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행] 뿅뿅다리와 회룡포 마을 풍경
예천 회룡포는 2005년에 국가 명승 16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로 마을을 360도 휘감아 돌아나가서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죠.
회룡포마을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길 두 곳과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길 한 곳이 있는데요.
도보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북쪽에 있는 제1 뿅뿅다리와 동쪽에 제2 뿅뿅다리가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잠시 제1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마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예전에 회룡포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내성천을 건너는 외나무다리가 있었는데요.
노후화되어 1997년에 강관과 철 발판을 이용해 다시 인도교를 놓았습니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 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로 불렸으나, 1998년도 신문 및 방송에 뿅뿅으로 잘못 보도가 되면서 이 이름이 더 알려져 뿅뿅다리로 불리고 있답니다.
예전에 두어 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아는 사람만 찾더니 이번에 가보니 주차장까지 조성되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세 뿅뿅다리 쉼터와 매점도 들어서서 잠시 쉬었다 갈 공간도 생겼습니다.
해 질 무렵 제1 뿅뿅다리 모습입니다.
이곳이 많이 알려졌는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철판 구멍 사이로 흐르는 물이 퐁퐁 솟구친다는 의미의 퐁퐁다리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뿅뿅다리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재밌네요.
여름 장마철 비가 많이 올 때에는 물이 뿅뿅다리가 물에 잠길 정도 혹은 완전히 잠기기도 합니다.
다리가 다소 흔들리니 조심해서 건너야겠습니다.
늦가을 내성천엔 물이 여름보다는 확실히 적습니다.
강 바닥이 훤히 보이고, 작은 송사리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모래밭이 누가 거북이 모형을 제법 잘 만들어 놨네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인증샷 찍기에 바쁩니다.ㅎㅎ
비룡산 산자락에 예전에 불이 났는지 노래진 모습이 보이네요.
불조심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내성천에 물이 적으니 넓은 모래벌판이 드러나 있습니다.
회룡포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
지금의 회룡포는 원래 의성포로 불렸는데 이웃한 의성군에 속하는 지명으로 착각할 것을 우려해 회룡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의성포의 유래는 곡류하는 내성천에 의해 지묘하게 이루어진 지형이 의로운 자연환경을 이루었다는 '의' 자와 내성천의 '성' 자를 따서 의성이라 하였고, 삼면이 강변이나 개천에 끼어 있다 하여 물가를 의미하는 '포' 자를 합한 말입니다.
회룡포마을에서 바라본 내성천과 제1 뿅뿅다리 모습
해가 지면서 관광객들도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회룡포마을 안내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작은 회룡포마을도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호수공원, 소나무숲, 자연체험학습공원, 매점과 카페 등도 들어서 있습니다.
회룡포는 2000년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이며, 2009년도 KBS 1박2일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국토부의 전국 강변이 아름다운 마을 최우수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죠.
회룡포마을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회룡포 동쪽에서 들어오는 진입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회룡포에는 현재 경주김시 9세대, 상주인구 20여 명이 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농경지가 22ha로 농촌으로 치면 부자마을이라고 하네요.
회룡포마을 입구부터 초록초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시원해집니다.
쌈채소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은가비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회룡포마을 작은 호수공원 모습
그 위로는 초록빛이 넘실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쌈채소를 경작중이다 보니 겨울로 가는 길목에 초록초록한 모습이 싱그러워집니다.
이 풍경만 보면 화창한 봄 말씨의 밭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밭 중간에 하트 포토존도 보이지만, 오늘은 올라가 보지 않기로...
호수정원의 연잎은 이제 다 시들어 물 속으로 잠수하기 직전이네요.
회룡포마을에도 매점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아직 개장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회룡포카페도 있습니다.
비룡산 정상에 있는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
회룡대와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은 강변 쪽으로 경사가 매우 급해 주변의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하안단구, 범람원 등 하천의 침식과 퇴적현상을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회룡포에 가면 꼭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예천 가볼만한곳] 회룡포 전망대, 회룡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예천여행] 회룡포를 안은 천년사찰, 장안사
비룡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조려 의종(1149년) 때부터 근세조선(1895년)까지 사용했고, 1998년에 복원했습니다.
낙동강, 내성천, 금강이 합쳐지는 삼강이 보이는데 깎아지른 듯한 비룡산 절벽 위에는 용주성(일명 원산성)이 있고, 둘레 1km의 똬리를 닮았다 하여 따비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으로 200여년간 전투기록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룡산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다시 뿅뿅다리를 건너 나왔습니다.
한없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회룡포 내성천 모습
비룡산 너머 해가지는 일몰풍경입니다.
회룡포마을에는 다양한 농촌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보니 옥수수따기, 포도따기, 강남콩따기, 사과따기, 꽃누르미엽서만들기, 황토백자만들기, 아로니아따기, 블루베리따기 등 다양하게 있으니 여름이나 초가을에 방문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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