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역사를 알 수 있는 청계천박물관 그리고 청계천판잣집 체험관
청계천은 서울의 도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도시하천으로 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지기 이전부터 흐르던 내(川) 였습니다.
청계천박물관은 이런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고,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형성된 청계천 판잣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청계천판잣집 체험관도 있어서 같이 둘러보면 흥미로운 곳입니다.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청계천박물관으로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청계천박물관은 성동구 마장동 서울시설공단 옆, 청계천변에 있습니다.
2005년 9월에 문을 열었는데요.
건물정면의 긴 유리 튜브형태는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하며 4층부터 경사로로 연결되어 전시를 보면서 1층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청계천박물관 관람시간 : 평일 09:00 ~ 19:00(3~10월 토/일/공휴일)
(11~2월의 토/일/공휴일은 09:00~18:00)
청계천박물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지하 주차가능, 5분당 250원, 10분에 500원, 1시간 3,000원
청계천박물관 입구에 있는 수표
수표는 가뭄과 홍수를 대비하기 위하여 물의 높이를 재는 측량도구입니다.
조선시대 세종 때 한강변과 청계천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수표는 영조 때 다시 만든 것으로 수표교 앞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청계천박물관 앞에는 청계천 옛 판잣집인 청계판잣집체험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 전이던 1960~70년대 당시 청계천변 판자집을 재현하여 당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곳입니다.
관람시간 :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무료
청계천 박물관 4층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청계천판잣집 체험관 모습입니다.
청계천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프롤로그 '서울, 청계천', 1존 '개천시대', 2존 '청계천, 청계로', 3존 '청계천 복원사업', 4존 '복원 후 10년'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서울, 청계천
조용필 씨 작사, 작곡, 노래의 '청계천'이란 곡이 있네요.ㅎㅎ
1존. 개천시대
서울의 청계천
1394년 조선왕조의 도읍지가 된 이래 600년간 서울은 모든 면에서 한반도의 중심이었습니다.
도성 안과 성밖 10리(4km)까지였던 한성부의 행정권역은 1914년 일시 축소, 1936년 이후 팽창을 거듭합니다.
청계천은 옛 도성 한복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던 하천으로 당시 이름은 '개천'이었습니다.
개천은 서울 도시구조의 원형을 정한 뼈대였고, 일상과 관계 깊은 생활하천이었죠.
물길 다스리기
조선시대 태종 때, 성종 때, 영조 때 개천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되었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활하수도 늘어납니다.
개천의 역사
부귀와 권력의 중심 북촌, 고고한 선비들의 마을 남촌
개천(청계천)을 기준으로 나뉘어 집니다.
중촌, 백성의 삶을 품은 저잣거리
광통교에서 효경교에 이르는 개천구간을 중촌이라 했는데, 시전행랑, 의금부, 포도청, 도화서, 혜민서 등의 관청들이 있던 곳입니다.
바닥에는 조선시대 당시 청계천을 중심으로 그려진 관청 등의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2존. 청계천, 청계로
청계천 물길이 복원되어 도로가 되는 과정의 역사를 다룬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8.15광복,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됩니다.
1958년 이후 본격적인 청계천 복원공사와 그 위로 고가도로가 건설된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제 식민도시계획과 청계천
1914년에 개천은 맑은 계곡물이라는 청계천이란 이름을 얻습니다,
하지만 산업시설의 증가, 서울로의 인구유입으로 청계천 오염이 가속됩니다.
만원, 서울
196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인구가 급증합니다.
전쟁 직후 120만명, 1965년 347만명, 1970년 543만명으로 늘어났고, 1966년에는 '서울은 만원이다'라는 소설까지 나오기도 했다합니다.
그 이후 20여년간 인구는 급증하고, 그러면서 무허가 주택과 판자집들이 생겨나면서 도시행정을 해결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죠.
당시의 청계천 모습을 모형화한 작품
어떻게 이런데서 살아 갔는지...ㅎㅎ
청계천에서 빨래하는 장면
1958년 영조 이후 대대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되고, 1977년에 본격적으로 청계천을 덮고 복개도로가 만들어지명서 청계로가 생기게 됩니다.
4층에서 1층까지 이런 경사로를 내려가면서 전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청계고가도로가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평화시장과 헌책방골목이 형성되기도 하죠.
청계천 주변에 상가가 들어서고, 당시 세운상가도 이때 만들어 집니다.
2존이 끝나는 지점에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에는 테이블과 쇼파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네요.
쉼터에서 바라 본 현재의 청계천의 두물다리 모습
3존. 청계천 복원사업
1990년대 후반, 고가도로는 노후화 되고 성장과 개발 대신 청계천을 되살리자는 의견이 우세해 지면서 청계천 복원사업이 진행됩니다.
청계천 유지보수냐, 철거복원이냐
청계천 고가도로 구조물 철거모습
4존. 복원 후 10년
복원사업 완료 후 서울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생태환경과 역사유산의 복원에서는 미흡했던 부분들이 이제는 제대로 된 복원을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청계천 꾸미기 스탬프
청계천박물관 아카이브로드를 마지막으로 박물관 구경을 마쳤습니다.
1층에는 청계천 역사자료실이 있습니다.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한양과 서울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청계천을 빼놓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600년 역사의청계천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 왔는데 앞으로 600년은 어떤 보습으로 변해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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