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행] 일몰이 아름다운 고창 동호해수욕장, 신나는 물놀이와 일몰 구경하세요
여름휴가들은 다녀오셨나요?
저는 휴가를 맞아 해넘이마을이 있는 고창 동호해수욕장을 잠깐 다녀왔습니다.
동호해수욕장(동호해변)은 고창 동호해수욕장 말고도 강원도 양양군의 동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혹시 지인이 동호해수욕장으로 놀러 오라고 하면 어디인지 잘 찾아서 찾아가야 할 것 같네요. 양양과 고창은 대각선 끝이니까요. 하하하
고창동호해수욕장은 전북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 서해안에 자리잡은 해변입니다.
고창군은 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그중의 갯벌이 넓은 동호해수욕장을 찾은 것이죠.
고창에는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이 있고요.
분말해변과 장호해변도 있습니다. 모두 조개를 캘 수 있는 곳입니다.
동호해수욕장은 해변가로 주차를 하며 야영을 할 수 있고 뒤쪽(바다마을 장어집 옆)에 별도로 무료주차장을 구비해 두어 이용이 가능합니다.
오후 4시쯤 갔는데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우리도 도착하자마자 호미를 빌려 갯벌체험하러 들어가려고 하니 불행히도 밀물 때가 되어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고창 동호해수욕장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서 여름 피서지로 괜찮은 곳입니다.
민박집과 펜션, 모텔도 있도 여러 군데의 식당, 샤워장(2,000원), 무료 텐트촌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정면 쪽으로는 동호해수욕장 안전관리센터가 있어서 밤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고창 동호해수욕장은 서해안 갯벌이 넓어서 다양한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동호해수욕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갯벌체험, 백합조개잡기 체험, 머드체험, 야간 범게잡기체험, 망둥어 낚시체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동호해변에서는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염전체험과 고창의 특산물인 장어잡기체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많이 하는 체험은 갯벌체험입니다.
트랙터로 만든 가차를 타고 갯벌로 나가서 조개를 캐는 체험이죠.
동호해수욕장 뿐만아니라 구시포해수욕장에서도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장호해변은 유료로 갯벌체험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호해수욕장의 매력은 아마도 넓게 드리워진 해송일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해를 가려주지 않으면 그야말로 고통이죠.
해변가에 쭉~늘어선 해송 아래에 텐트치고 야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돗자리를 펴고 무더위를 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야영장은 물론 무료입니다.
뜨거운 한 낮이지만 소나무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운 줄 모릅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간 해변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사막을 보는 듯 느껴지네요.
그래도 아직 물이 들어오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미리 오신 분들은 동죽을 제법 잡아서 올라오시던데 그 모습을 촬영을 못했네요.
옛날엔 골뱅이와 조개(정확히 이름은 모르겠는데 모래를 머금고 있는 노란 조개종류)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동죽조개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혹시나 동호해수욕장에 조개를 캐러 갯벌체험을 오신 다면 동해해수욕장 물때를 검색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바다타임 사이트에서 영광 근처의 구시포해수욕장 물때를 찾아보세요. 구시포해수욕장 물때와 동호해수욕장 물때가 같습니다.
그리고 미리 호미나 장화, 바구니 등을 준비해 가시면 좋겠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혹시나 조개가 있나 갯벌을 파 보았지만 역시 없네요.
1시간만 일찍 왔으면 맛있는 동죽조개 칼국수를 먹어 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동호해수욕장 갯벌에서의 조개캐기는 무료인데 일부 주민들이 조개 씨를 뿌려놓은 곳은 유료로 체험이 가능합니다.(유료체험은 별도로 영역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조개를 캐지 못했으니 이제 신나게 물놀이나 하자고 바닷속으로 첨벙!
서해바다는 동해바다에 비해 맑지 않고 탁하지만 해수 농도가 높아 해수욕의 장점이 많다고 하죠.
바닷속으로 아무리 들어가도 무릎 정도밖에 닿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 물속에 있으면 전혀 더운 줄 모르겠더라고요.
파도와 등을 맞대고 놀고 있는 딸아이는 최고의 물놀이라고 너무 신나합니다.
물속에서 혹시나 해서 손으로 갯벌을 뒤지니 동죽조개 세 개를 잡았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잡은 것이라 그대로 살려주었네요.
두어 시간 물속에서 놀고 있으니 어느덧 해가 지려고 해서 뭍으로 나왔습니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주위엔 우리밖에 없더라고요.
고창 동호해수욕장은 대표적인 해넘이(일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호해수욕장 진입로에 해넘이마을도 있을 정도니까요.
서서히 해가 지려는 바다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해송에 걸린 일몰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아직 바다에는 몇 팀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작은 섬 두 개 아래로 일몰이 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바닷물은 제법 들어와 있습니다.
해가 섬에 걸친 이래 1분도 안되어 바다속으로 첨벙 뛰어 들어갔네요.
일출이나 일몰을 보다보면 해가 뜨는 것, 지는 시간이 엄청 빠르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완전히 해가 진 후 식사를 하기로 하고 근처의 식당에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칼국수 색이 파랗게 나오네요.
얼큰한 국물이 끝내줍니다.
근처에는 5~6곳의 식당이 있는데 주 메뉴로는 해물탕, 백합죽, 바지락칼국수, 백합탕, 바지락죽, 회 종류가 있어 어촌의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넘이마을 갯벌체험장(전화 063-564-2022, 010-7488-6644)' 모습인데 1층에 식당이 있고, 각종 체험 안내가 있습니다.
2층 위로는 모텔이라서 쾌적하게 주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구시포해수욕장 맛집, 가막도횟집과 눈꽃나라 빙수와 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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