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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남산골한옥마을(남산한옥마을) 나들이

by 휴식같은 친구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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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남산한옥마을) 나들이

 

 

지난 주말 가을단풍을 보기 위해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를 다녀왔는데요.

북측순환로 중간쯤 오다가 남산골 한옥마을 내려가는 길이 보이길레 다녀 온 지도 꽤 되어 구경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남산둘레길 코스 - 북측순환로 단풍 나들이

 

 

  때마침 남산한옥마을에서는 ''4회 남산 한국의 맛 축제'가 열려서 곳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의 상징이기도 한 남산은 조선시대에 태조 이성계가 남산의 산신에게 목멱대왕이라는 벼슬을 내려 '목멱산'이라는 명칭을 갖기도 했는데, 한양도성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남산으로 현재까지 불리우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남산의 경치가 아름다워 곳곳에 정자를 짓고, 시와 그림을 그리며 풍류생활을 했고, 수려한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남산.

 

남산 전통정원 지형이 훼손되었던 곳을 복원하고 서울시 곳곳에 있던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하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한 곳이 바로 남산골한옥마을(남산한옥마을)입니다.

 

날씨 맑은 가을 주말에 남산한옥마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충무로역 4번출구 위쪽으로 올라오면 위치합니다.

 

남산한옥마을 관람안내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4~10월 09:00~21:00, 11~3월 09:00~20: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전통정원은 24시간 개방)

 

 

남산골한옥마을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입구에 서울시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1시간에 3,000원으로 주차면수가 17면으로 복잡합니다.

 

도보 2분 거리의 동국대영상센터 주차장은 1시간 6,000원

도보 4분 거리의 대한극장 주차장은 30분 3,000원

 

도보 9분 거리의 엘크루메트로시티 오피스텔은 주말 및 공휴일에 한해 1일 5,000원에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산골 전통정원 안내도

 

원래 수도방위사령부였던 이곳을 매입하여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실시한 끝에 1998년 4월 18일에 남산골한옥마을을 개관했습니다.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예스럽게 계곡을 흐르도록 하였고, 주변에는 고풍의 정자를 지어 선조들이 유유자적하였던 남산 기슭의 옛 정취를 느끼도록 꾸몄습니다.

 

남산골 입구에는 입구에 천우각이 있고, 그 옆으로 남산한옥마을, 위로 서울남산국악당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순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통정원으로 복원된 천우각 뒷 편 모습

조선시대에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이 있던 곳입니다.

 

가을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3일에는 제4회 남산 한국의맛 축제 마지막날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대표 셰프가 펼치는 한국의 입맛이란 주제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됐는데요.

엽전을 구입해 다양한 음식을 사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앞에 자리한 메인무대가 있는 모습

 

전통정원 주위로 엽전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과 조우현 명인, 최인선 명인 등의 명인 전통맛집과 정동이어묵, 브라더 꽈배기 등의 스타맛집, 수원왕갈비남문통닭, 버금새우 등의 퓨전맛집, 아트마켓, 팔도특산물, 대기업관까지 80여 개 부스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런 축제의 장을 그냥 지나치진 못하겠죠?

10,000원에 엽전 세 장을 구입하고서 먹고 싶은 부스에 엽전을 제시하고 구입해서 먹으면 됩니다.

 

올해 첫 포항 과메기도 등장했습니다.

먹음직스럽네요.

 

부추전과 김말이김밥, 꽈배기 등을 사서 일단 배를 약간 채웠습니다.ㅎㅎ

 

본격적으로 남산골한옥마을(남산한옥마을)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남산한옥마을 입구입니다.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은 조선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 놀이터로 이름있던 곳이라 합니다.

 

청학이 노닐었다고 해서 청학동으로도 불리웠는데요.

청학동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 등과 더불어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한양의 5동으로 손꼽히는 곳이랍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안내도

 

남산골 한옥마을은 남산골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골짜기를 만들고 물이 흐르게 하여 정자를 짓고, 전통정원을 조성했는데요.

서울 시내에 있던 한옥 5채를 이전하여 복원시켜 놓았습니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씨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등이 바로 그 한옥들입니다.

 

남산한옥마을로 들어서면 너른 광장이 나옵니다.

축제까지 진행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네요.

 

한옥마을 앞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기념상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입니다.

청계천 부근 삼각동에 있던 한옥을 이곳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걍복궁을 중건할 때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였던 이승업에 1860냔대 지은 집으로 대문간체와 행랑채가 안채와 사랑채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만 남아 있습니다.

 

안채는 정(丁)자형이고, 사랑채는 일(一)자형입니다.

  

사랑채 모습

 

과거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있던 월문인데, 지금은 사라지고 이 사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880~1970년대의 원형모습이네요.

 

안채 뒷뜰에서 바라본 내실 모습

 

이어서 두 번째 한옥인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입니다.

조선말기 오위장을 지낸 김춘영이 1890년대 지은 가옥으로 삼청동에 있던 건물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ㄷ'자형 안채에 'ㅡ'자형 사랑채를 연결시켜 평면을 이루고 있고, 안채 대청은 오량가이고, 나머지 부분은 삼량가입니다.

 

김춘영 가옥의 담 너머에는 세 번째 한옥인 관훈동 민씨 가옥입니다.

 

관훈동 민씨 가옥은 민영휘의 저택 가운데 일부로 관훈동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한옥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별당채와 대문간체, 행랑채 같은 집채가 있었다고 전하나 소유자가 바뀌면서 안채와 중문간채만 남기고 모두 헐리었다고 전해집니다.

 

안채를 옮겨 지으면서 사랑채와 별당채를 새로 지었다고 하는데요.

민씨 가옥은 일반가옥과는 다르게 최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민씨가옥의 장독대

 

안채 실내모습

한옥은 언제 봐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뒷쪽의 정원에도 가을이 가득 그려졌습니다.

 

맑은 가을하늘과 남산타워 모습

 

민씨가옥에서 나오니 다시 남산한옥마을 너른 마당이 나옵니다.

 

마당에는 옛 솥과 우물 등이 있네요.

 

네 번째 한옥은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입니다.

조선 27대 순종의 장인 해풍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이 동궁의 계비로 책봉(1906)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집으로 제기동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긴 한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원(元)자 모양인데 제일 윗터에 사당을 배치하고 아래쪽에 몸체를 두었습니다.

 

안채모습

 

뒷 뜰에는 예쁜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어서 포토존이 되어 있습니다.

윤택영의 가옥이 남산한옥마을의 다섯 채 한옥 중에서 제일 멋진 것 같습니다.

 

한옥 뒷편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모습

 

뒷 건물에는 윤택영 재실의 사당이 있습니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음복, 망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 사당에서 치러지는 제례를 위해서 이 집 전체가 지어진 것이죠.

 

 

사당은 돌아가신 위패를 모시고 제사하는 곳으로 조상의 영혼을 모신 곳입니다.

 

황제국의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태묘, 제후국의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종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처럼 사대부들이 선조들을 모신 사당을 가묘라고 합니다.

 

사당을 세우지 못한 서민들은 부모의 제사를 집에서만 올렸다고 합니다.

 

뒷뜰로 돌아 나오니 사랑채로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이어서 마지막 한옥은 옥인동 윤씨 가옥

 

1910년대에 지어진 옥인동에 있던 가옥을 본 떠서 새로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 소유의 집입니다.

 

그는 이 집 근방에 20여 채에 달하는 집을 짓고 일가붙이와 모여 살았는데, 그 가운데 서양식으로 지은 사위집(옥인동 박노수 가옥)과 윤덕영의 측실이 거처했던 가옥만 남았다고 합니다.

 

1998년에 옮겨 이전하려고 했으나 부재가 너무 낡고 손상이 심해 5채 가운데 유일하게 신축했습니다.

ㅁ자형 안채에 사랑채구실을 하는 마루방과 대문간이 더해져 전체 배치는 ㅁ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엌모습

 

안채 방 모습

 

남산의 해도 지려고 하네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나와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서울남산국악당이 나옵니다.

 

2007년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첫 국악전문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지상 1층의 한옥 건축믈을 기반으로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하였다고 하네요.

 

마당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1층에는 한복체험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운 해태홀이 있네요.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서울천년 타임캡슐광장이 나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단풍도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서울타임캡슐은 서울 정도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했고,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994년 11월 29일에 매설했고,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서울천년 타임캡슐 모습

그때까지 살아서 미래 후손들이 어떤 모습으로 보게 될지 지켜보고 싶네요.ㅎㅎ

 

타임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습이라고 합니다.

직경 1.3m, 높이 1.7m, 무게 2.5톤의 크기입니다.

 

내부는 진공처리 및 아르곤가스를 주입해서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타임캡슐 위로 올라와서 바라본 충무로 풍경

 

전통정원 가장 북쪽 위에 지어진 망북루

임금님이 계시는 북쪽 경복궁 근정전을 향해 서 있는 누각입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5채의 한옥은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한옥으로 원래의 이곳에 있던 건물이 아니라 서울 곳곳에 있던 것들을 이전, 복원시킨 한옥들입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옥들을 한 곳에 모아 한옥마을로 조성하고 보존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산둘레길 산책도 하고, 남산한옥마을도 둘러보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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