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여행]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과 생태박물관 관람
지난주에는 포천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포천하면 한탄강 지질명소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네요.
한탄강 비둘기낭과 한탄강 하늘다리를 보기 위해 먼저 들린 곳은 한탄강지질공원센터입니다.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서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지질지질명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지질전문 박물관으로 지금의 한탄강을 있게 만든 지질 이야기부터 사람이 살고 있는 한탄강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는 포천시 영북면 대화산리에 위치하고,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 입구에 있습니다.
관광명소를 방문하기 전에 한탄강 지질명소에 대한 내용을 익히고 관람하면 좋은 곳이네요.
한탄강 세게지질공원센터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입장마감 17:30)
휴무일(휴관일) 매주 화요일(공휴일인 경우 정상운영),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입장료(관람료) 일반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500원
(2021년은 무료개방)
주차장 무료
관람소요시간 30분~60분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의 지질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지질생태체험관, 4D라이딩 영상관,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질생태체험관과 4D라이딩 영상관은 코로나로 운영이 멈춘 상태입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 옆에는 너른 잔디마당 앞에 카페 허브아일랜드 한탄강점이 있습니다.
포천 산북면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듯하네요.
지질공원 박물관을 구경하고 잠시 야외에서 차와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머물렀습니다.
먼저 상설전시관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상설전시관은 지질관과 지질문화관, 지질공원관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질관은 한탄강의 용암이 분출하기 이전 지층을 이루었던 화강암부터 한탄강 형성과정과 용암분출로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베개용암 등의 한탄강의 지질학적 특성을 볼 수 있습니다.
지질문화관은 드넓은 용암지대와 한탄강 협곡에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최고의 유람처였던 영평팔경까지 한탄강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지질공원관은 현재 한탄강의 모습으로 자연과 생태, 지질공원과 지질명소를 소개합니다.
한탄강의 지질시대, 한탄강의 지층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물입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 포천, 연천을 거쳐 임진강에 합류하는 136km에 이르는 강입니다.
민족분단의 상징인 휴전전을 가로질러 한탄스러운 강이 아니라 큰여울을 뜻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연도 있는데요.
철원이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어느 날, 남쪽으로 내려가 후백제와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궁예는 이 강가에 와서 마치 좀먹은 것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검은 돌들을 보고는 “아하, 내 운명이 다했구나” 하고 한탄을 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탄강의 매력은 발원지에서 임진강 합류지점까지 27만년 전 화산폭발로 현무암으로 된 용암지대를 관류하기 때문에 수직절벽과 협곡이 형성되어 절경을 이룹니다.
천지연폭포를 닮은 미인폭포, 전곡유적지, 재인폭포, 순담계곡, 고석정, 직탕폭포 등 명승지가 가득한 곳입니다.
한탄강 주변의 지명은 여울이나 시내와 같은 물과 연관되어 한탄, 차탄, 신탄, 포천, 회천, 연천, 동두천, 운천 등의 지명이 생겨났다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한탄강의 협곡 생성과정
50~13만년 전에 강원도 평강부근 680고지와 오리산에서 수차례 화산 폭발
용암은 철원, 포천, 연천을 거쳐 임진강 하류 파주 율곡리까지 용암대지 형성
용암대지가 굳으면서 4~8각 기둥으로 굳어짐
비가 내리면서 침식에 약한 틈(절리)을 따라 암석이 깎여 나가거나 침식진행
침식되어 양쪽 절벽이 수직절벽인 협곡 형성
지질관 전시모습
화성암의 생성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화성암과 퇴적암, 변성암의 다른 점과 한반도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화강암의 분포지역을 볼 수 있습니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생긴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 굳은 암석이며, 퇴적암은 자갈과 모래 등의 퇴적물이 강에 샇여 형성된 암석이고, 변성암은 암석이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암석입니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운 내용들이네요.
한반도 화산활동 분포도
대표적인 화산은 백두산의 개마공원, 제주도의 한라산과 오름들,, 울릉도의 해저화산, 한탄강을 만든 오리산과 680고지 화산 등이네요.
화강암의 풍화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석으로 밝은 색을 띠며 매우 단단하여 건축자재나 주춧돌로 많이 이용됩니다.
화강암은 풍화되면 양파껍질처럼 박리작용이 일어나며, 토양화된 것을 마사토라고 한다네요.
주상절리 모습
주상절리는 고온의 암석용융체(용암)가 서서히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절리(암반)의 하나입니다.
주로 6각형 내지 다각형 모양이 되며, 한탄강에는 주상절리 외에도 수평으로 갈라진 판상절리,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절리 등이 있습니다.
한탄강의 선사시대 유적 모습
그리고 한탄강읜 삼국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답니다.
한탄강 유역의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유물
한탄강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고인돌
한탄강 연표
한탄강은 고려 이전에 궁예가 세운 태봉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말 국력이 쇠약해진 틈을 타 견훤이 후백제를 세웠고, 901년 한강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진라의 왕족이었던 궁예가 태봉국(후고구려)을 세워 후삼국이 이루어졌습니다.
궁예는 905년 도읍을 한탄강변의 철원으로 옮기고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충청도까지 세력을 확장했죠.
궁예는 불교라는 미명 아래 욕심을 부려 악행을 저지른 결과 그의 신하인 왕건이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빼앗긴 인물입니다.
한탄강에는 궁예가 왕건과의 전투에서 나라를 잃은 것에 대한 많은 전설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한탄강의 문화
한국적 진경산수화의 창시자인 겸재 정선(1676~1759)은 금강산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운 한탄강의 풍광을 지나칠 수 없어 한탄강의 비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포턴의 화적연, 철원의 삼부연, 정자연 등의 그림입니다.
이외에도 지우재 정수영(1743~1831)은 한강, 임진강, 한탄강 등을 유람하며 명승지를 그림으로 남겼는데 영평팔경에 포함되는 금수정과 창옥병, 화적연이 대표작이라고 합니다.
지질공원관 전시 모습
현재의 한탄강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생명의 강 한탄강의 생애, 그리고 한탄강의 식물도감
한탄강의 동물도감과 곤충도감
한탄강의 미래
한탄강은 2020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4) 생물권 보존지역과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대교천 현무암협곡, 고남산 자철석광산, 지장산 응회암, 화적연,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 폭포, 구라이골,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운계곡과 단층, 포천아트밸리와 포천석, 동막골 응회암,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차탄천 주상절리,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전곡리유적 토층, 임진강 주상절리, 당포성, 철원 용암대지, 고석, 삼부연 폭포, 직탕폭포 등 26곳의 지질명소가 있습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 기획전시관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한탄강에서 소곤소곤이라는 창작스토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우리나라의 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현재 제주도, 청송군, 무등산권, 한탄강 등 네 곳입니다.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4) 생물권 보존지역과 세계지질공원
한탄강에서 소곤소곤 기획전시 모습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한탄강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탄강에 관한 이야기를 꾸며 놓은 곳입니다.
한탄강의 마스코트인 탄이와 진이, 천이 그리고 대표적인 지질명소인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지장산 응회암, 교동가마소 등을 배경으로 3가지 스토리를 창작하여 만든 곳이네요.
야외 전시모습과 어린이 놀이터
허브아일랜드 카페 앞 잔디마당 옆에 있는 나무터널이 이채롭습니다.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박물관에서는 지금은 코로나로 멈춰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밌고 유익한 상설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지질케이크 만들기, 현무암 팔찌만들기, 현무암 화분만들기 등을 하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하네요.
한탄강 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아우르고 있는 곳입니다.
주상절리와 협곡, 폭포 등 비경이 많아 무척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이네요.
조만간 다시 한탄강의 다른 지질공원을 보기 위해 한탄강 유역을 다시 찾고 싶어진 하루였습니다.
다음은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풍경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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