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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여행

주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주얼리 박물관, 석담 황금보석박물관 (어나더쥬얼리 카페)

by 휴식같은 친구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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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주얼리 박물관, 석담 황금보석박물관 (어나더쥬얼리 카페)

 

 

지난 주말엔 오랜만에 남양주 미음나루를 찾았는데요.

개관 전이었던 작년 3월에 다녀왔던 황금보석박물관이 최근 개관했다는 소식에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황금보석박물관은 작년에 비해 전시물들이 많이 보강됐더군요.

주얼리 명장들의 훌륭한 작품들과 주얼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구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무척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으로 정해서 지난해 11월에 오픈하였고, 현재 개관 기념으로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국내의 보석박물관은 그동안 공공박물관으로 운영하던 익산보석박물관이 유일했는데, 이젠 남양주에 보석박물관이 만들어지면서 보석과 주얼리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 공간이 확충됐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남양주에 새로 들어선 아주 특별한 나들이, 주얼리의 모든 것을 담은 주얼리 박물관석담 황금보석박물관 전시공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석담 황금보석박물관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 632길 41-16) 미음나루 언덕 위 풍경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주얼리 박물관으로, 박물관 설립자인 최팔규 회장이 전액 사재를 털어 10여년간 준비하여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담은 최팔규 회장의 호이며, 지금도 귀금속 분석 전문업체인 삼원금속과 삼덕금속을 종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덕 황금보석박물관은 오래 전부터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3년 동안 박물관 건물을 지으며 작년 11월 26일에야 정식 오픈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장은 주얼리신문사 남강우 국장이 맡았으며, 설립자는 여전히 보완할 부분을 찾아 고민하고 있더군요.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에는 보석박물관 외에도 멋진 한강이 보이는 풍경으로 카페 어나더쥬얼리, 피자와 파스타 등을 파는 어나더피크닉 등이 있습니다.

박물관 진입로에는 예쁜 한옥 지붕이 나란히 있어 무척 운치가 있습니다.

더욱이 한강이 보이는 풍경이라 더욱 멋지네요.

 

가운데 있는 건물은 모정이라는 정자인데, 박물관 설립하신 분이 어머니를 그리며 단 간판이라고 하네요.

어머니라는 이름은 항상 정겹고 그리운 이름이네요.

 

석담 황금보석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8:00(1시간 전 입장마감)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관람료(입장료) 현재 개관기념 무료관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전시물 원석, 나석, 주얼리명장 주얼리, 주얼리 기계 및 공구, 정련시설 등

부대시설 케이주얼갤러리, 주얼리 라이브러리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보석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고, 3~4층은 한강 전망이 좋은 어나더쥬얼리 카페가 있습니다.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은 주얼리 정련과 분석과정, 완제품과 예술작품, 명장의 작품 등 주얼리의 모든 것을 담았는데요.

우리 전통의 세공기자재와 전통기술 등을 전시함은 훌륭한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며, 주얼리 관련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주얼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가치과 예술적 가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석박물관을 만들게 된 동기라고 합니다.

 

설립자의 지난 10여년의 노력으로 탄생한 이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은 앞으로 보시겠지만, 주얼리 업계의 많은 기부와 재능 기부로 만들어져서 그 의미가 무척 커 보입니다.

 

석담 황금보석세공박물관은 황금과 보석과 세공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주얼리 전문박물관입니다.

전시관은 지하 1층의 황금관, 1층의 보석관, 2층의 명품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황금관입니다.

 

황금관은 금, 은, 백금 등 귀금속 정련 및 분석과정을 통한 골드바 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 귀금속이나 전자제품 공장이나 전자제품 자체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로부터 귀금속을 추출하여 골드바를 만들어 내는 도시광산의 모든 과정은 무척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폐기물로부터 귀금속을 추출해내는 방법을 보여주는 장비들로 전시공간이 꾸며졌습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주 진귀한 옛날 도구와 기계들이 있는 곳이랍니다.

 

각종 폐기물들

귀금속 공장의 카페트나 금속도금 스크랩, 금속 부산물 등으로부터 귀금속을 추출하는 소스들입니다.

 

신용카드의 마이크로 칩 부분과 반도체가 들어있는 보드에는 금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폐기물들을 모아 골드바를 만들어 낸다고 하니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1400도의 고주파 용융로, 1200도의 은가다 등을 통해 금과 은을 녹이게 됩니다.

 

금속소각재와 카페트재 등

 

귀금속 정제를 통해 귀금속을 회수해 내는 과정

 

전시관은 관람객들의 동선에 맞게 정련, 분석과정을 빛과 소리를 이용해 재현해 내고 있어 더욱 실감나는 관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분석을 통해 나온 은괴와 금괴, 백금, 파라듐 등

정말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이 이런 귀금속 폐기물에서도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석담박물관 설립자가 바로 이런 일을 평생 동안 해 오셨다고 합니다.

 

이런 폐기물을 박리, 소성, 질산분석(순도 99.50%), 왕수분석(순도 99.70%), 전기분석(99.99%) 과정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과거엔 전기분석이 없어 순도 99.7% 골드바를 구입해야 했지만, 지금은 전기분석이라는 우수한 방식으로 포나인의 거의 완벽한 골드바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골드바

 

 

1kg 1개에 현재 8,00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하나만이라도 갖고 싶네요.ㅎㅎ

 

다양하게 사용하는 정련금 - 금 도금, 금 분말 등

아울러 황금관에서는 금의 품위검사를 시금석법, XRF, ICP 등 다양한 측정 정비들도 볼 수 있습니다.

 

1층으로 올라가면 보석관이 있습니다.

 

보석관은 여러 종류의 보석원석과 다양한 형태의 연마된 나석을 만나는 곳입니다.

귀금속 세공 장인들의 작품은 물론 전통적인 작업실 모습을 재현해 두었답니다.

 

귀금속 세공 장인들의 작품 전시 모습

 

다양한 종류의 천연보석 원석

 

우석헌, 석보, 가현사의 기증으로 전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자수정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석을 여러 가지 형태로 연마된 나석들

 

다이아몬드 연마기(젬앤젬스 기증)

 

기증받은 나석들(최덕환)

보석의 종류들도 이렇게 보니 엄청나게 다양하네요.

 

보석감정실은 미래보석감정원/미래주얼리학원의 구창식 원장께서 기증한 자료와 감정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직접 현미경을 통해 유색석을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직접 보석을 관찰할 수 있는 모습

 

아름다운 유색보석과 컬러스톤체인(키웨스트)

 

유색석으로 만든 작품들

 

이곳은 귀금속 세공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공예 및 금은세공 공군식 장인의 작품들입니다.

 

 

신라금관은 설립자가 의뢰해 경주에서 제작해온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교자상은 금도금으로 된 아주 멋진 조각 작품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황금어룡필통

 

서울시 무형문화재 은공장인 이정훈 선생이 81세에 완성한 생애 마지막 역작이라고 합니다.

포나인 황금으로만 제작되었으며 4마리 용이 승천하려는 잉어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의 필통입니다.

12가지 십이지장 문양이 정말 예술이네요.

 

금속공예 및 전통장신구 김학중 장인의 작품들

 

전주 이시계점 금고

 

바둑의 신으로 불리던 이창호 9단이 어렸을 때 바둑의 길로 이끈 사람은 이화준 선생이라고 합니다.

이화준 선생이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전주 이시계점을 열 당시에 구입했던 금고입니다.

 

2008년에 석담 황금보석발물관 설립자인 최팔규 회장이 2대에 걸쳐 사용하던 이 금고를 보고 박물관 설립계획을 말하고 설립 시 기증해줄 것을 약속받아 13년 만인 최근 그 약속을 이행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박물관 설립자의 오래된 꿈을 이제 이루게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금속공예 타출기법과 세션기법의 명인인 선우 박해도 선생의 작품

 

박해도 선생은 2010년 롯데백화점 의뢰로 1500돈(5.6kg) 황금거북선을 만든 당사자라고 합니다.

 

당시 롯데백화점 경품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롯데캐슬 아파트, 황금거북선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1등 당첨자는 황금거북선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4~5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10.51kg의 운석도 있네요.

 

세 번째 전시관은 명품관입니다.

 

명품관은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명장, 기능장, 장인 등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60여 명 세공 장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명품관 전시공간 모습

 

각종 목걸이(체인)

 

이곳에선 최재호 씨가 기증한 채인기계로 직접 체인만들기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다란 금이 꼬여 나오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대한민국 귀금속 세공 명장들의 작품

 

현재까지 명장으로 선정된 16분(?) 모두의 작품들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증해 주신 분들도 대단하고, 이를 기증받은 설립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 옥장 장주원 선생의 작품

명장 및 무형문화재 작품들

 

선우 박해도 선생의 또 다른 작품인 공작

공작의 깃털 표현이나 부엉이 눈 등 디테일에 놀랍습니다.

 

대공 장들의 공방 모습 재현

장인들의 공방에서 낡고 오래된 대공장비와 책상을 직접 가져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K-주얼리 갤러리

주얼리 제품을 전시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에는 어나더 쥬얼리 카페와 어나더 피크닉이 있습니다.

미음나루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100만불짜리 한강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나더쥬얼리 카페, 어나더피크닉의 풍경좋은 카페

 

인기 만점인 포토존

 

서울방향 한강 모습

 

남양주 방면 한강 뷰

 

그리고 석담 황금보석박물관 3, 4층에 자리한 어나더 쥬얼리 카페

아메리카노가 7,500원으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엄청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는 SNS 맛집이라고 합니다.

 

 

카페 공간이 무척 넓은데 주말엔 줄까지 서사며 입장할 정도라고 하네요.

어나더 쥬얼리는 예전에 적은 글이 있어 대신하니 풍경과 카페 내부를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나더쥬얼리 카페, 어나더피크닉의 풍경좋은 카페

 

넓은 창으로 보이는 한강 풍경

건물 바로 앞에 어나다 피크닉이 있습니다.

 

남향으로 되어 있어 창가에 앉아 있으니 더워지면서 슬슬 잠이 오네요.

 

아주 특별한 나들이, 주얼리의 모든 것

석담 황금보석박물관 어떠셨나요?

 

우리나라의 주얼리는 가격 경쟁에 휘둘리는 반면, 해외 명품 브랜드는 백화점에서 긴 줄을 서거나 3개월을 기다려 받아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의 힘이죠.

 

아직까지 브랜딩에 성공한 국산 브랜드는 아주 미약하기만 한데, 일반인들의 주얼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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