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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경주 불국사 2탄(무설전, 관음전과 비로전, 나한전과 극락전, 불국사 박물관)

by 휴식같은 친구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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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2탄(무설전, 관음전과 비로전, 나한전과 극락전, 불국사 박물관)

 

 

이번에는 불국사 두 번째 글 입니다.

 

앞서서 적은 불국사 관람에 대한 정보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 다보탑과 석가탑, 대웅전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다보탑, 석가탑, 대웅전)

 

두 번째 이야기는 불국사 대웅전, 석가탑과 다보탑 외의 다른 전각들인 무설전, 관음전과 비로전, 나한전과 극락전, 불국사 박물관 등에 대한 내용 위주로 적어 봤습니다.

 

불국사 대웅전 뒤에 있는 전각은 무설전입니다.

 

경전을 강의하고 공부하는 곳인데요.

말로 설법이 이루어지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설법이 없는 곳, 무설정이라고 한 것은 진리의 본질이 언어를 통해서 도달할 수 없는 언어 도단의 경지에 있음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처음 건립하였고,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화엄경을 강의했다고 합니다.

대웅전과 함께 임진왜란 때 불타 1648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1910년 초반까지 건물이 남아 있었으나 그 뒤 허물어진 채 방치되다가 1969~1973년 복원공사 때 원래 크기대로 지어졌습니다.

 

무설전에서는 분황사 모전석탑, 황룡사 9층목탑, 감은사 서석탑 사리 친견 1,000일 기도법회를 열고 있네요.

 

무설전 내부 동편에는 김교각 스님 동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신라 왕족이었던 김교각 스님은 당나라에 건너가 안후이성 구화산에서 수행하며 중생구제에 힘썼다고 합니다.

 

 

794년 99세에 입적하셨는데 3년이 지나도 생전의 모습과 변함이 없었다고 하네요.

돌아가신 후 신비한 일들이 계속되자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숭배되었으며 구화산은 지장보살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무설전의 동상은 1997년 중국 인후이성 불교협회와 중국 안후이 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불국사에 기증한 것입니다.

 

무설전 내부 서쪽에는 태국 왕실에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탄신 80주년을 맞아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만든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2009년 1월 30일 방콕 왓 프라깨오 사원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에 속한 19개국에 국왕 탄신 기념 불상을 기증하는 성대한 봉헌식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무설전 뒤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관음전이 나옵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751년세 세워졌습니다.

여러차례 보수와 중건을 거쳐 1973년 불국사 복원 때 다시 세웠습니다.

 

건축양식은 1400년대 조선초기 양식이라고 하네요.

 

관음전 모습

 

관음전에서 서쪽으로 나와 위 사진처럼 계단을 내려오면 비로전이 연결됩니다.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입니다.

751년에 건축되었으나 1973년 창건 당시의 기단 위에 중건하였습니다.

 

비로전 내부에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이 모셔져 있습니다.

8세기 중엽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비로전 옆에는 사리탑(보물 61호)이 있습니다.

 

 

이 사리탑은 높이가 2.06m로 석등과 비슷하나 팔각형의 하대석에는 큼직한 연꽃 여덟 잎을 구성하고 장구 모양의 중대석에는 구름 문양을 조각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사리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1905년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33년 환수하여 이곳에 세웠답니다.

 

비로전 저쪽 옆으로 가면 나한전이 나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인 16명의 나한을 모시는 곳이죠.

나한은 아라한의 줄임말로 수행을 통해 모든 번뇌를 끊은 덕이 높은 승려를 말합니다.

 

현재의 나한전은 1979년에 건립된 것입니다.

 

나한전 옆에는 탑을 쌓아놓은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탑을 쌓는 공덕은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풍습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나한전에는 많은 참배객들이 자연적으로 하나 둘씩 돌탑을 쌓아서 소탑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한전 앞쪽, 대웅전 옆으로 나오면 극락전이 나옵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8세기에 처음 세워졌고, 다시 세워진 것은 1750년이라고 합니다.

 

 

백률사 금동약사불입상,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로 꼽히는 금동아미타불좌상(국보 제27호)이 모셔져 있습니다.

 

극락전 앞에는 황금돼지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

 

극락전 현판 뒤에 돼지 모형이 조각되어 붙어 있습니다.

 

이 돼지는 관광객에 의해 발견(2013년)되었다고 하는데요.

무려 250여 년간(1750년 중건) 숨어 있었던 것이죠.

 

 

돼지는 재물과 의식의 풍족함을 상징하며 복을 가져다 주는 길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찰을 지을 때 용마루에 돼지상을 얹기도 한다는데 최근에 밝혀졌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ㅎㅎ

 

극락전 안에 있는 국보인 금동아미타불좌상의 인기를 추월하고 있는 곳이 바로 극락전 황금돼지 입니다. ㅎㅎ

이곳에 가면 꼭 황금돼지를 찾아 보세요.

 

신라시대 화장실 유구가 전시되어 있네요.

 

불국사 미술관

 

그리고 불국사 범종각

이 범종각은 국보 제29호로 지정된 771 년에 만든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높이 333.cm)을 모방해서 만든 근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불국사 경내를 모두 관람하고 다시 나오면서 찍었습니다.

언제 봐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하니 더 소중하게 생각이 드네요. ㅎㅎ

 

밖으로 나와 반야교를 지나면 작년에 오픈한 불국사 박물관이 나옵니다.

1996년 석가탑 수리과정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 사리장엄구와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의 기와류와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학산 남석환 선생님이 평생 수집해 기증하신 유물 200여 점 중 동방의 종교, 불교와 서방의 고전 미술이 결합된 간다라 불상관을 마련하여 실크로드의 자취를 엿볼 수 있게 하기도.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이 1966년 불국사를 떠났다가 다시 불국사로 돌아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합니다.

 

불국사비

 

불국사 박물관 모습

유료여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불국사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3~9월 09:00~18:00(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10~2월 09:00~17:00

입장료는 19세 이상 2,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은 1,000원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불국사 석조(보물 1523호) 모습

석조는 보통 궁궐이나 사찰에서 찻물이나 공양에 쓸 정수 등을 받아 모아놓은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2007년 보물로 지정된 불국사 삭조는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석조형태인 직사각형입니다.

 

그리고 야외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불국사에는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세계문화유산 중에서도 탑인 듯 싶네요.

 

두 차례에 걸쳐 불국사 포스트를 작성했는데 조금이라도 유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불국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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