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나들이
이번 설 명절엔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울에 있었는데요.
설 당일에 성북구에 있는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도심 속에 있는 길상사는 운치있고, 조용해서 불자는 아니지만 1년에 두어 번 찾는 곳입니다.
겨울의 길상사 풍경은 가을에 미치지 못하지만, 풍경만큼은 언제 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고급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만들어진 길상사,
겨울 풍경 구경해 보겠습니다.
길상사는 1987년 길상화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접하고 감동받아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대지 7천여 평과 건물 40여동 등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만들어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된 사찰입니다.
등기와 사찰로의 공사를 마치고 1997년 12월 14일에 역사적인 개원법회를 실시하였죠.
1998년 시민선방인 길상선원을 열었고, 템플스테이의 전신인 주말 선수련 법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길상사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하고 있고, 길상사 무료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관람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길상사에 들어갈 때 가장 먼저 통과하는 일주문
원래 건물은 4개의 기둥이 있어야 일정한 면적을 가지게 되는데 두 개의 기둥만으로 세워진 문이라 일주문이라 불립니다.
길상사는 저녁 7시 이후엔 일주문을 닫으니 7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길상사 안내도
시주한 길상화 님이 대원각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으로 들어가 주요 건물로는 법당인 극락전과 지장전, 법정스님을 모시고 있는 진영각,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설법전, 길상보탑, 맑고 향기롭게 사단법인, 길상선원 등이 있습니다.
길상사 일주문 앞에는 길상사 달력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법정스님 말씀과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좋아 보여 가져왔네요.
길상 7층보탑
조선 중기(1600~1650)에 건립된 것으로,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법정스님과 길상화 보살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종교화합의 의미를 기리고자 기증한 탑입니다.
2012년에 오장경, 금강저, 오불, 108침향염주, 다라니 등을 봉안했다고 하네요.
길상사 템플스테이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규모 설법이 이루어지는 전각인 설법전 모습입니다.
설법전 앞에 세워진 관세음보살상
2000년 4월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인데요.
종교 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관음상입니다.
길상사 법당인 극락전과 범종각
극락전 모습입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인적은 한가한 편이었네요..
극락전 내부 모습
아미타 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법당입니다.
극락전 앞의 동자상
극락전 좌측으로 들어서면 공덕주 길상화 공덕비가 있습니다.
본명은 김영한으로 기생으로 입문하여 대원각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던 주인이었답니다.
대원각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기부한 그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길상사에 있는 작은 계곡 사이엔 방갈로 같은 작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런 대원각 시절에 계곡 사이에 있던 방갈로는 스님들의 처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길상사 진영각
진영각은 법정스님이 살아생전 머물렀던 숙소였고, 지금은 법정스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유골이 안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진영각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보세요.
극락전 지붕 모습
뒤쪽 건물이 극락전 건물 지붕과 함께 이어진 모습이 이채롭네요.
지장전
지장보살을 지존으로 모시고 있는 전각입니다.
길상사는 가을에 단풍이 들어 알록달락 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길상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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