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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권 여행

[서울 야경명소] 효사정에서 본 아름다운 한강야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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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명소] 효사정에서 본 아름다운 한강야경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효사정은 올림픽대로 한강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강 야경이 일품인 곳인데요.

조선 세종대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 노한(1376~1443)의 별서였던 곳입니다.

 

노한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인 지금의 노량진 한강변에 정자를 짓고 가끔 올라가 그리워하기도 하고, 북쪽을 바라보면서 개성에 묘를 쓴 아버지를 추모했다고 하는데요.

효사정은 예로부터 효도의 상징으로 유명했고, 한강을 끼고 있는 정자 중 경관이 가장 뛰어났다고 합니다.

 

날씨가 맑은 저녁에 라이딩하다가 선선한 바람도 불고 해서 잠시 올라갔습니다.

한강 자전거길에서 150여개의 계단만 오르면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효사정에서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올림픽대로 아래, 한강 자전거길에서 올라가는 효사정 계단, 150개가 약간 넘는 계단입니다.

흑석동 체육센터와 반대편 현충로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구간의 하부에서 바라본 동부이촌동의 아파트단지

 

한강대교 중의 하나인 노량대교는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다리가 아닌 동서로 횡단하는 교량인데요.

한강대교 남단부터 동작대교 이전까지의  총연장 2,070m의 장대교량입니다.

 

효사정 옆에 있는 흑성체육센터와 원불교 건물

 

계단을 150여개 오르면 언덕 위에 정자 하나가 있는데, 이곳이 효사정입니다.

 

효사정이란 이름은 노한의 아들 노물재와 동서지간이었던 이조판사 강석덕이 붙였다고 하는데요.

강석덕의 아들이 강희맹이며, 강희맹이 효사정기란 기문을 지은게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한강변에 지어진 대부분의 정자는 접대와 풍류를 위해 지어졌는데, 효사정은 효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지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한강을 끼고 있는 정자 중 단연 경관이 가장 뛰어난 정자입니다.

 

정인지, 서거정, 신숙주, 김수온 등 조선 초기 학자와 문신들도 효사정과 관련된 시문을 남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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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의 시

 

사정이 높아 큰 강 위에 임했는데,

효성스런 아들 착한 손자 갖추어 아름답다.

세덕은 이미 산같이 무겁고,

가성은 길이 물과 함께 흐른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데

개오동나무 늙었고,

가을날이 쌀쌀하니 골짜기가 그윽하다.

굽어보고 쳐다보는 정회를

누가 알아주리.

때때로 복궐을 보니

서기 띤 연기가 떴네.

 

한강 반대방향이 정문으로 되어 있는데요.

효사정(孝思亭)이란 글자는 노한의 17대손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글씨라고 합니다.

 

원래의 효사정은 사라졌고, 일제강점기에는 한강신사(일본 신사로 웅진신사라고도 함)가  있었다고 합니다.

1993년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여러 시문을 참고하여 효사정 위치를 찾았으나, 주변 환경이 변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옛터와 가까운 이 자리를 택해 정자를 세운 것입니다.

 

효사정은 넓이 46.98㎡, 정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커다란 마루와 함께 오른쪽에 온돌방 1칸이 있습니다.

민도리집 구조의 5량집이며 난간을 두르고, 팔작지붕을 얹었습니다.

 

노한(1376~1443)은 초선 초기 문신으로 본관은 교하, 자는 유린, 호는 효사당인데요.

태종과는 동서간으로  16세에 음보로 등용, 지사간원사, 좌부승지, 이조전서, 경기도 관찰사, 한성부윤 등을 역임했습니다.

 

처남 민무구, 무질 형제가 신극례와 함께 종친을 이간하고 불충의 언동이 있었다고 하여 유배되어 사사당했고, 이에 연좌되어 1409년에 파직을 당했습니다.

고향 앵주에서 14년간 은거하다가 세종 4년(1422)에 상왕 태종의 전교로 다시 한성부윤에 복권되었습니다

 

그 뒤 형조판서, 참찬의정부사, 판한성부사를 거쳐 1432년에 찬성사, 대사헌, 우의정을 지낸 후 1437년에 사직했습니다.

시호는 공숙, 묘는 노량진동에 있었다가 1940년에 파주시로 이장되었습니다.

 

효사정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우수경관 조망명소 중 하나인데요.

탁 트인 한강 경관과 함께 북한산, 남산, 응봉산, 동작대교, 한강시민공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출사장소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서쪽 인근에 인접해 있는 용봉정근린공원과 용양봉저정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효사정에서 바라본 한강야경

한강 건너는 이촌한강공원과 이촌동 아파트단지입니다.

 

래미안 챌리투스아파트가 독보적이네요.

 

이촌동 아파트단지

 

올림픽대로 강남방향 모습

 

롯데월드타워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

 

한강 위에 떠 있는 노들섬

 

올림픽도로 옆을 지나가는 현충로

 

흑석동 일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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