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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성산.오조 지질트레일(내수면) 산책, 식산봉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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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오조 지질트레일(내수면) 산책, 식산봉 풍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성산일출봉과 그 주변의 지질 형태를 보고 즐기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코스가 있습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시작으로 일제 동굴진지 유적지∼터진목∼4·3유적지∼용천수 지대∼교각 입구∼오조리사무소∼식산봉∼성산·오조 갑문∼로터리∼테우리 동산∼오정개를 거쳐 다시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길이는 7.1㎞에 이릅니다.

 

동생집에서 조금 일찍 일어나 딸아이와 함께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구간 일부를 걸었는데요.

매년 방문할 때마다 걷곤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조리에서 출발하여 식산봉 주위의 이색적인 리아스식 해안처럼 발달되어 있는 구간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특히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하는 풍경은 어디에서 봐도 매력덩어리입니다.

 

오조리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제주도의 지질트레일은 현재까지 성산~오조, 김녕~월정, 산방산~용머리해안, 수월봉 등 4개 구간이 개통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조리에 있는 지질트레일 구간은 특별히 오조리 내수면이라고 부르는데요.

내수면은 성산일출봉이 분화하면서 터져 나온 크고 작은 파편들이 둥그렇게 둑을 형성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마치 호수같은 모습을 형성했고, 보름달이 뜬 저녁에 식산봉에 올라 내수면을 바라보면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다하여 식산봉을 '쌍월'이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오조리 내수면은 수생식물인 노란 무궁화인 황근의 자생지이고, 오조 마을 주민들의 어업활동의 일터이자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내수면은 1960년데 둑을 쌓아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민물장어와 송어가 수시로 드나든다고 합니다.

 

조금 내려가면 오조리 사무소가 있는 풍낭쉼터의 나무 두 그루가 무척 정겹고 멋지게 서 있습니다.

풍낭쉼터 동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올레길 2코스길로 이어집니다.

 

 

오조리는 성산일출봉에서 한라산 방면을 바라볼 때 넓은 호수처럼 보이는 곳 안쪽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원래 이곳은 바다였다고 합니다.

성산포 쪽으로 갑문이 생기고, 터진목이 연륙공사로 이어지면서 바다는 드넓은 내수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주도엔 한겨울에도 이런 무 밭이 푸릇푸릇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가을 풍경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어요.

 

무 밭 옆으로는 유채꽃이 이미 활짝 피었습니다.

2월 중순에 이렇게 활짝 핀 유채꽃은 성산일출봉 근처 곳곳에 있답니다.

 

리아스식 해안처럼 형성되어 있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구간 모습입니다.

 

라이스식 해안은 강이 바다와 만나는 부분에 형성되는 깔대기 모양의 지형을 말하는데, 이곳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광치기 해변의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조리 포구에 위치한 오조리 감상소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문이 닫혀 있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오름은 식산봉이라고 합니다.

 

식산봉오름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오름(분화구)으로 해발 66미터에 불과한 낮은 오름인데요.

이곳은 화산분출로 인해 만들어졌는데 보기 드문 생물들이 살아가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서 이 오름에 낟가리를 덮어 왜구의 눈에 많은 군사들이 먹을 군량미처럼 보이게 했다는 데서 나온 이름(식산)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식산봉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조포구에서 바라본 지질트레일 구간 모습

흡사 평야지대의 논처럼 생겼습니다.

 

오조포구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420호이면서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물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식산봉 입구

매번 올라간 본 곳이라 이번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제주오름] 식산봉 오름 &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식산봉은 그 주변과 어우러져 뽐내는 아름다운 경치로 성산 10경에 꼽히는 곳입니다.

 

식산봉과 마주한 나지막한 언덕은 일출봉 위로 떠 오른 보름달이 내수면에 비쳐 두 개의 달이 뜬다는 뜻을 담은 쌍월 동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식산봉 아래 일대에는 염습지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황근 국내 최대규모 자생 군락지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꽃이 피는데 노란 무궁화처럼 피는 꽃입니다.

 

성산일출봉 풍경은 어디서 봐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다고 해서 성산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을 제주 1경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관광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구간에서 일출을 봐도 나름 멋진 풍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조리에서 바라본 식산봉

 

오조리에 있는 용천수 족지물

 

오조리는 제주에서 4번째로 용천수가 많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족지물을 비롯해 진모산물, 수전, 주근디몰, 엉물, 샛통물, 재성물, 얼피물 등 12개의 물통이 있었습니다.

 

족지물은 마을의 공동재산으로 식수는 물론이고 빨래와 목욕 등 일상생활에 두루 사용했으며, 소와 말을 먹이기도 했고요.

위쪽은 여자탕, 아래쪽은 남자탕으로 구분 사용하였던 곳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성산일출봉까지 이어지는 성산.오조 지지질트레일 구간의 전구간을 걸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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