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여행] 가파도 청보리밭 풍경
제주도 가파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이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푸릇푸릇한 청보리 때의 여행이 아닌 누렇게 익어가는 황보리 시기에 방문했지만, 청보리를 보는 것 이상의 멋진 풍경이 가파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가파도 청보리축제 역시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소되었습니다.
끝없이 펼처쳐 있는 가파도 청보리밭 풍경을 담았습니다.
가파도는 18만 평이나 되는 보리밭으로 유명한 섬입니다.
가파도 전체 면적의 60~70%가 청보리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파도의 보리밭이 유독 아름다운 이유는 보리의 키 때문입니다.
디른 지역 보리는 무릎 정도의 높이이지만 가파도의 보리는 재래종으로 1m가 훌쩍 넘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전체의 흔들림이 너울처럼 보리물결을 만들어서라고 합니다.
좁은 가파도 면적의 대부분이 이렇게 누런 보리밭으로 펼쳐지니 청보리 때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보리는 맥주나 식용으로 쓰이는 향맥이라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육지에서는 거의 사라진 품종이라는데, 가파도 주민들이 천덕꾸러기 보리농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일손이 없기 때문.
대부분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물질을 하며, 고령의 주민들이 많아서 그냥 씨만 뿌려 놓으면 알아서 자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보리밭 사이로 풍력발전기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과거 가파도 주민들은 배가 고플 때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끼씩 식사를 했고, 점심은 고구마를 삶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2009년부터 매년 3월~5월 사이에 개최되는 축제로, 가파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의 의지로 만들어낸 축제입니다.
(2020년도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취소됨)
주요 행사는 가파도 방문 환영 길놀이, 농촌 문화 체험 마당, 어촌 문화 체험 마당, 공연 마당, 상설 운영 행사, 부대 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청보리밭 걷기, 청보리밭 보물찾기, 청보리밭 연날리기, 전통 낚시 체험, 보말까기 대회, 해안 어장 체험, 소라구이 무료 시식, 해녀 물질 공연, 해산물 요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고.
누렇게 익은 황보리는 조금만 있으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역사 문화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숨겨진 매력의 섬 가파도에서 청정 해역의 싱싱한 해산물과 해풍을 벗 삼아 자라난 보리밭의 경관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청보리 자체로 남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푸르고 누렇게 펼쳐진 보리밭 풍경이 이색적이네요.
보리밭 사잇길로~~♩♪♬
절로 노래가 나오는 풍경입니다.
가파도의 또 다른 매력은 청보리와 함께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도 많이 피어 녹색의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고 합니다.
벌써 보리 수확을 하고 빈 땅으로 노출된 곳도 있는 듯하네요.
안개 자욱한 날씨에 땅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또 특이합니다.
너무나 멋진 가파도 보리밭 풍경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푸릇푸릇한 청보리밭이 펼쳐진 풍경을 보러 다시 찾고 싶은 가파도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낮게 자리한 섬, 탁자처럼 펼쳐진 평평한 섬을 돌다 보면 밭의 돌담까지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 가파도입니다.
가파도 가는 방법, 가파도 여행기, 가파도 식당인 용궁정식에 대한 다른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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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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