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건강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는데요.
어느 날 평상시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고 뭔가 몸에 문제가 있구나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하더군요.
갑상선 하면 갑상선암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생소한 병명을 들으니 걱정부터 앞섭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아직 치료 중에 있는데요.
직접 갑상선 항진증을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무엇이고, 갑상선 항진증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몸상태가 1주일 정도 계속되어 찾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고, 대학병원이지만 2차 진료기관이라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진료받는 게 수월해서 딸아이랑 집사람 진료받는데 몇 번 방문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몸에 문제가 있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진료정보 및 주차장 정보 안내
갑상선은 병명이 아니고 우리 몸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분비샘(15~20g)을 말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으로 출생 후 뇌 발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며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갑상선에 문제가 발생하면 생기는 병들을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갑상선 중독증),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갑상선염,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생기는 종양인 갑상선결절 등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은 주로 20~50대에서 발생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3~4배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갑상선 항진증의 증상입니다.
신경질적인 성격변화와 감정변화, 부정맥 등 혈압변화, 설사, 근육약화와 근육위축, 따뜻하고 촉촉한 피부, 탈모, 발한, 심한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증가, 더위를 많이 탐, 생리불순, 갑상선 결절이 커짐, 안구가 튀어나오거나 갑상선이 튀어나오는 경우 등입니다.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이 감소되는 아이러니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모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발현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체중에 2주 사이에 6kg 정도 빠졌고,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힘이 드는 일을 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100미터 달리기 하듯 숨이 헐떡거리는 증상이 나타났고요.
손발이 떨리거나 많이 피곤해지고 땀이 많이 나곤 했답니다.
처음엔 백신 부작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받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안구돌출(1/3 정도 발생),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부정맥),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증상을 듣고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일반 엑스레이 등 몇 가지 검사를 실시했네요.
1시간 반 정도 지나 혈액검사 결과를 보더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몸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전혀 모르는 병명이었네요.
갑상선 항진증으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심장 초음파를 받아 보라고 했고, 진료과는 내분비 내과로 정해졌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4일 후에 내분비내과에서 다시 피검사를 받고, 급성 갑상선 항진증이라며 인데놀정이라는 부정맥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인데놀정이란 약은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걸 막아주는 약이라고 하더군요.
일주일 후 심장 초음파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심장은 다행히 문제가 없었고, 갑상선엔 약간의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네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인터넷이나 책자에 나와있는 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면역 장애, 유전 가능),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 뇌하수체 선종이 있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 과량 복용(요오드함량이 높은 식단), 스트레스, 유전적인 원인 등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하는데 원인 파악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모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것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신의 몸을 외부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한진증 검사 종류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측정검사와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로 판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사성 요드 섭취율 검사와 갑상선 스캔, 초음파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촬영, 갑상선 세포검사 등을 한다고 하네요.
저의 경우엔 처음 진단을 내리기 위해 혈액검사와 심전도, 엑스레이를 찍었고, 갑상선 항진증 검사로는 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를 실시했고, 갑상선 스캔을 실시했습니다.
갑상선 스캔은 몸에 소량의 요드나 테크네슘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한 후 20분 정도 있다가 카메라로 갑상선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방법에는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방법은 나와있지 않고, 그 대안으로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약물요법입니다.
메티마졸(Methimazole) 또는 카비마졸(carbimazole)가 속한 티오나마이드(thionamide)계열의 약물과 프로필티오우라실 propylthiouracil (PTU)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항갑상선제는 치료 후 약 2-3주 정도 지나서야 증상이 호전되며, 대부분 6-8주 이후에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4~6주 단위로, 이후엔 2~3개월 단위로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1~2년 동안 약물치료를 하며 이후 혈액검사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중단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보통 50%는 완치가 되나 나머지는 1~2년 뒤에 다시 재발할 수 있고, 부작용으로 두드러기, 피부발진,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 관절통, 탈모, 발열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법인데요.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여 더 이상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투여 후 2-4주경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최대 효과는 2개월 후에 나타납니다.
대개 단 1회의 방사성 요오드의 투여로 60-70% 정도의 환자가 완전히 치료되며, 나머지 환자의 경우도 수개월 간격으로 2-3회 투여하면 완치됩니다.
갑상선이 없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부작용이 절반 정도 나타나며,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인데요.
신속하게 갑상선 항진증을 치료할 수 있으나 비용이 비싸고 흉터가 남으며 갑상선이 사라지므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장기간 경과 후 수술환자의 20-25% 정도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 있는데, 방사성요오드로 치료받은 경우보다는 적으나, 영구적으로 갑상선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됩니다.
현재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줄이기 위한 인데놀정만 복용(4주째)하고 있는데요.
급성으로 온 상태로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소견이었고, 갑상선 초음파 결과는 갑성선에 작은 염증이 있다는 소견이 있었습니다.
인데놀정 복용 후 손발 떨림이나 두근거리는 증상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 정기적인 맥박수를 체크하여 정상적인 맥박으로 돌아오면 약을 중단하고 한 달 후 혈액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코로나 백신 접종 3차를 해야하는데 백신접종 역시 맞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빨리 치료가 됐으면 좋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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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갑상선 항진증 진단 이후 치료 경과
처음엔 인데놀정이라는 약을 식전에 하나씩 먹고 1주일마다 피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검사했는데요.
4주 정도 먹고 나니 이젠 갑성선 호르몬 저하증이 왔습니다.
1월 말부터 이제는 항진증에 따른 가슴떨림을 줄이는 약 대신,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약을 6월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6월에 다시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경과를 보니 저 같이 급성으로 온 사람들은 6개월 정도에 치료가 마무리 되는 경우도 있어서 경과가 좋기에 저도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엔 갑상선 항진증이 왔다가 이젠 저하증이 온 상태이며, 약을 장기 복용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는 루틴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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