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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해남 땅끝 송호해수욕장 일몰

by 휴식같은 친구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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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 송호해수욕장 일몰

 

 

남도여행 이틀을 마무리하는 시간.

숙소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서 잘까 즉흥적인 고민...

 

하루 이틀 정도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겠다는 생각에 미리 텐트를 가지고 온 상태입니다.

물론 요리는 해 먹지 않고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고요.

 

마침 해남 땅끝마을에는 가까운 곳에 송호해수욕장이 있고 그 옆에 땅끝 오토캠핑장이 있길래 이날은 야영을 하기로 했네요.

 

송호해수욕장을 지나가면서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라 아름다운 일몰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송호해수욕장 풍경과 일몰 모습을 잠시 담았네요.

 

송호해수욕장은 땅끝마을로 가기 전에 펼쳐져 있는 해남의 대표적인 인기 해수욕장인데요.

해변가에 노송이 우거지고 바닷가의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 송호해변입니다.

 

 

이렇다보니 아이들 동반 가족들이 물놀이 하기에 적합한 해수욕장이고요.

땅끝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라는 상징성도 있어 보입니다.

 

해 질 무렵 송호해수욕장 모습

저녁 7시까지만 해변에서의 물놀이를 허가한 상태라 해가 질 때에는 해변에 인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8월 23일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조기에 전국 해수욕장이 폐장되었는데, 금년 송호해수욕장은 작년에 비해 무려 피서객이 160% 늘어났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송호해수욕장은 코로나로 인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며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나가다 보니 해수욕장 입장객들에게 일일이 발열체크 등을 하며 안심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면서 청정지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이유라고 합니다.

 

일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안심해수욕장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예약된 날짜에 주 출입구에서 발열체크하고, 예약 확인 후 QR 손목띠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송호해변에는 송림오토캠핑장이 있지만 방역을 위해 일체 오토캠핑을 막아놓은 상태였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에 방문하기도 했고, 야영도 안되고 예약도 안한 상태이기 전에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예 입장하기를 포기했었네요.

 

대신 송호해수욕장에서 약간 벗어난 땅끝오토캠핑장 앞에서 일몰을 맞이했습니다.

앞에 있는 섬은 서화도라고 하는 곳인데요.

 

서화도는 완도군 군외면에 딸린 섬으로 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유인도입니다.

 

백사장 길이 2km, 너비 200m, 평균 수온은 20℃로 해남읍에서 41km 떨어져 있고, 땅끝관광지와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제방을 따라 약 1km가량 이어져 있어 송림 숲 아래에서 야영을 하기에 적합하지만 코로나가 집어삼킨 상태였고요.

송호해변 오토캠핑장 앞에서 갈산마을로 이어지는 땅끝길 산책로가 땅끝탑까지 이어지며, 송호해변의 송림 숲은 현재 전라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령이 약 2백 년 가량 된 6백여 그루의 소나무가 해안방품림의 기능으로 펼쳐져 있답니다.

 

일몰은 자주 편이지만 볼때마다 다른 인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해가 떨어진 후 빨갛게 물드는 노을 또한 가히 예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죠.

 

완도 서화도 위쪽으로 까만 구름 아래로 해가 숨었습니다.

 

우측은 송호항과 송호 선착장이 있는 곳이고, 서화도와의 사이는 지도로 보니 어불도와 어란진항으로 보입니다.

 

잔잔하고 얕은 송호해변의 모습

 

딸아이는 바닷속에 들어가고 싶어 아쉬움에 맨발로 해변에 나갔습니다.

 

호수와 같이 잔잔하다는 송호해수욕장

 

남도여행 출발 전부터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여행 2일 차에도 해수욕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보길도와 신지도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이틀 동안 신나는 물놀이는 결국 했답니다. ㅎㅎ

 

해가 떨어질 때까지 잠시 바라보며 힐링하는 시간...

여행이란 이런 기분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송호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땅끝오토캠핑장 앞에서 본 남해의 일몰을 아쉽게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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