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과 개화산 둘레길
방화근린공원에서 개화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이동합니다.
개화산은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산이며, 행주산성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요.
높이가 128m에 불과한 산이지만, 아라뱃길 전망대와 김포공항 전망을 볼 수 있는 개화산 전망대가 있으며, 약사사와 미타사 등의 사찰도 있어서 개화산 둘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개화산과 개화산 둘레길(개화근린공원) 3.35km 구간은 강서둘레길 1코스에 해당되는데요.
개화산 둘레길을 걸으면 강서둘레길 1코스를 모두 걷게 됩니다.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하여 약사사, 아래뱃길 전망대, 신선바위, 호국충혼비와 미타사, 하늘길 전망대를 지나는 개화산 둘레길을 걷다가 개화산 정상에 올랐다가 방화근린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걸었습니다.
방화근린공원에서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개화산은 원래 이름이 주룡산이라고 합니다.
신라시대 주룡이라는 도인이 이 산에 살면서 매년 9월 9일에 동자 두세 명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구일용산음(구구절에 용산에 올라 술을 마시다)이라 하였다 하여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룡이라는 도인이 돌아간 후에 그 자리에서 이상한 꽃 한송이가 피어났고, 그 이후부터 개화산이라 불렀습니다.
선생이 살던 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개화사(고려 공민왕 2년, 1353년)라하였다가 언제부터인지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어 불리고 있습니다.
강서둘레길 코스 안내
강서둘레길은 강서구의 서측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연결한 길인데요.
강서구의 생태, 역사문화, 자연경관 등 특색있는 지역 문화 볼거리와 다양한 테마가 있는 길을 말하며, 강서둘레길은 총연장 11.44km입니다.
강서둘레길 1코스는 개화산 둘레길 3.35km이며,
2코스는 서남물재생생태공원과 꿩고개근린공원, 방화근린공원 일대 3.53km를 말하고,
3코스는 개화산 전망대에서 시작해 행주나들목(토끼굴)을 지나 강서한강공원(강서한강습지공원), 서남물재생센터 입구에 이르는 4.58km 구간입니다.
개화산 둘레길 안쪽은 52보병사단이 관리하는 군사시설물이라고 적혀 있네요.
개화산은 해발 128m에 불과해 둘레길을 걷거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완만한 짧은 경사구간이라 부담없이 남녀노소 걸을 수 있습니다.
개화산 물 순환 생태복원사업으로 만들어진 생태수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물이 흐르는 소리와 풍경이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듯합니다.
개화산 물 순환 생태복원 사업 준공 기념비
작년 11월에 완공이 되었네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개화산 정상으로 가게 되고, 우측으로 가면 개화산 둘레길(강서둘레길), 약사사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약사사 앞에 있는 작은 인공폭포
이곳 역시 개화산 물 순환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07:00~19:00까지 50분 가동 10분 휴식으로 가동)
개화산 약사사
개화산 약사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로 조선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이 자주 찾고 그림도 남긴 곳이고, 조선시대 좌의정을 지낸 송인명이 공부하기도 한 사찰입니다.
개화산의 명칭이 있기 전, 주룡산이란 명칭의 주인공인 주룡선생이 살던 곳에 절을 세웠는데 처음엔 개화사(고려 공민완 2년, 1353년)라 하였으나 언제부터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사찰에 약사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절 이름을 약사사로 개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사사 앞에 무료주차장이 있는데 개화산 둘레길 걸을 때 잠시 이곳에 주차하고 가도 될 것 같습니다.
개화산 헬기장
헬기장 위쪽은 6.25전쟁 당시 개화산 전투가 발생된 이후 장기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주민들에게 위협감을 주고 있던 폐타이어 방공호 등이 철거되면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개화산 봉수대
약사사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봉수대는 원래 이곳에서 250여 미터 떨어져 있는 군부대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만 남아 있었는데 상징적인 의미로 이곳에 2013년 모형을 설치하였습니다.
개화산 봉수대는 동쪽으로는 남산 제5봉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김포현 북성산과 연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전남 순천에서 시작한 봉화가 서해안과 강화도를 거쳐 김포에 봉화가 올라가면 이곳 개화산에서 남산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 봉수대인 것이네요.
봉수는 전쟁 상황에 따라 5번을 올리는데요.
1홰는 평상시, 2홰는 적이 나타남, 3홰는 적이 경계에 접근, 4홰는 국경을 침범, 5홰는 접전 중이었을때 올라갑니다.
산악 기상관측장비
산악지역의 기온과 비림, 강수량 등을 관측하여 제공하는 곳입니다.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사업 안내
아라뱃길 전망대
전호대교와 경인항 아라뱃길 서울 시작 지점 모습입니다.
김포터미널 물류단지와 아라뱃길 건너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개화산 둘레길은 걷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암석들도 제법 많이 보이네요.
개화산 신선바위
신선바위 입구에서 바라본 김포공항과 김포평야의 초록빛 들판
신선바위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바윗길이라고 하는데, 매년 음력 10월 초하룻날에 오방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호국충혼비와 미타사로 내려가는 길
호국충혼위령비는 한국전쟁 당시 김포비행장을 지키던 1사단 12연대 3대대 대대장 김무종 소령과 1,100여명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공간이며,
개화산 미타사는 고려시대 후기의 사찰로 추정되며 한국전쟁 당시 육군과 인민군의 치열한 교전이 있던 곳으로 당시 절의 모든 당우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맞이한 곳이라고 합니다.
개화산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초록빛 들판은 벼가 심어진 논입니다.
서울에서 이런 대단위 논을 보네요.
김포평야 뒤쪽으로 봉긋 솟은 산은 인천 계약산입니다.
그리고 김포공항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김포공항
개화역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영상으로 관람해 보세요.
개화산 하늘길 전망대에서 나와 조금 가면 약사사 가는 길로 가면 개화산 정상이 나옵니다.
정상이라고 해 봐야 이렇게 완만한 경사로 올라갑니다.
금세 정상에 도착~
개화산 정상, 해발 128미터
개화산 둘레길에 비해 개화산 정상은 오히려 나무로 둘러싸이다 보니 전망은 볼 수가 없습니다.
정상에서 약사사 방향으로 내려와 방화근린공원까지 다시 출발했던 지점까지 와서 둘레길 산행을 마쳤습니다.
야트막한 산이며 둘레길을 걸으면서 볼거리가 많았던 개화산
가벼운 마음으로 트래킹 할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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