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여행, 윤동주 문학관
종로구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12년에 개관한 윤동주 문학관
폐기된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인데요.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되면서 공간의 가치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의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면 부암동이 나오는데, 북악산 산행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세련된 삼청동 분위기와 옛날 촌스러움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동네죠.
부암동은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성의 집으로 유명해지면서 유명 맛집과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겨 부암동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부암동 나들이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윤동주 문학관을 담았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은 북악산 서쪽으로 내려오면 창의문이 나오는데, 그 창의문 앞 삼거리 동쪽에 위치합니다.
맞은 편에 청계천 발원지도 있다고 합니다.
주민등록 상에는 청운동에 해당하는데, 부암동과 인접해 있어서 부암동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익숙한 듯합니다.
펌프가 있던 기계실은 1전시관 시인채로, 두 개의 콘크리트 물탱크는 2전시실과 3전시실로 개조하였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및 설 연휴
관람료 무료
주차장 없음
저는 잠시 윤동주문학관 위쪽 길에 잠시 세워두고 다녀왔네요.
윤동주 문학관 앞에서 바라본 청운동 모습과 종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북악산 모습
예전에 한번 걸었는데 가을에 걷기 좋은 길입니다.
윤동주(1917.12.30~1945.2.16)는 일제 강점기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민족정신이 강한 지식인 가문의 장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일찍이 문학에 재능을 드러냈으며,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시절 '별 헤는 밤', '자화상', '또 다른 고향', '서시' 등의 작품을 썼죠.
당시 윤동주는 종로 누상동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문우 정병욱과 함께 하숙하면서 인왕산에 자주 올랐다고 합니다.
일본 유학시절에는 사용이 금지된 우리말을 써 민족시인, 저항시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시 창작활동으로 1943년 일본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28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일제에 의해 천재 시인의 안타까운 죽음이야 말로 우리 세대에서 윤동주를 기려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1전시관 전시 모습
암울한 식민시대에 태어나 민족을 사랑하고 독립을 열망하는 마음을 시로 표현한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윤동주 문학관을 조성한 것인데요.
윤동주 모습과 윤동주의 남은 흔적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가 실린 잡지들
야외에는 2019 윤동주 문학제로 전국 청소년 윤동주 시화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전시실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매일 매 시간 정각, 15분, 30분, 45분에 상영되니 한번 보시면 윤동주에 대해서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2전시실 모습과 3전시실로 가는 통로 모습
전시실 내부는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작되는 인왕산 자락길
윤동주문학관 - 서시정 - 전망대(무무대) - 황학정 - 국궁전시관 - 단군성전 - 사직단으로 이어지는데 천천히 언제 걸어보고 싶네요.
윤동주문학관 뒤편에서 시작되는 인왕산 자락길입니다.
윤동주 시는 학창시절 두어 편은 꼭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만든 시들이 연희전문학교 다닐 때 만든 시라고 하니, 오래도록 살아 있었다면 노벨 문학상은 여러 번 받았을 천재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천재성을 일제가 앗아갔으니 정말 원통하고 분함이 느껴집니다.
민족시인,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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