니다.

얼마나 많은 존경을 받았길래 이런 대형 불상을 산을 깎아 만들었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라마 9세 푸미돈 아둔야뎃은 70년 동안 국왕으로 있으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아 대왕이란 칭호를 받고 있고, 2016년 10월에 서거한 후 12월에 장남인 라마 10세 마하 와치랄롱꼰이 즉위했습니다.

1972년 20세에 왕세자로 등극한 이후 무려 52년이 지나서 국왕에 오른 겁니다.

 

 

 

라마 10세 마하 와치랄롱꼰은 오스트레일리아 왕립사관학교를 졸업, 태국 공군장교로 복무, 태국불교의 관습에 따라 승려에 임명되는 등 왕세자로서의 특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독일에 살면서 조국의 비상사태와 반왕정 시위가 있는 동안에 태국에 돌아가지 않았고,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등 문란한 사생활 그리고 과도한 사치벽 등으로 태국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아버지와는 정반대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왕에 오를 당시 여동생인 마하 짜끄리 시린톤이 여왕으로 등극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 된 라마 10세의 초상화는 여전히 태국 곳곳에 걸려 있다는 것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더군요.

 

황금절벽사원 앞에 표지석이 있는데, 황금절벽사원을 만들게 된 기록이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황금절벽 사원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앞에서 전망만 보고 나왔는데요.

 

사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불상 관람과 함께 가볍게 거닐기 좋아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우거진 나무와 호수, 잔디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고 합니다.

 

다만 사원의 일반인 출입은 불가해서 산책로와 절벽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불상 아래에 적힌 글씨는 황금절벽사원을 만든 년도가 기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금빛 부처님 종아리를 지나가는 원숭이 발견!

보이시나요?

 

절벽을 따라 지나가는 원숭이가 있습니다. ㅎㅎ

 

황금절벽사원 앞에는 인공수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왓 까오치찬 사찰이 있는 곳

 

암벽으로 구성된 산을 깎아 거대한 불상을 그려 금으로 채웠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반얀트리 나무

 

열대지방에서 30미터 높이까지 자라는 나무로 상록활엽수인데요.  
반얀트리 나무의 특징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려와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굵어집니다.

 

반얀트리는 인도의 국목으로 신성시하며, 사원이나 종교 인근에 주로 심는다고 합니다.

반얀트리의 잎은 신의 안식처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2001년 라마 9세가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황금절벽사원에 들러 나무를 심은 것으로 보입니다.

 

1996년 황금절벽사원을 완공한 후 표식으로 만든 곳인 듯...

 

황금절벽사원을 가장 멋지게 보이는 스폿

 

왓 카오치짠 불교사찰

 

특별할 것 없는 황금절벽사원

태국의 국왕의 위치에 대해서 좀 더 심도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황금절벽사원에는 금이 매장돼 있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이곳은 태국 왕립 해병대가 지키고 있어서 금채굴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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