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산책과 석촌호수 맛집 오모리찌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네요.
그동안 가뭄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모두 해갈 된다니 다행입니다.
일요일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한 날씨입니다.
휴일에 집에만 있을수가 없어 나왔습니다.
서울 갈만한 곳, 서울 나들이 장소로 많이 찾는 올림픽공원과 잠실 맛집으로 소문난 오모리찌개에서 밥먹고 왔습니다.
간만에 올림픽공원을 갔는데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한적하더라고요.
올림픽공원 입장시간은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차량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통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 주차요금은 1시간 동안은 1,000원, 그 이후로 15분마다 500원씩입니다.
예전에는 1일 주차권으로 4,000 원했던 것 같은데 오래 있으면 주차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올림픽공원 9경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저도 오늘 와서 처음 알았네요.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 투어도 하면서 산책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경은 평화를 기원하는 한민족의 얼이 담긴 세계평화의 문입니다.
2경은 미완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엄지손가락 조각이고
3경은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몽촌해자 음악분수입니다.
4경은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되는 대화 조각품이고
5경은 새들도 날개를 접고 거니는 몽촌토성 산책로입니다.
6경은 올림픽공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나홀로 나무이고
7경은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88호수 입니다.
8경은 철따라 꽃잔치가 열리는 도심속 정원 들꽃마루이고
9경은 서울에서 가장 프로포즈하기 좋은 곳 장미광장 입니다.
이 나무가 그 유명한 "나 홀로 나무"입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에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외롭다고도 생각이 들을 수 있겠지만 저는 위풍당당한 모습에 부러워지는군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일한 쉼과 휴식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넓은 잔디광장을 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리고 이런 정원있는 집을 로망하는 것은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나 홀로 나무 주위에는 오랜 수명의 나무와 멋진 포즈의 수목이 몇 그루 있어서 비오는 날의 운치가 제법 느껴지더라고요.
저 멀리 안개에 살짝 가린 롯데월드타워 모습이 아스라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올림픽공원에는 몽촌토성 산책로와 호반산책로 등 다섯 개의 산책코스와 조깅코스 등이 있는데요.
올림픽공원 9경까지 다 돌아보며 산책하는데 한 3~4시간 이상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올림픽공원에는 88 올림픽 때 경기장으로 쓰인 체육시설이 여럿 있는데요.
올림픽홀, 올림픽 수영경기장, 올림픽 체조경기장, K-아트홀, 올림픽 테니스경기장, SK 핸드볼경기장 등에서 다양한 사회체육 프로그램, 공연 등이 개최되는 곳입니다.
또한 다양한 광장과 공원이 있어서 서울 나들이 장소로 큰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88마당, 내성농장, 선린동산, 가족놀이동산, 조각공원, 지구촌공원, 몽촌폭포, 88호수 등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놀이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는데요.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지금은 운행이 멈춰져 있지만 7월부터 운행할 호돌이열차, 곳곳에 공원매점, 카페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백제시대의 역사와 함께하는 장소도 있는데요.
몽촌역사관, 움집터전시관,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등 산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서울 가볼만한 곳, 사울 나들이 장소로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림픽공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 살짝 부러워해 보기도 합니다. 하하하
후덥지근한 날씨에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프네요.
송파 쪽에 오면 꼭 들리는 식당이 있습니다.
잠실 맛집, 석촌호수 김치찌개 맛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오모리찌개입니다.
단골이 된지는 서울에 올라온 이후에 갔던 집이니 한 12년은 된 것 같아요.
김치찌개로 한결같은 맛을 이어져오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김치찌개 맛집이죠.
처음 먹었을 때 오모리찌개 가격이 5,000원 했던 가격이 이젠 7,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오모리 찌개 집의 김치찌개 외에도 입소문을 탄 음식이 있는데
오모리 묵은지 목살찜이 9,500원, 수타 손짜장(보통 5,500원, 곱빼기 6,500원)과 산 바지락 손칼국수(8,000원)도 있습니다.
제가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고기는 잘 먹지 않는데 오모리찌개의 고기는 한점도 남김없이 쓱싹 해 치운답니다.
비오는 날 서울나들이를 올림픽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오모리찌개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으며 신나는 휴일을 보냈네요.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장마인데 해갈될 정도로만 내리고 홍수나 산사태가 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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