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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여행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청풍 문화재단지(2/2) 한벽루와 망월산성과 망월루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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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청풍 문화재단지(2/2) 한벽루와 망월산성과 망월루

 

 

충청북도를 흔히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그때의 ‘청풍’이 바로 청풍면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청풍은 아름답고 긍지 높은 곳으로서 조선시대까지 제천지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남한강 줄기를 낀 살기좋은 곳으로 선사시대 집자리 유적과 고인돌, 고려시대에 이르는 고분군이 흩어져 있으며 악성 우륵이 이곳 출신이기도 합니다.

 

충주댐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된 청풍면 수몰지역의 유물들로 마을을 조성한 곳이 바로 청풍 문화재단지인데요.

마을 곳곳을 들여다 보는데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되고 볼거리가 많아 2편으로 나누어 정리를 했습니다.

 

청풍 문화재단지 1편은 청풍 문화재단지 입장료 등 관람정보와 청풍면에 있던 옛 가옥들, 제천 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까지의 모습을 담았고요.  

 

청풍 문화재단지(1/2) 입장료 및 주차장, 제천 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

 

오늘은 청풍 문화재단지 두 번째 이야기로 한벽루와 망월산성, 망월루, 금남루, 석조여래입상 등을 담았습니다.

 

제천 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에서 나오면 고인돌과 성혈이 나옵니다.

 

문화재단지 조성 시 고대사회의 장례 풍속을 엿볼 수 있는 선사시대 무덤인 지석묘 5점과 문인석 6점, 공덕비, 송덕비, 선정비  21점 등 비지정문화재 32점을 옮겨 놓았습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양식으로 지역에 따라 조금 차아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받침돌 위에 덮개돌이 있는 탁자모양을 띕니다.

여기 있는 고인돌은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황석리 지역에서 옮겨온 남방식 고인돌입니다.

 

 

중앙에 있는 고인돌은 별자리로 보이는 성혈이 새겨진 특징이 있습니다.

고인돌에 별자리가 새겨진 건 흔치 않으며 2500여년의 세월을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큰곰자리(북두칠성)과 작은곰자리(북극성)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성혈은 영생불멸을 기원하여 새긴 것으로 4~5월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답니다.

 

황금 두꺼비 바위

 

악어 머리 형상의 악어 바위

 

한벽루와 응청각이 있는 곳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제천 청풍 한벽루

 

한벽루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빼어나서 조선시대의 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한벽루를 주제로 한시와 그림들을 여러 편 남겼다고 합니다.

 

청풍 관아에 딸려 있던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이 왕의 스승인 왕사가 되면서 청풍현이 청풍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자 세운 누각입니다.

 

 

1972년 8월에 대홍수로 건물이 무너지고 현판들도 모두 떠내려가서 1975년에 본래 모습대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청풍면 읍리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이곳으로 옮겼고, 한벽루라고 적힌 송시열 글씨의 현판은 사진을 보고 다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본채 옆에 작은 부속채가 딸린 모습으로 밀양 영남루(보물), 남원 광한루(보물)와 함께 조선시대 누각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벽루 누각 위에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한벽루 모습

 

한벽루에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그 앞에서 보는 청풍호 풍경은 가히 예술입니다.

 

포토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청풍호 유람선과 청풍랜드가 바로 보이고, 그 위에는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과 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솟아있는 봉우리는 국사봉, 우측으로 수름산과 대덕산이 이어져 있습니다.

 

청풍대교와 그 위에 있는 산은 신선봉과 망덕봉이 자리하며, 좌측으로는 외솔봉과 성봉, 중봉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눈을 왼쪽으로 돌리니 청풍 문화재단지의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망월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벽루 옆에 있는 건물은 금병헌으로 현재 공사 중에 있습니다.

 

 

일명 영월정, 청풍관이라고도 불리며 조선 숙종 7년(1681)에 부사 오도일이 창건하고 영조 2년(1726) 부사 박필문이 개축했습니다.

청풍부의 동헌으로써 부사의 집무장소 및 집회장소로 쓰였으며, 유일하게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로 당시 행정관의 검소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심장(하트)을 품은 소나무

우측 그림을 보면 나무 아래쪽에 누워있는 하트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모습의 줄기가 만들어졌는지 신기합니다.

 

관수정

 

관수정에서 바라본 풍경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노간주나무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와 오랜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민족의  끈기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소망탑

 

연리지(소나무)

 

서로 다른 나뭇가지가 이어져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해 살아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연리지는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하며 귀하고 상서로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연리지에서 소원을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제천 망월산성

'망월산성은 해발 373m의 망월산 정상에 돌로 쌓아 올린 것으로 남한강 수운을 통제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성을 쌓은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계단식으로 쌓은 모습이 고구려와 백제에서 많이 쌓은 양식이고 수직벽면은 신라 성벽의 특징이라서 삼국시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망월산성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으로 저 멀리 월악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봄이 되면 청풍호 벚꽃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청풍대교

 

청풍호

 

청풍호 주위에 있는 산들

 

하늘을 향한 희망 소나무

사람의 손가락을 하늘 위로 펴 보이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청풍 문화재단지, 망월산성에서 가장 높은 망월루

 

망월루에서 바라본 청풍호 주변 조망

좌측은 비봉산으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왕래하는 곳이며, 우측은 국사봉과 대덕산이 있는 모습입니다.

 

제천 가볼만한 곳, 청풍호반 케이블카 타고 바라본 청풍호 풍경

 

청풍대교 풍경

 

청풍랜드 방향 풍경

 

아래쪽 청풍 문화재단지 모습

 

다시 한벽루와 금병헌 방향으로 내려오니 금남루가 보입니다.

 

금남루는 조선 순조 25년(18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세원 관청의 정문으로 고종 7년(1870)에 부사 이직헌이 고쳐 지은 것입니다.

금남루는 청풍면 읍리의 청풍초등학교의 교문으로 사용되다가 충주댐이 만들어진 후 1985년에 다른 관아 건물들과 함께 이곳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1층에는 3개의 문이 있는데 가운데 문은 부사가 출입했고, 양쪽 문은 평민이 출입했다고 합니다.

2층은 난간을 둘러 멀리 있는 적의 동향을 살필 수 있도록 했으며, 조길원이 적은 '도호부절제아문' 현판이 남아 있는데 도호부라고 적힌 유일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보물로 지정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은 긴 기둥 모양의 거대한 불상으로 통일신라 말기 불상과 비슷한 당당한 느낌의 어깨와 목의 형식화된 주름, 자실적이지 않은 손 등에서 고려 초인 10세기 무렵 작품의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구전에 의하면 입상 앞에 있는 둥근돌(서원돌)을 본인의 나이만큼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며 기원을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지금은 만질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소원을 빌기가 불가능하네요. ㅠㅠ

 

제천 지곡리 고가(충북 유형문화재 89호)

청풍면 지곡리에 있던 옛집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제천 유물전시관과 수몰역사관, 청풍면 수몰지역의 고가들, 한벽루와 응청각, 관수정과 금남루, 망월산성과 망월루, 석조여래입상 등 볼거리가 무척 많은 청풍 문화재단지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청풍호 주변 전망까지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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