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꽃밭정원 풍경(주차장 정보) 및 SK리더스뷰에서의 전망

문래동 꽃밭정원 풍경(주차장 정보) 및 SK리더스뷰에서의 전망

 

 

지난 휴일에 영등포역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문래동 꽃밭정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과거 방림방적이 위치했던 곳으로, 영등포구에서 공공 기부를 받아 구청 자재창고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하며 4천평 규모라고 합니다.

지난 7기 구청장은 진보성향으로 이 공간에 제2 세종문화회관을 짓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보수성향의 8기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제2 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공원에 짓기로 하고 이곳은 구민들의 휴식공간인 문래 꽃밭정원으로 꾸며 지난 5월에 개장했던 곳입니다.

개장 이후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야 다녀왔네요.

 

문래동 꽃밭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꽃밭정원 앞에 있는 영등포 SK리더스뷰 상가 옥상에서 전망을 바라보고 왔습니다.

 

영등포 SK리더스뷰  3층에서 바로 본 문래동 꽃밭정원 전망

 

좌측은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우측은 꽃밭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빌딩들 사이 제법 넓은 공간이 휑해 보여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겨울이 되면 주말농장은 그냥 흙이 드러난 시골 밭으로 방치가 될 것이고, 꽃밭정원 역시 생동감은 잃어버리고 삭막한 공간으로 변해 지금보다 더 황량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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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공원이라면 작은 꽃밭을 꾸미는 것에 이해가 가는데, 이렇게 넓은 공간에 주말농장과 휑한 꽃밭정원을 꾸며 놨으니...

이런 꽃밭정원이었다면 제2 세종문화회관을 끝까지 유치하는 게 나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도심 속 넓은 공간의 공원이라면 나무를 심어 숲속정원을 꾸미고, 그 내부에 아기자기한 꽃길을 꾸미는 게 훨 낫지요.

영등포공원처럼...

 

아무튼 문래꽃밭정원을 처음 본 생각은 아니올시다가 가까웠네요.

 

 

문래동 꽃밭정원은 문래역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사이에 있는데요.
2호선 문래역은 1~2분 거리이고, 2호선과 5호선의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1호선 영등포역과는 도보 5~7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쪽엔 문래역과 홈플러스 영등포점, 문래역 로데오거리가 있고, 동쪽엔 JK아트컨벤션 웨딩&파티, 규수당 웨딩&뷔페, 씨랄라 워터파크&찜질방 등이 있는 영등포 SK이더스뷰가 있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옆에 있는 로데오패션아울렛주차장(문래 로데오거리 주차장)

 

주차요금은 30분에 1,500원, 추가 10분당 500원이며, 1일 최대 30,000원입니다.

문래 로데오거리에 있는 상가를 방문하면 주차 할인이 되니 참고해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쪽에 있는 영등포 SK리더스뷰 주차장은 10분당 1,000원의 요금이라 비싼 편이고, 주말엔 웨딩 손님으로 주차하기가 복잡하니 로데오패션아울렛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어린이 놀이터

 

꽃밭정원이라고 해서 나무와 꽃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휑한 느낌이네요.

더욱이 도심 고층 빌딩 사이라서 더 이상한 모습....

 

영등포 정원문화센터 문래점

주민들 손으로 마을 공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녹지와 정원을 가꾸는 ‘마을 정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꽃밭정원에 조성된 작은 화단모양의 꽃밭

여름꽃과 가을꽃이 혼재되어 핀 꽃밭정원입니다.

 

벌써 누렇게 변한 식물들은 겨울이 되면?

 

주말농장 앞 언덕에는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부지라는 팻말이 아직 남아 있네요.

 

제2 세종문화회관을 이곳에 건립하기 위해 2019년부터 준비를 했는데요.

전 구청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하고 최호권 현 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이 사업은 여의도공원 내 한강 쪽에 짓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공유재산법상 무상 사용은 5년이라는 프레임이 문제가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건 중요한 정책이 수장이 바뀌었다고 변경되는 건 바람직스럽지 못한 것 같고, 현재 문래동 꽃밭정원을 바라보니 더더욱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래동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지 않게 된 것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고 합니다.

 

제2 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에 짓는 것으로 결정은 났지만, 주민 찬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 만큼 영등포구청에서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문화시설 건립에 지역 주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히긴 했다고 합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 황톳길

 

문래동 꽃밭정원 모습

정면이  SK리더스뷰 아파트입니다.

 

위쪽에 있는 주말농장으로 가봤습니다.

 

작은 공간을 나누어 주말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습,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를 심은 밭이 많이 보입니다.

배정된 면적이 너무 작아 보이긴 하네요.

 

가장 위쪽엔 목화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타임스퀘어 부지가 원래 경성방직이 있던 공장이라서인지, 지자체에서 목화를 일부러 재배하고 있는 듯...

 

SK리더스뷰에 오르면 문래동 꽃밭정원을 조망할 수 있겠다 싶어 올라갔습니다.

SK리더스뷰 건물은 5층이며, 6층 옥상에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SK리더스뷰 6층 옥상에 만들어진 정원

나무가 많아서 문래동 꽃밭정원보다 낫다는 생각이...ㅎㅎ

 

한눈에 들어오는 문래동 꽃밭정원 모습

지금은 그래도 봐줄 만 하지만, 겨울이 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생각하니...

 

임시로 자재창고였던 이곳의 가림막을 철거하고 꽃밭정원을 조성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이런 식으로의 공원 운영은 아닌 것 같네요.

 

주말농장 모습

 

문래동 꽃밭정원

 

문래동 꽃밭정원 전망을 본 후 SK리더스뷰 상가 1층으로 내려오니 카페 14번가 3호점이 있더군요.

시원한 수박스무디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다가 나왔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카페, 카페 14번가 3호점 SK문래점(SK리더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