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읍성(제주성지)과 제이각 풍경
삼성혈에서 제주목관아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 우연히 만난 제주성지에 있는 제이각.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3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제주읍성(제주성)은 언제 처음 쌓여졌는제 확실치는 않으나 1411년(태종 11)에 제주성을 정비토록 하라는 명령이 기록에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축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탐라국이 있을 때 축성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하고 있네요.
제주성지의 제이각은 1599년(선조 32) 왜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제주읍성 남문 동측 치성 위에 세운 누각입니다.
지형적으로 가파르고 험한 낭떠러지 위에 지어져서 성안은 물론 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어서 왜적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인 위치에 세워졌습니다.
제주읍성, 제주성지와 제이각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았습니다.
제주성지의 제이각 모습
삼성혈 정문에서 길을 건나 골목길로 600여 미터 내려오니 우측엔 제이각이, 좌측으론 복원된 제주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성지(제주읍성) 및 제이각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제이각 앞 성지공영주차장)
제이각으로 올라가는 길
제주성은 1411년에 정비하라는 명에 의해 종비가 되었고, 1565년(명종 20)에 목사 곽흘이 을미왜변의 고통을 되풀이하지 아노기 위해 성곽의 규모를 확대하고 1599년(선조 32) 목사 상윤문이 성벽의 높이를 더 높이며 지금 성벽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제주시내의 중심지를 빙 둘러 축조되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성곽의 둘레가 4,394척, 높이 11척이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산지천과 병문천 사이에 축조된 규모입니다.
1925년부터 1928년까지 제주항을 개발하면서 성벽을 허물어 바다를 매립하는 골재로 활용하면서 제주읍성의 자취는 대부분 사라졌고, 오현단 남쪽에 일부가 복원된 상태입니다.
제이각 옆 소나무
제이각은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세워졌고, 이 터는 1850년대 전후의 평화로운 시기에는 전망이 좋아 관리와 선비들이 경승을 감상하기 위해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제이각 아래에는 예전에 W스테이지라는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지금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차리면 좋겠네요.
제이각 누각 모습
2015년에 복원되어 416년 만에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복원된 제이각은 정면 3칸, 옆면 5칸의 'T'자형 형태의 누각으로, 면적은 43.54㎡이고 지붕은 우진각 형태입니다.
제이각에서 바라본 복원된 제주성지 모습
성벽 아래에 향현사, 오현당, 귤림서원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촘촘히 만들어진 제주읍성 성곽
제주지역의 성은 크게 읍성, 진성, 장성 등으로 구분되는데요.
대부분 석성이나 향파두리성은 토성이고 삼별초 군대가 애월에 세운 성은 목책성이었습니다.
제주지역 읍성은 제주목성(제주읍성), 정의현성(성산리 고성리에 있다가 진사리로 이전), 대정현성으로 주로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 쌓은 성입니다..
복원된 제주성지 모습
제주읍성은 구한말까지 유지되다가 1910년 읍성 철폐령이 내려지고 제주항이 만들어지면서 훼철되기 시작했습니다.
1913년에 북성문, 1914년에 동성문과 서성문, 간성문 등 대부분의 문루가 헐렸고, 1915년에 소민문과 북성, 1918년에 남성문루가 훼철되었습니다.
1920년대 후반에 산지항 축항 공사에 바다 매립용으로 대부분 헐리고 말았습니다.
제주성지에서 바라본 제이각
복원된 제주성 남문이 있던 곳의 모습
정원루 터
망루 역할을 하던 제주성 남문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제주읍성은 남문에서 오현단으로 이어지는 자리에 약 150여 미터가 복원되었고, 여기 이후부터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지금도 곳곳에 그 일부가 남아 있으나 헐린 자리는 대부분 차도로 활용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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