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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여행

제천 10경 중 9경, 탁사정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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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10경 중 9경, 탁사정 풍경

 

 

지난 연휴에 제천, 단양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아침 7시에 출발해 제천에 11시 반 정도에 제천에 도착했습니다.

나름 일찍 출발했지만 곳곳에 차가 막히는 걸 보니 거리두기가 끝난 후 나들이 가는 차량행렬이 확실히 많아졌습니다

 

첫 번째 도착지는 제천 탁사정, 얼핏 들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정자라는 이미지가 풍기지만 소나무 숲과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룬 절경을 말합니다.

물론 탁사정이란 정자에서 탁사정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제천 10경 중 9경에 속하는 탁사정 풍경을 탁사정이란 정자에서 바라보며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탁사정은 제천시에서 원주시를 잇는 5번 국도변, 중앙선인 제천~원주간의 구학역에서 1km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학교를 건너면 그 아래가 바로 탁사정입니다.

탁사정은 맑은 물, 노송이 어울린 아름다운 계곡을 말하며 제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라고 합니다.

다리 아래에 내려가 절경을 구경해야 하는데 소나무숲이 있는 산에 올라가 풍경만 담고 내려왔습니다.

 

탁사정 가는길

꿈의궁전이라는 모텔이 맞은편에 있습니다.

 

탁사정 풍경을 보기 위해 정자에 가는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꿈의궁전모텔 맞은편, 숲속의 가든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서 올라가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주차장이 있는 강 쪽에서 올라가는 방법(85계단)이죠.

강 쪽에서 올라가는 방법은 높고 가파르지만, 이곳 숲속의가든 간판에서 올라가는 길은 3~4분 정도 완만한 경사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탁사정은 현재 사유지라서 출입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탁사정 올라가는 길 주차장 모습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는 탁사정 기는 길은 80미터로 금세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소나무 숲길

 

가까운 거리라 조그만 언덕만 올라가면 정자가 보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강쪽에서 올라오는 길(85계단)

아래쪽 강으로 내려가 봐야 멋진 절경의 강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정자까지만 다녀와서 아쉽네요.

 

탁사정이 있는 자리는 구학산과 감악산 사이에 궁골 위 뾰족한 바위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고, 탁사정이란 정자가 생기기 전에는 옥호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탁사정 경치를 볼 수 있는 탁사정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해송 8그루를 가져와 팔송이라 지었고 그의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칭했습니다.

이후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임윤근이 다시 세웠고, 옥파 원균상이 탁사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탁사정은 한국전쟁으로 불에 탔고 1957년에 재건했으며 제천시에서 제천 10경으로 지정하고 보수하였습니다.

 

탁사정은 중국 초나라의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아족창랑의 (물이 더러우면 내 발을 씻는다)'

 

 

세상의 먼지를 잔뜩 뒤엎어 너무 지쳐있다고 느낄 때 탁사정에 오르면, 가슴 깊이 파고드는 솔바람과 함께 발밑을 휘감는 듯한 깊고 푸른 강물이 몸을 깨끗하게 씻겨주고, 웅장한 하게 뻗어나간 산맥이 고고한 인격을 다시금 세워 새로운 삶의 지혜와 의지를 경험할 수 있다 하여 고대 유명 시를 빌어 명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자와는 다르게 현판이 바깥에서 볼 수 있게 한 것이 아니라 안에 걸려 있는데요.

탁사정이란 현판과 초창(새파랗다라는 의미)이라는 글자가 걸려 있습니다.

 

소나무 숲이 우거져 탁사정 풍경은 우측만 눈에 들어옵니다.

제천천이 지나가는 구학천이라 불리는 용암천 물길 위로 새로 놓은 구학교와 예전에 다니던 구학교가 나란히 있습니다.

 

차령산맥과 태백산맥이 갈라져 남서로 달리는 남서쪽 골짜기에 자리잡은 탁사정 유원지는 서늘한 골바람과 크고 작은 바위가 맑은 물살에 씻기어 사방에 널려 있고, 계곡과 짙푸른 물빛, 낮은 폭포가 어우러져 주위의 노송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여름철이면 정자 아래의 용소 주변 넓은 모래밭에 야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룬다고 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탁사정

 

방문 당시에는 가물어서 탁사정에 물이 적어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1박 2일 제천과 단양을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비가 모자라 곳곳에 저수율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이었네요.

 

탁사정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 두 번째 천주교 세례를 받은 최양업 신부 묘가 있는 배론성지와 베론이시돌교육목장이 있으니 함께 둘러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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