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2코스, 오조리 내수면과 지질트레일 코스
제주여행 이갸기로 오랜 시간 블로그를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제주에서의 6일차, 마지막 날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홀로 남아 제주시 해안도로를 걸은 다음날 아침에 동생집에서 걸어 제주 올레길 2코스인 오조리 내수면과 지질트레일 구간을 걸어 내수면 둑방길, 광치기해변, 섭지코지 한 바퀴를 도는 10km를 걸었습니다.
내수면은 바다를 제외한 하천, 댐, 호수, 저수지, 기타 인공 담수 등의 수면을 말하는데요.
오조리 내수면은 성산일출봉이 분화하면서 터져 나온 크고 작은 파편들이 둥그렇게 둑을 형성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조선 말기에 둑을 쌓아 만든 논은 늪지대로 변해 있다가 1970년 새마을 사업으로 8만 평에 달하는 양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 버려지다시피 했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 오조리 내수면, 지질트레일 구간과 내수면 둑방길, 성산 유채꽃밭까지 제주 올레길 2코스 구간을 걸으며 풍경을 ㄱ담았습니다.
오조리 식산봉
마을 지명인 오조는 '나를 비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오조면 내수면 때문에 생생긴 지명인데요.
내수면이 마치 호수같은 모습을 형성했고, 보름달이 뜬 저녁에 식산봉에 올라 내수면을 바라보면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다 하여 식산봉을 '쌍월'이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오조리 내수면은 수생식물인 노란 무궁화인 황근의 자생지이고, 오조 마을 주민들의 어업활동의 일터이자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갸울나기에 무척 알맞은 곳이라 하네요.
갈매기류, 오리류, 백로류, 아비류, 논병아리류, 가마우지류, 도요물떼새류 등입니다.
내수면이 있는 구간은 성산.오조 지질트레일구간이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에는 성산~오조, 김녕~월정, 산방산~용머리해안, 수월봉 등 4개의 지질트레일 구간이 있습니다.
내수면은 1960년데 둑을 쌓아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민물장어와 송어가 수시로 드나든다고 합니다.
오조포구에는 2016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공항가는 길' 촬영지이기도 한 오조리 감상소가 있는데, 오조포구에서 어업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에 선착장의 선구 보관창고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오조리 올레길 2코스를 찾는 여행자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내주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승길 삼촌이 알려주는 나를 비추는 마을, 오조리' 인용)
제주 올레길 2코스에 있는 오조리 유채꽃
제주 올레길 2코스는 광치기해변에서 시작하여 내수면 둑방길, 오조포구, 오조리사무소, 대수산봉, 혼인지를 거쳐 온평포구에 이르는 15.2km 구간으로 4~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번에 걸은 2코스 구간은 내수면이 있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구간 일부 구간이었습니다.
오조포구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상산항의 바닷물과 만나는 내수면이 호수처럼 잔잔한 모습입니다,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 보는 풍경과 이렇게 잔잔한 내수면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은 각각의 매력이 있어 보이네요.
내수면엔 이런 가두리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어부들이 숭어나 장어를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내수면 둑방길을 통해 성산 유채꽃밭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2코스
내수면 둑방길은 오조리와 성산포 JC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내수면 둑방길에 의해 내수면이 남쪽과 북쪽으로 나뉜 형상입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달빛수산 오조리 레저파크 달빛정거장이 있네요.
오조리 수상레저파크는 투명카약과 문보트을 타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곳입니다.
여름엔 제법 많은 레포츠인들이 이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투명카약 2인용이 18,000원, 문보트 2~3인용이 38,000원 정도 합니다.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타면 낭만가득 재밌겠습니다.
그리고 달빛수산전망대
해 질 무렵 특히나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투명카약과 문보트는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녁에 카약이나 문보트에 불이 들어오면 멋지겠네요.
이윽고 성산 유채꽃밭에 도착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2코스 시작 지점인 광치기해변이 있는 곳이랍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유채꽃밭 풍경
2월 하순의 유채꽃
걸어왔던 오조리 식산봉이 아스라이 보이네요.
잔잔한 내수면에서 바라보이는 성산일출봉이 예쁜 곳이었습니다.
올레길 2코스는 모두 걷지 못했지만, 계획된 광치기 해변과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성산일출봉 풍경이 아름다운 걷기 좋은 해변길, 광치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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