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국제시장 골목에 있는 돌고래 순두부는 단순한 식당 그 이상의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시장 상인들과 학창 시절 가벼운 주머니로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던 식당입니다.
몇 년 전 딸아이와 함께 추억의 순두부와 낙지볶음을 먹기 위해 찾았는데, 그 맛을 잊지 않고 부산에 가면 돌고래순두부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지난 연휴 외할아버지가 병원에 계셔서 부산을 찾았다가 이번에도 돌고래 순두부를 찾았습니다.
1982년에 시작한 돌고래순두부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그때 그 시절의 맛을 유지하며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순두부찌개보다 국물이 자작하고 진한 양념 맛이 특징인 돌고래 순두부에서 점심을 먹은 후기입니다.

남포동 국제시장 먹자골목 안쪽, 신창동에 자리하고 있는 돌고래순두부
용두산공원 서쪽 아래 국제시장 골목, 구 삼천리백화점 앞 2층입니다.
여전히 44년을 한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월이 흘러도 이 자리에 이런 모습으로 있으라고 한다면 저만의 욕심이겠죠?
데이트할 때, 남포동 나들이 나올 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한 끼를 때우러 자주 찾았던

돌고래순두부 들어가는 길은 2층
싸고 맛있는 집이라 적혀 있습니다.
돌고래순두부 영업시간은 07:00~21:00,
마지막 주문은 마감 30분 전
휴무일은 없으며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면 광복중앙로에 이재모피자 1층의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순두부백반이 시그니처이고, 매콤하면서 매력있는 맛의 낙지볶음이 맛있는 곳이라 오면 항상 순두부와 낙지볶음을 먹곤 하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도 여전히 손님들이 많은 식당
요즘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졌는지 외국인들 방문도 제법 많이 있는데요.
하지만, 학창시절의 예전만큼은 못한 것 같습니다.

돌고래순두부 메뉴
순두부백반 8,000원, 된장찌개 8,000원
낙지볶음 13,000원(공기밥 별도)
낙새볶음 14,000원(공기밥 별도)
예전엔 수중전골이 있었는데 낙새볶음으로 바뀐 것 말고는 메뉴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부산에 가면 2~3년 마다 한 번씩은 찾는 것 같습니다.
2017년, 2020년 , 2022년에 찾은 후 블로그 포스팅을 했는데, 그때 찍은 메뉴판 사진들입니다.
돌고래 순두부는 1982년에 600원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짜장면 한 그릇이 800~1000원인 시절이니 밥과 찌개를 600원으로 먹을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식당이었습니다.
1988~1990년엔 800~1000원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저렴해서 1000원 지폐 한 장의 행복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2017년에 5,000원, 2020년에 6,000원, 2022년에 7,000원
그리고 2026년 이번에 방문하니 순두부백반 가격이 8,000원까지 올라 있네요.
이에 비해 낙비볶음인 6,000원에서 13,000원까지 더 많이 올랐네요.
예전의 가성비 갑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희석되었지만, 그래도 요즘같은 시기에 한 끼 식사가 8,000원이면 가성비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반찬은 김치와 어묵볶음 그리고 오이냉국
1990년대 그맛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두부백반
공깃밥은 예전 그대로 넓은 냉면기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집에 순두부를 맛보는 순간 오래전 그 맛을 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한결같이 몇십 년을 이어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한결같아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낙지볶음 1인분
2017년 6,000원이었던 낙지볶음이 지금은 13,000원까지 올랐지만, 대신 양은 그때의 2배 가까이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낙지볶음 역시 예전 그대로의 감칠맛 나는 그 맛 그대로입니다.


볼 넓은 냉면기에 낙지볶음과 순두부를 넣어 비벼 먹으니 이곳을 일부러 찾은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돌고래순두부는 순두부찌개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 대신에 찌개라기보다는 순두부 조림 같이 나와 국물이 적고 간이 매우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오이냉국 역시 맛은 있지만 단맛이 강하다는 평, 한 곳에서 50년 가까이 영업하다 보니 시설이 노후해 위생이 걱정된다는 의견, 예전에 비해 맛이 살짝 변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에 가보니 크게 변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돌고래 순두부에서 점심을 먹고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를 돌아다녔는데요.
배는 부르지만 이 포장마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빨간 떡볶이와 오뎅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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