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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경상남도.부산시 여행

밤 공기가 머무는 자리, 부산 온천천 야경 산책

by 휴식같은 친구 202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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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고당봉과 계명봉 사이 계곡)에서 발원해 동래구와 연제구를 지나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수영강 제1지류입니다.
하천은 동래 온천장(온천동)을 지나서 온천천이라 부르고 있고, 14.13km의 길이로 하천의 폭은 30~90m로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을 지나고 있습니다.


온천천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연하천이었으나, 이후 인근 공장의 오폐수 등으로 심하게 오염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가 조금만 내려도 주변은 홍수피해가 나던 곳이었죠.
1997년부터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지금은 복개공사를 해서 시민들의 훌륭한 산책로이자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자전거길, 산책로, 인공폭포, 수영장 등을 조성하고,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떠나기 전에 봤던 풍경하고는 엄청난 변화를 보인 곳입니다.

도시철도 교대역 근처 세병교에서 동래역~명륜역까지 저녁에 산책하며 아름다운 온천천 야경을 담았습니다.

 

저녁에도 쌀쌀하지 않은 날씨의 부산 온천천

처가가 있는 수안동 연안교에서 교대역 앞 세병교를 지나 동래역과 명륜역까지 편도 3km 정도를 왕복했습니다.

 

온천천에 있는 체육시설

 

온천천은 유역 면적 56.28㎢에 유로 연장 14.13㎞, 폭 30~90m의 하천으로 수영강 전체 유역 면적의 약 28.2%를 차지하고요.
상류에서부터 장전천, 건너천, 명륜천, 미남천, 사직천, 거제천, 안락천 등 14개의 소하천이 온천천으로 합류한다고 합니다. 

온천천 산책로는 금정구 남산역부터 시작되며 끝 부분은 연제구 토곡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온천천 양 옆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4월이면 온천천 벚꽃축제가 열리는 부산의 벚꽃명소로 소개되기도 하는 곳이고요.

온천천 벚꽃터널엔 온천천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온천천은 서울의 청계천에 비해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복원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더욱 좋은 듯합니다.

 

과거에는 모래사장도 있었고, 황새가 많이 찾아와 황새벌이라고도 불렸는데요.

저녁에 산책하다가 고니인지, 황새인지 모를 우아한 자태의 새를 보기도 했습니다,

 

산책하는 사람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동해선(동해남부선)이 지나는 철길

 

동해선은 동해북부선(북한 원산 안변~강원특별자치도 양양, 192.6km), 동해중부선(포항~삼척, 166.3km), 동해남부선(부산~포항, 142.2km)으로 나뉘고, 1918년 부산~경주 구간이 대통한 후 1937년엔 일제가 자원수탈과 전쟁을 위해 개통했고, 1950년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어 운행이 중단된 노선입니다.

 

2000년대 초반 남북 화해모드에서 남북 군사분계선의 철로가 복원되어 동해선 시범운행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2020년대 들어서서 냉각기가 오더니 완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남쪽에 있는 동해선은 현재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해 울산 태화강역까지 광역 전철과 KTX 이음이 운행하고 있고, 이후 태화강역~포항 ~ 영덕 ~ 울진 ~ 삼척 ~ 강릉역까지 혹은 청량리역까지 일반열차와 KTX-이음, ITX-마음, 누리로 등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릉~제진(104.6km) 구간은 단절(2029년 개통예정)되어 있습니다.

 

세병교

 

세병교는 온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연제구 거제동과 동래구 사안동을 잇는 길이 90m, 폭 20m의 왕복 4차선 다리입니다.
조선시대(1642년)에 나무다리에서 돌다리로, 1977년에 지금의 형태로 바뀐 것입니다.

 

처음엔 두 지역을 잇는 다리로 인간을 널리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은 광제교라 불리었습니다.
세병교 일대는 연제구 내륙에서 동래읍성 쪽으로 가거나 수영 쪽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주변에 주막이 있었고, 그래서 항상 붐볐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 등 전쟁을 치르며 동래읍성 남문 앞 온천천에서 창과 칼 등의 병기를 물에 씻었다는 의미의 세병교란 이름으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임진왜란 이후 다시는 나라를 침탈당하는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 무기를 씻는 의식을 치러 세병교라고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다네요.

 

세병교에서 바라본 온천천 동래역 방향 모습

 

온천천은 얕고 폭이 좁아 이런 징검다리도 운치가 있습니다.

 

부전교회인 듯하는데 교회건물이 멋지네요.

 

온천천 맞은편 풍경

 

동래역 방향

 

온천천 어린이 모다 놀이마당

 

동래역 구간 하부 공간은 온아한 조명을 설치했네요.

 

맞은편은 시시각각 네온사인이 변하는 인공폭포가 있습니다.

 

온천천 자전거대여소

 

동래역 하부구간이 진입

 

벽면엔 사람의 다리를 묘사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동래역 하부구간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간으로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노포역까지 40개의 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1985년(범내골~범어사)에 제일 먼저 개통한 지하철입니다.

 

동래역에서 명륜역까지 도시철도 하부구간은 온천천 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명륜역입니다.

 

명륜역에서 도시철도 출입구로 올라가니 명륜일번가가 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의 도심이 펼쳐져 있는 곳이더군요.

 

왕복 6km 구간을 1시간 넘게 산책했는데요.

밤공기가 상쾌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온천천 세병교 구간 일부를 걸었는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치있는 시간을 다시 보냈네요.

 

비오는 아침 부산 온천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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