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동백섬(동백공원) 및 누리마루 APEC하우스 산책
지난번에 부산에 가서 잠시 시간이 나길래 해운대 동백섬(동백공원) 산책로와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동백섬과 APEC하우스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바다전망이 예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광안대교와 오륙도, 달맞이고개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풍경을 볼 수 있고, 예전부터 최치원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절경을 찾아 이곳에 와서 구경을 하고 그 감흥을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 최치원의 해운대 석각, 황옥공주 전설이 깃든 인어상,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동백섬은 원래 바다 위에 있던 섬이었는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장산폭포에서 흘러내린 물과 좌동 부흥봉에서 내린 물이 합류한 춘천천의 영향으로 퇴적작용을 하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사주가 발달해 육지와 연결된 섬)라고 합니다.
예전에 섬 전체가 동백꽃이 붉게 물들어져 있는 모습에 동백섬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네요.
산책은 동백사거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동백사거리 앞에는 최근 부산 야경이 예쁜 더베이 101이 있습니다.
동백공원인 동백섬은 부산시 지정 기념물 4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동백사거리에서 원래의 위치인 웨스턴 조선비치까지 천천히 산책하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동백섬(동백공원)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24시간 개방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입장시간이 별도로 있음)
동백섬 주차장 정보
동백섬 주차장은 다른 주차장과 달리 성수기와 비성수기 주차요금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10~5월에는 10분당 300원, 1일 주차가 8,000원이고,
6~9월 성수기에는 10분당 500원, 1일주차 15,000원입니다.
10월 ~ 5월의 토, 일, 공휴일에는 10분당 500원, 1일 15,000원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대표적인 호텔인 웨스턴조선호텔 앞에 주차장이 있고, 산책로는 바로 앞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조선호텔을 지나 시작되는 동백섬 산책로 모습
숲 사이로 보이는 곳은 더베이101 앞 야경을 멋지게 보여주는 마린시티의 카멜리아오뜨 현대 i아파트와 현대베네시티입니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한 곳은 누리마루 APEC하우스
이곳은 2005년 11월 9일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지역 정상들이 모여 APEC정상회의와 오찬행사를 가진 곳입니다.
또한 2014년 12월 12일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오찬을 한 장소이기도 하지요.
APEC 정상회의를 한 1층 회의장 모습
누리마루 APEC하우스 개방시간은 09:00 ~ 18:00(입장마감은 17:00)까지입니다.
7~8월 성수기엔 저녁 7시까지 연장 개방하고 있네요.
휴무일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참고로 누리마루 APEC하우스 보수공사에 따라 10/21 ~ 11/29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11월 25~27일에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담을 이곳에서 개최하나 봅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현재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데, 북미 실무회담의 성과가 신통치 않아 다시 요원해지는 분위기네요.
APEC하우스에서 바닷가로 내려오면 광안대교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베이101 앞 고층아파트
좌측의 올망졸망 놓여 있는 섬들이 오륙도입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나오면 동백섬 등대가 나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 광안대교 등 전망이 좋은 곳이죠.
해운대해수욕장 앞 달맞이고개가 보이고요.
그 앞의 초고층빌딩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운대 엘시티 더샵입니다.
거의 완공 단계까지 와있는 듯한데요.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웅장하네요.
해운대해수욕장 방향 풍경
해안가 쪽으로는 해운대 석각이 있습니다.
신라 말의 시인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새겼다고 전해지는데요.
어지러운 정국을 벗어나 가야산으로 입산할 때 이곳을 지나가다 자연경관이 너무 뛰어나 대를 쌓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거닐다가 암석에다 해운대란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해운대란 지명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산책로에서 동백섬 출렁다리를 통해 바닷가 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왔습니다.
그곳엔 동백섬 황옥공주 인어상이 보입니다.
바다 건너 인어나라 나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늘 고국을 잊지 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립고 슬픈 마음을 달랬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일부에서는 이 황옥공주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동백공원 일대를 산책하고 웨스턴조선호텔로 나오면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인데요.
푸른 바다풍경 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엘시티 더샵의 모습이 독보적으로 비칩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풍경 좋은 해운대 바다를 보며 산책하니 힐링이 되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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