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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북촌 가볼만한곳, 가회동 백인제가옥

by 휴식같은 친구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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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가볼만한곳, 가회동 백인제가옥

 

 

북촌한옥마을 나들이를 갔다가 들린 곳

역사가옥박물관, 가회동 백인제가옥

 

서울 데이트코스 북촌한옥마을 나들이

 

백인제 가옥은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한옥으로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시대의 한옥입니다.

 

넓은 대지에 지은 당시에는 없던 2층 한옥이 눈길을 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인제가옥은 2009년 백인제 박사의 부인인 최경진 씨로부터 서울시가 매입하여 서울시 민속문화재 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후 2015년 11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백인제 박사인제대학과 백병원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백인제가옥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 가옥 정문 모습입니다.

 

백인제 가옥 입장료무료입니다.

관람시간 09:00 ~ 18:00 까지이며 입장마감은 17:30까지입니다.

 

휴관일매주 월요일이네요.

 

백인제가옥_2

입구에 피어 있는 하얀 수국

벌써 수국의 계절이 왔네요.

 

백인제가옥_3

그리고 입구 쪽 건물에는 백인제 가옥의 전시관과 영상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두번째 소유주였던 최선익 선생이 사용했던 가구들 입니다.

 

백인제 가옥은 북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지어졌는데요. 

1913년 한상룡에 의해 지어졌고, 1928년에 소유주가 한성은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1935년에는 개성출신 민족언론인 최선익의 소유가 되었고, 1944년에 외과 명의인 백인제 박사의 소유가 되었던 곳입니다.

이 후 백인제 박사의 부인인 최경진 여사가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었던 곳이죠.

 

 

백인제 가옥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복도가 있어서 확연히 구분되고, 서울의 전통한옥과 차이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채의 대청과 툇마루는 모두 전통적인 우물마루로 구성된데 반해 사랑채는 툇마루와 복도 뿐만 아니라 사랑대청까지도 모두 일본식의 장마루로 조성하여 일본 고위인사들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배려한 의도가 보인다고 합니다.

본채 전체의 공간에 유리창호를 사용하여 근대한옥의 특징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인제가옥_4

우측 출입구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문이고 좌측으로는 안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백인제가옥_5

위 사진은 사랑채 모습입니다.

고풍스런 한옥모습이지만 유리창호를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 건물에서는 조선총독부 총독들과 권력가들은 물론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 2세도 연회를 즐긴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러한 역사 탓에 서울시장 공관 후보지에서 제외되었다고도 합니다.

 

또한 사랑채는 영화 암살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대궐같은 강인국의 저택으로 나온 곳이 바로 이 사랑채라고 합니다.

 

백인제가옥_6

백인제가옥의 정원인데요.

 

사랑채 앞으로 이렇게 넓게 정원을 조성한 것은 근대적인 한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옥의 전체 대지면적이 2,460평방미터(750여평)에 이를 만큼 넓은 대지를 자랑합니다.

말 그대로 대저택입니다.

 

백인제가옥_7

사랑채 앞과 옆으로 조성된 이 넓은 정원

욕심이 납니다.

언제 이런 집에서 살아볼거나....ㅎㅎ

 

백인제가옥_8

사랑채 뒤쪽으로 돌아가면 별당채가 나옵니다.

 

백인제가옥_9

바로 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별당채가 나오죠.

오솔길도 정말 예쁘네요.

 

백인제가옥_10

별당채 쪽의 담벼락에는 장독대가 있고, 담벼락에는 이름 모를 나무 줄기가 내려오고 있어서 특이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백인제가옥_11

별당채 부엌모습입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아궁이와 솥들

 

백인제가옥_12

별당채를 돌아 나오면 안채가 나옵니다.

 

안채 우측에 툭 튀어나온 곳이 바로 안채 2층인데요.

당시에 한옥을 2층으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아담한 안채 건물이 예스럽게 멋집니다.

 

백인제가옥_13

안채의 거실모습

 

백인제가옥_14

그리고 서실로 보입니다.

 

백인제가옥_15

이 복도가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복도로 보이는데요.

옛 한옥들은 안채와 사랑채가 건물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는데, 이곳은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백인제가옥_16

안채 마당 구석에는 지하공간인 지하 반공호가 있습니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모르는데 1940년대가 되면 세계 2차대전의 위험이 크게 부각되면서 서울 일대에 이런 방공호가 성행했다고 합니다.

 

이 반공호도 그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뚜겅을 닫고 맑은 날에는 이렇게 열어둔다고 하네요.

 

백인제가옥_17

백인제가옥을 모두 구경하고 나오면서 찍은 입구 쪽 모습입니다.

 

백인제 가옥일제강점기 최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통양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서 지은 근대 한옥입니다.

조선시대 최고 권력가나 재력가의 대형 한옥 중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곳은 백인제 가옥과 윤보선 가옥 두 채 뿐이라고 합니다.

 

북촌한옥마을에 가면 꼭 들러보실 것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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