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일출대신 일몰도 예뻐요
제주도의 대표적인 여행지하면 성산일출봉이 빠질 순 없겠죠?
성산일출봉은 어려서 몇 번 올라가 본 이후로 20년 가까이 가보지 않았던 곳이네요.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에는 출발하기 전부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획에 넣었는데요.
이렇게 더운 날 성상일출봉 등반은 무리겠죠...
오후 6시 40분 정도 해질무렵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해질녘이라해도 더위가 조금 누그러졌을 뿐 햇살은 여전히 따갑고 덥습니다.
UNESCO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일출이 아닌 일몰을 보고 왔는데 일몰도 너무 멋진 곳입니다.
바다 위 궁전처럼 웅장함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 중에서도 군계일학인 성산일출봉은 바닷속에서 분출한 화산입니다.
마그마와 바닷물이 만나 수성화산활동으로 생긴 성산일출봉은 그 자체로 지질학의 가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바다 근처의 퇴적층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침식되면서 지금처럼 경사가 급하게 깎여 나간 것입니다.
생성 당시엔 제주도 본토와 떨어져 있었으나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에 도로가 생기면서 육지와 연결된 곳입니다.
[제주오름] 성산일출봉 관람안내
관람시간 3~9월 07:00~20:00, 10~2월 07:30~19:00(1시간 전 입장마감)
휴무일 매주 첫째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500원(2023.1 기준)
주차장 무료
소요시간 정상까지 20분, 왕복 40분 내외
난이도 하(급경사 계단이 있음)
접근성 상
정상 뷰 ★★★★
날은 덥고 성산일출봉을 바라보자니 까마득하네요.ㅎㅎ
성산보트 해상관광과 해녀물질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른 시간이라면 해녀물질공연을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해녀물질공연이 이루어지는 아래쪽 모습입니다.
옆 해안가 쪽으로는 1943년 일본이 요새화하기 위해 24개의 굴을 파 놓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죠...
우측의 깎아지른 절벽, 이런 엄청난 규모의 화산섬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마그마가 분출했을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성산일출봉은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가 2000년에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었고,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아울러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인증을 받았습니다.
저 멀리 우도모습도 보입니다.
본격적인 성산일출봉 등반
벌써 땀이 흘리면서 힘들긴 하지만 신기하게 생긴 바위와 주위 풍경들을 보다보면 그 피로감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사진은 등결돌(징경돌) 바위인데, 등경과 돌로 만들어진 말을 의미합니다.
이 바위도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서로 마주보며 위협하는 장면 같습니다.ㅎㅎ
오르기 시작한 지 20분 조금 넘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아래쪽과 정상의 공기가 다르고, 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넓은 분화구와 바다모습이 환상을 자아내게 만드네요.
평온하고 아늑한 모습입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을 알리는 표지
해발 180m
성산일출봉 분화구는 지름이 600미터, 바닥면의 높이가 해발 90미터에 면적이 80만여 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7시가 넘어 조금 있으면 일몰시간이더라고요.
한 20여분 정상에서 바람을 쏘이며 땀을 식혔습니다.
이왕 올라온 마당에 해가 지는 일몰 모습이라도 봐야죠...
성산일출봉은 동남북은 절벽이고 서쪽만 육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일출은 제주에서도 최고로 치이는 곳입니다.
매년 12월 31일에는 성산일출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성산일출봉 이름의 유래는 거대한 성 같다고 해서 '성산'이라 하였고, 해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 '일출봉'이라고 불렀습니다.
7시 20여분 정도 되자 해가 지려고 합니다.
그때부터 내려오기 시작했네요..
우리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ㅎㅎ
인지상정 인정!
내려오면서 일몰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이네요.
붉은 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일몰장면입니다.
일출이 최고라지만 일몰도 그에 못지않을 듯하네요.ㅎㅎ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모습인데요.
섭지코지 모습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일출봉 아래 푸르른 잔디가 싱그럽습니다.
일몰 후의 우도 모습도 환상적입니다.
근 20여 년 만에 올라가 본 성산일출봉
예전에 올랐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과 경이로움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올라가 봤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번 올라가 보세요.
아마 색다른 감정을 느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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