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지 않은 김포 금빛수로 라베니체 겨울풍경

한파와 포근함을 오가던 겨울날씨는 이제 봄날씨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오후, 드라이브할 겸 김포한강로를 달려 김포 한강중앙공원과 금빛수로 라베니체를 다녀왔습니다.

 

김포 한강중앙공원은 김포시 장기동 김포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만든 공원인데요.
잔디광장과 어린이 놀이터, 분수대, 금빛수로 보트하우스 등이 있고, 물의 도시 베니스를 모티브로 금빛수로를 조성하여 양쪽엔 이국적인 라베니체 상가가 들어선 곳입니다.

 

김포 한강중앙공원 겨울풍경

 

 

한강중앙공원을 산책하다가 아무 목적없이 금빛수로 라베니체 상가를 둘러보며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주말인데도 예전같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사라지고, 상가 건물들엔 유독 공실임을 알리는 임대간판이 너무 많이 붙어 있어 요즘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상황을 그대로 투영하는 듯한 모습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포 한강중앙공원 분수대가 있는 수변공원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빛수로가 시작됩니다.

 

길이 2.68km 산책길로 이어지는 금빛수로 라베니체는 남단과 북단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물의 도시 베니스를 모티브로 조성하였다는 라베니체는 왕복 1.7km 수변을 따라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센트럴 플라자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수변 좌우로 생활소품과 음식점, 맥줏집 등으로 가벼운 산책 후에 쇼핑과 함께 힐링 타임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금빛수로의 물은 거의 빠져 있는 상태.

겨울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을 만들기 위해 물을 뺀 듯합니다.

 

금빛수로 3교 교각 아래에는 야외 도서관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색감으로 교각을 칠해 놓으니 이채롭네요.

 

금빛수로엔 아직 얇은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금빛수로 양쪽엔 라베니체 에비뉴 상가들이 들어서 있는데요.

낮에도 이국적인 풍경이지만, 밤에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김포 한강중앙공원] 김포 라베니체 금빛수로 야경

 

금빛수로 레베니체 겨울풍경

 

금빛수로 입구에 있는 라베니체 에비뉴 건물은 거의 모든 상가가 공실로 있었고, 라베니체 전체를 둘러봐도 이런 임대문의 딱지가 많이도 붙어 있더군요.

예전에도 몇 개 정도의 임대를 알리는 곳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많은 상가들이 공실로 나온 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비상계험과 탄핵여파, 미국 우선주의 경제정책 등으로 말이 아니라고 하는데,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네요.

 

센트럴 플라자 중앙광장의 가장 핫한 자리에도 임대를 알리는 딱지가 군데군데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임대가 되어 있는 매장도 무인매장이 제법 보이더군요.

과자나 아이스크림, 반려동물 가게까지 그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인건비를 아끼는 등 저비용 상가운영만이 살아갈 수 있는 시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있는 오즈 생각에 잠시 들러 간식을 구입했습니다.

 

겨울 분위기 제대로 느껴지는 금빛수로 라베니체

 

라베니체 위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금빛수로 라베니체의 중심상가가 있는 센트럴 플라자 중앙광장

 

1월 6일부터 2월 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금빛수로 아동 얼음썰매장은 포근한 날씨 때문에 2월 1일에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깨져 있는 금빛수로 얼음썰매장 모습

 

금빛수로 라베니체 마치에베뉴 모습

 

금빛수로 끝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금빛수로 끝지점

 

금빛수로 레베니체 마치에비뉴

 

금빛수로 남쪽에도 상가들이 많이 있네요.

 

금빛수로 라베니체 마치에베뉴 겨울 풍경

 

빽다방에서 망고스무디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