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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세계 유일 인공석굴, 석굴암

by 휴식같은 친구 2019.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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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인공석굴, 석굴암

 

 

불국사 관람을 마치고 필수로 들리는 코스가 하나 있죠?

바로 불국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석굴암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다보탑, 석가탑, 대웅전)

경주 불국사 2탄(무설전, 관음전과 비로전, 나한전과 극락전, 불국사 박물관)


저  역시 불국사를 관람하고 이동한 곳은 바로 석굴암(국보 제24호)입니다.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인공석굴입니다.

 

원래 인도나 중국의 석굴은 절을 짓기보다 돌을 파서 그 안에 부처를 모시는 방법이었으나 우리나라는 단단한 화강암이 많아 돌을 쌓아 돌려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석굴암이라고 합니다.

 

석굴암 내부는 이제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더군요.

카메라 플래시가 석굴암 불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신라역사과학관에 가서 찍은 석굴암 불상사진을 대신 올려 드립니다.

 

석굴암은 토함산 높은 산에 위치해서 불국사에는 없던 안개가 가득 끼어 있습니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석굴암으로 가는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영상으로 찍었는데 딸애가 뒷자리에서 신나게 겨울왕국 노래를 부르는 것까지 녹음이 되었네요.ㅎㅎ 

 

불국사에서 10여 분 달려 도착한 곳은 석굴암 주차장입니다.

석굴암 주차비는 후불로 1,000cc 미만이 1,000원, 1,000cc초과가 2,000원입니다.

 

주차장에서 석굴암 매표소로 가는 숲 터널에 안개가 가득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종이 있는데요.

1,000원씩 시주하면 한 번씩 타종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와 딸 아이도 타종을 두 번 해봤는데, 소리는 쇠 부딪치는 소리가 나서 생각했던 은은한 소리는 아니네요.

 

 

그래도 이런 대종을 쳐볼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라 합니다.

 

토함산 석굴암 입구

이곳에서 석굴암까지는 600m 정도로 도보로 10여 분 소요됩니다.

 

 

 

석굴암 관람안내

 

석굴암 관람시간  2~3월 중순 07:00~17:30, 3월 중순~9월 06:30~18:00, 11~1월 07:00~17:00

석굴암 입장료(문화재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군경 3,500원, 어린이 2,500원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 입니다.

관람 소요시간은 도보로 걸아갔다 구경하고 나오는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석굴암(국보 제24호)은신라 경덕왕 재위 당시 재상 김대성이 전세의 부모를 위해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대성은 신라 중대의 재상으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만든 인물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렸습니다.

 

경덕왕(742~765) 때에는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황룡사 대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만들어져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안개 숲을 헤치고 석굴암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무더웠던 전날에 비해 이날은 이슬비가 내려 선선해지면서 투어하기에 좋았습니다.

 

10여 분 걸어가서 도착했네요.

 

석굴암 석굴도

 

석굴의 평면구조는 앞쪽이 네모나고, 뒤쪽은 둥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석굴에는 본존불을 중심으로 천부상, 보살상, 나한상, 거사상, 사천왕상, 인왕상, 팔부신중상 등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갑니다.

 

중간 쯤에 석굴암 석물이 있는데요.

이곳의 석조물들은 석굴암을 수리(1913~1915, 1962~1964)할 때 교체된 구부재들, 기타 주변 석물들로 신라인들의 손길이 스며든 유물들이라고 합니다.

 

석굴암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입장을 했습니다.

5분 정도 기다려 석굴암 불상을 본 시간은 약 30여 초

그것도 사진도 찍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ㅠㅠ

 

석굴암이 있는 곳은 원래 돌 밖에 없었는데 언제인가 석굴암을 둘러싼 한옥건물을 지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돌덩이들은 좌우로 그대로 있고, 한쪽엔 무너져 공사 중에 있더라고요.

 

석굴암은 위대한 건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사각형의 앞방을 지나면 원형의 뒷방이 이어집니다.

 

통로에는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고, 원형의 뒷방으로 방 벽면에 여러 불상들이 좌우 대칭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둥근 천장은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교묘하게 축조한 것입니다.

 

 

석굴암 본존불문화유산 가운데 종교성과 예술성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며, 전세계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본존불은 1.58m의 좌대 위에 3.26m의 거대한 규모입니다.

단단한 화강암이지만 모난 곳 없이 부드럽게 빚은 솜씨가 예술입니다.

 

석굴암 앞에는 삼층석탑이 있다는데 몰라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화강석으로 만든 희귀한 3층석탑으로 석굴암에서 동북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입니다.

 

석굴암 앞에 암자모습입니다.

 

석굴암은 751년에 세워진 이래 무려 1,200여 년이 넘도록 보존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신라의 장인들은 석불사원을 평지가 아니라 샘이 흐르는 터에 건축했습니다.

 

샘물이 사원 밑으로 흐르게 하여 내부의 습기가 아래로 모이게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열린 구조로 설계하여 자체적으로 습도조절과 환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로 인해 보수공사가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사원은 점차 파손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석굴사원 앞에 목조 전실과 유리벽을 설치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존을 잘해서 천년만년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석굴암 사진을 찍지 못해 못내 아쉬운 가운데 내려왔습니다.

토함산을 내려오는 길에도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석굴암은 개인적으로 4~5번 째 방문인데요.

역시 블로그를 하고 나서부터 유물을 접하는 마음가짐은 그 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좀 더 자세히 보고, 좀 더 가까이 보면서 이해도가 높아지네요.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역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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