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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역사관(포스코 역사박물관) 투어

by 휴식같은 친구 201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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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역사관(포스코 역사박물관) 투어

 

 

포항여행 2일차 아침에 포스코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포항여행을 떠나기 전 여름에 더워서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활동이 가능하고, 딸 아이에게 적당한 체험할 만한 곳이 어디가 좋을지 찾은 곳이 바로 포스코(POSCO)인데요.

 

포스코 견학은 2곳이 있습니다.

저는 오전 9시에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 10시에 포스코 역사관을 다녀왔는데요.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 견학 및 체험활동

 

두 곳 모두 예약제로 견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 후에 방문해야 합니다.

1시간 터울로 예약을 잡으면 바로바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 견학과 체험을 마치고, 바로 맞은편의 포스코 본사 역사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포스코 역사관은 포스코 본사에 있는데요.

포스코 역사관은 1968년 포스코 창립부터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까지의 대역사를 담은 역사박물관입니다.

 

포스코 역사관은 관람 희망일 기준으로 최소 2일 전까지 포스코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포스코 역사관 견학안내

 

견학시간은 평일에는 09:00 ~ 18:00, 토요일에는 10:00 ~ 17:00

30분 단위로 견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 무료

휴관일은 일요일과 공휴일입니다.

견학소요시간 50분 내외

주차장은 포스코 역사관 옆 무료주차장 이용

 

포스코 공장견학은 주말에만 가능하다고 해서 전시관만 보고 나왔습니다.

 

포스코 역사관은 외부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장하면 됩니다.

중간에 평평한 부분도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포스코 본사 풍경

 

포스코 역사관 로비 모습

 

10시가 되자 예약자들은 영상관으로 모입니다.

포스코 홍보영상을 관람하는데, 철의 소리, 포스코의 힘, 자연과 철의 소중함이란 주제의 하이비젼 영상으로 관람을 합니다.

 

영상을 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견학을 시작합니다.

'철, 세상을 바꾸다' 전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철기문명을 재현한 벽화가 먼저 맞이합니다.

제철기술 발달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뛰어난 철기문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원 전 3세기부터 찬란한 철기문화를 열었던 우리민족, 찰갑옷과 투구, 농기구, 생활도구 등 철 문화 사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만든 200인분이 넘는 밥을 할 수 있는 밥솥이 보입니다.

 

그리고 철 문화 발전사를 담은 연표를 확인할 수 있고,

 

포스코 건립취지문

 

포스코 앞을 지나다보면 출입구마다 적혀있는 글귀가 바로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는 글입니다.

 

제출보국의 사명감 만으로 무모한 도전을 하여 영일만에서 신화를 창출하고, 광양만에서 꽃피워 세계적인 철강기업을 성취한 포스코.

그 숭고한 이념과 불굴의 혼을 보존, 계승하는 글귀이고 역사관 또한 이런 이유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음 전시장인 '제철보국의 꿈' 전시장

식민지배와 전쟁으로 황폐했던 시절, 가난을 벗어나 부강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일관 제철소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는 철강, 시멘트, 비료 등이 필요 했던거죠.

그 중 종합제철소의 꿈이 가장 핵심이었나 봅니다.

 

 

철강 외교의 결실로 1966년에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이 발족하여 제철소의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박태준 위원장이 지명되고 KISA와의 공장 설립 검토에 들어갔지만, 자금도입에서 난관이 부딪쳐 결국 무산!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법, 우리민족의 저력이 발휘됩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데요.

 

대일청구권자금의 일부로 제철소를 짓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일청구권자금은 일본의 식민통치 대가로 받은 돈(8억 달러 : 무상 3억, 유상 2억, 민간신용기금 5억달러)인데요.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이죠?

일본에서 주장하는 것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받아간 돈이 위안부와 강제노역에 대한 손해 청구권이 국가와 개인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개인청구권까지 소멸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무튼 포항제철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 것은  대일청구권자금의 일부라는 사실은 포스코가 민영화 되었지만 여전히 국민의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1968년 4월 1일, 마침내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가 창립되었습니다.

이곳에 걸린 포철 현판은 당시 걸었던 실제 현판이라고 합니다.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태준 사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학률 부총리

 

다음 전시관은 '도전과 열정의 땀'

 

제철소 건설의 산실인 롬멜하우스 입니다.

창업 초기 건설본부로 건설요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인 기념물로 현재까지 보존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롬멜 장군의 야전사령부 같다 하여 롬멜하우스라는 명칭을 지었다고 합니다.

본 건물은 여러 번 헐릴 위기에 있었으나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홍보센터 주변으로 옮겨 보관됐다가 지금의 포스코 역사관에 최종 이전하여 전시되고 있습니다.

 

당시 롬멜하우스 내부 사무실 모습

 

당시 KISA 외국인들이 현장에서 타고 다니던 자동차

 

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필요한 소재들

철광석과 석회석, 유연탄

 

쇠를 녹이는 용광로를 재현해 놓은 모습

 

용광로 내부모습

 

드디어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스코인들은 물론 건설관계자 모두가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순간, 출선구가 뻥 뚫리며 처음으로 황금빛 쇳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날이 바로 우리나라 '철의 날'이 되었다고 합니다.

 

1기 건설은 년간 103만톤의 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규모입니다.

 

첫 출선의 감격이 가시기도 전에 포항 2기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일이었죠.

 

2기 건설로 260만톤까지 생산합니다.

 

이어서 3기 건설

3기는 2기의 두 배를 넘어 총 550만톤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박태준 회장은 완벽하지 않으면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80%의 공정률을 보였던 공장에 하자가 생겨 폭발하고, 다시 지은 건 현재까지 유명한 일화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 안전의식으로 지금의 포스코까지 이어져 내려온 듯 하네요.

 

이제는 4기 건설!

연간 850만톤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광양제철이 바로 그것인데요.

둑을 쌓고 흙을 메우고, 바다 위에 새로운 역사를 쌓은 곳이 광양제철소입니다.

 

1992년 10월, 광양제철소 준공식을 열었는데요.

현재 5기의 고로에 연간 18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코의 인물들

국내 및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18,000여명의 직원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방명록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던 포스코는 이제 민영화가 되었고, 세계 철강 1위기업을 10년 연속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의 역사와 포스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우리나라 근대화의 든든한 받침대가 되어 온 포스코의 단단한 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여행을 하면 이런 공장견학은 흔치 않으므로 미리 예약해서 아이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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