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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어

홍콩~마카오다리 '강주아오대교' 버스타고 페리 반값으로 이동하기

by 휴식같은 친구 201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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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다리 '강주아오대교' 버스타고 페리 반값으로 이동하기

 

 

지난 10월 23일에 세계 최장 길이의 해상다리가 개통됐다는 소식이 전파 됐는데요.

바로 홍콩~마카오~중국 광동성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Hong Kong–Zhuhai–Macau Bridge)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많이 떠나는데요.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려면 대부분 페리를 타고 오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제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서 버스로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올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홍콩~마카오 간 이동 비용도 반값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본 포스팅은 중앙일보 11월 16일 기사인 '홍콩~마카오, 버스타면 페리 반값'이라는 기사를 베이스로 작성함)

 

강주아오대교

지난 9월 아시아나를 타고 홍콩으로 가는 중에 기내에서 찍은 강주아오대교 모습입니다.

 

강주아오대교홍콩, 주하이, 마카오에서 한 글자씩 따 이름을 붙였는데요.

 

총 길이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다리구간이 22.9km, 인공섬 안에 설치된 해저터널 구간(두 개의 인공섬 구간)이 6.7km, 높이는 280~460m로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초속 55m의 강풍과 규모 8.0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120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리 건설비가 건설비가 890억HK$(13조원) 등 강주아대교를 만드는데 총 200억달러(약 23조원)가 들어갔고, 에펠탑 60개를 건설할 수 있는 분량의 철강 40만톤이 사용되었으며, 가디언지는 현대의 위대한 세계 7대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공사기간 중 수많은 비리가 나왔고, 20명의 사망으로 '죽음의 다리'로 불리기도 했죠.

 

 

강주아오대교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만과 일본 도쿄만에 버금가는 이른바 대만구로 키운다는 중국당국의 중국몽 구상에 의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 경제를 하나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를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만구 인구가 6,600만명,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중국 전체의 1/9에 달한다고 합니다.

슝안신구, 하이난 자유무역구와 함께 시진핑이 중국몽 실현을 이끌어 줄 삼두마차라고 뽑히는 곳입니다.

 

강주아오대교_4

강주아오대교(Hong Kong–Zhuhai–Macau Bridge)는 홍콩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에서 주하이와 연결되어 마카오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강주아오대교가 없을 때에도 차량으로 이동은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홍콩에서 주하이까지 차량으로 4시간이나 소요되고 중국 여행비자도 필요했죠.

하지만 지금은 3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편리한 다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 건설업계에서는 강주아오대교를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라고 자찬하기도 하고, 과잉투자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의 강주아오대교는 예상교통량의 2배를 넘어 흥행대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교 개통 후 바다에 많이 있던 중국 흰돌고래 개체수가 급격하게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홍콩의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져 시위까지 하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주아오대교_2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홍콩-마카오 구간은 대부분 배(페리)를 이용했습니다.

 

홍콩 시내에 있는 셩완터미널과 침사추이 터미널, 홍콩국제공항 등에서  마카오 반도의 마카오외항터미널과 파이타섬의 타이파페리터미널로 향하는 페리가 수시로 운항 중입니다.

 

이동시간은 1시간이고 무비자로 여행을 할 수 있어 인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었는데 페리와 버스로 강주아대교를 건너는 것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요?

 

 

강주아오대교는 현재 홍콩, 마카오, 중국 세 정부 모두로부터 허가 받은 차량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HZM 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강주아오대교를 버스를 타고 마카오로 가기 위해서 HZM버스를 타면 되는 것이죠.

 

강주아오대교 홍콩 측 터미널에서 마카오 측 터미널까지는 40분이 소요됩니다.

다만 홍콩의 버스터미널은 홍콩공항 근처라 시내에서 이동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페리나 HZM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요금이 저렴합니다.

 

버스티켓은 편도 60HK$(8,600원)페리 편도요금인 270HK$(39,000원)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페리는 각종 할인을 받는다고 해도 보통 200HK$는 줘야 하기 때문에 버스요금이 페리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네요.

 

또한 버스는 페리에 비해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페리를 타면 멀미도 있을 수 있고요.

 

페리는 보통 15분~1시간 간격이지만 HZM 버스는 24시간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강주아오대교_3

세계 최장 해상다리(22.9km/55km)

세계 최장 해저터널(6.7km)

세계 최장의 해저침매터널

세계 최장의 철골교체(다리 몸체)

 

수많은 기록이 쏱아지고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강주아오대교.

 

홍콩-주하이 30분, 홍콩-마카오 40분

 

중국몽을 꿈꾸고 있는 시진핑의 증국이 대만구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권으로 키운다는 꿈이 성사될 지 궁금해집니다.

 

나중에 홍콩에 가게 되면 강주아오대교를 통해 마카오를 다녀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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