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생태공원과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 풍경 산책
명절 연휴 마지막날,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지만 선선해서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집에만 있기에 아쉬워 아라뱃길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요.
아라뱃길은 여러번 다녔지만, 아라뱃길 옆에 있는 두리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은 이번에 처음 방문해 봤습니다.
시골길 같은 여유로움이 묻어나오고, 갈대숲이 있어 오롯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억새가 가득한 두리생태공원과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을 산책하면서 가을풍경을 담았습니다.
두리생태공원은 아라뱃길을 조성하면서 만든 공원인데요.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리생태공원은 총면적이 20만 제곱미터로 규모가 제법 큰 공원입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교량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에 천변저류지로 조성한 공원입니다.
서쪽 천변저류지에는 생태공원과 아라뱃길 두리오토캠핑장과 야생초화원 등이 있고, 동쪽 천변저류지에는 주차장과 들판초화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두리 생태공원은 물꽃 광장, 주차장, 버드나무 습지대, 그늘 마당, 야생초화원, 은행나무 산책길, 하늘마당, 노을 가든, 등대공원, 캠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리생태공원 동쪽에는 굴포천이 있습니다.
두리생태공원 무료주차장이 별도로 있지만, 굴현 1교 위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굴포천은 인천시와 부천시, 김포시를 북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한강의 1지류에 해당하는 강입니다.
자연하천이 아닌 인공으로 만든 하천인데요.
조선 중종 때 삼남지방에서 곡물을 싣고 강화도로 이동하는 배가 손돌목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이 뱃길을 만들어 안전하게 운반하도록 만든 강이랍니다.
굴포운하 건설은 고려 고종 때 최우가 시작한 이래 조선 중종 때 김안로가 시도하는 등 여러 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호명사가 있는 원통이 고개를 뚫지 못해 실패했었다고 전해집니다.
두리생태공원 동쪽에 김포공항이 위치하고 있어서 국내선 이륙하는 비행기가 수시로 보이는 곳입니다.
코로나가 막 번질 때에는 국내선 운항도 많이 줄어들어 이륙하는 비행기 인터벌이 꽤 됐는데, 지금은 3~4분에 한 대꼴로 이륙하는 걸 보니 국내선은 상당 부분 예전 수준으로 올라선 듯보입니다.
굴포천 주위로는 벼가 황금색으로 변해 풍성한 가을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런 황금물결을 보니 이채롭네요.
굴현 1교 옆에는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2013년에 개장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금년은 거의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네요.
현재도 캠핑장 운영은 물론 일반인 출입을 완전히 봉쇄시킨 상태입니다.
두리생태공원 두리오토캠핑장 모습
두리오토캠핑장 옆으로 난 오솔길은 마치 시골길을 걷는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강아지풀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정겹네요.
두리생태공원 두리오토캠핑장 배치도
A구역은 39면의 자동차 사이트(1~20번은 식탁테이블이 있고, 나머지는 없음)
B구역은 11면, C구역은 4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리생태공원 두리오토캠핑장 이용요금은 A구역이 25,000원, B, C구역은 20,000원입니다.
예약 후 이용시간은 14:00~다음날 11:00
텐트 당 한정인원은 5명이며, 차량은 1대만 허용된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캠핑장에서 다시 즐거운 캠핑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두리캠핑장 내에는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휴게공간, 족구장, 샤워실 등이 구비되어 있네요.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 모습
두리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있는데요.
계란꽃이라고 불리는 개망초 외에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ㅎㅎ
야생초화원 모습
두리생태공원 야생초화원 옆, 두리캠핑장 앞에는 계양야구장을 새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야생초화원에서 아라뱃길로 나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다리인 굴현 3교와 정서진로인 굴포천 1교 모습입니다.
아라뱃길 두리나루 풍경
아라뱃길 모습
심심하면 집에서 나와 드라이브하는 곳이기도 하네요.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하류에서 서해바다까지 이어진 18km의 물길로 2012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운하입니다만, 현재는 경제적으로 효용가치가 없어서 거의 자전거길로만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늘마당에서 아라뱃길 따라 조성된 두리생태공원 모습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갈대숲이 우거진 두리생태공원은 홍수 시에는 물을 저장하는 저류지로 이용되어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을을 가득 머금은 두리생태공원 풍경
정서진로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사이의 두리생태공원 산책로 모습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등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귤현대교 아래 풍경
정겨운 산책로 모습이 아름다워 찍어봤습니다.
가을을 가득 머금은 두리생태공원
맑은 하늘이었으면 더 멋졌겠지만, 선선해서 그나마 산책하기 좋았던 날이었네요.
두리생태공원은 자연친화적으로 야생화가 많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한강시민공원이나 두리생태공원 등 야외 어디라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는 요즘입니다.
빨리 백신이든 치료제가 나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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