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등산] 계양산 둘레길 한 바퀴 그리고 계양산 전망대 풍경
계양산은 395m에 불과한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위에 산이 별로 없어서 서울의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등에서 독보적으로 보이는 산입니다.
높이는 400미터가 안되지만, 계양산 정상엔 사방이 트여 있어서 1,0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볼 수 있는 전망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서울 근교산에 오르면 항 상 보이는 산이 바로 계양산이라 언제부터인가 한 번 가야겠다고 마음만 먹었는데, 최근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계양산 등산코스와 둘레길, 계양산 주차장 정보, 그리고 계양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일반적인 코스 입구에는 우리나라 산성의 역사와 계양산성에 대한 내용을 관람할 수 있는 계양산성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번에 계양산 등산은 계양산성 박물관에서 출발하여 계양산 야외공연장 - 팔각정 - 하느재 - 계양산 정상 - 헬기장 - 계양산 장미원 - 계양문화회관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걸었습니다.
등산코스만 3km 정도, 전체 걸은 거리는 5km였고, 소요시간은 등산만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계양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계양산 정상 모습
거리는 제법 멀어 보이는데 생각만큼 멀지는 않더군요.
계양산은 동국여지승람에는 진산 또는 안남산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계양구의 꽃인 진달래가 유난히 많이 피며 사방이 트여 있어서 영종도와 강화도, 김포공항, 서울시 전경, 고양시와 인천시 전경이 360도 파노라마 뷰가 가능한 곳입니다.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결정되고, 그 후 계양산은 시지정 제1호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계양산성박물관 동쪽(우측) 계양산 등산코스 입구 모습
계양산 야외공연장
야외공연장 위쪽이 바로 계양산 등산코스 입구입니다.
처음부터 계단만 400여개 되는 것 같습니다.
계양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빼고 이곳이 가장 힘들 수도 있어요. ㅎㅎ
쉬엄쉬엄 한 발자국씩 이동하면 아무리 먼 계단이라도 정상에 다다릅니다.
능선에는 계양산성이 있습니다.
계양산성은 계양산(395m) 정상 동쪽 봉우리를 나이테 모양으로 두른 듯 에워싼 테뫼식 산성입니다.
계양산성의 둘레는 1,180m, 성벽의 외부는 잘 다듬은 돌로 약 5~7m 높이로 쌓아 올렸고 내부는 흙과 돌을 넣었습니다.
축조는 삼국시대로 추정하는데 산성 내부에는 동쪽과 북쪽으로 2개의 문지와 수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왔을 뿐인데 인천시 계약구 풍경이 벌써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흐린 날이라 전망을 썩 나쁜 상태입니다.
날씨 좋은 날 오르면 좋겠지만, 여름의 화창한 날씨에 산에 오르는 건 고역입니다.
계양산으로 가는 길
여기에서 잠시 우측으로 빠져 게양산 둘레길을 걷고 풍경을 구경하러 빠졌습니다.
계양산성 안에서 발견된 제3 집수정
한 변의 길이가 10미터 정도인 네모난 형태이며 바깥지름은 20m 정도의 석축을 돌린 형식입니다.
바닥의 깊이는 3m
이곳에서 토기류, 기와류 등이 출토되었고 연화문화당도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목간도 확인됐는데 길이가 49.3cm, 두께가 2.5cm로 글자는 7자가 적혀 잇는데 알아볼 수 있는 글자는 가운데 아들 자(子)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복원된 계양산성 모습
축조한 지 1500년이 지난 현재 성벽이 허물어지고 축성형태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동북으로는 한강유역의 김포평야와 남서로는 서해의 관문인 인천해안과 접해있고, 수도 서울과도 연결되어 있어 예로부터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로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아울러 기본적인 지리적 여건이 외적 방어와 북풍을 막을 수 있는 배산임수라는 조건을 충족시켜 군사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성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계양산성은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나 봅니다.
계양산성의 배롱나무꽃
날씨만 맑으면 전망이 무척 좋을 것 같네요.
다음 가을에 날씨 좋은 날 꼭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모습
계양산성 튀어나온 부분에서 바라본 360도 파노라마 뷰
계양산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너무 아름다운 전망입니다.
계양산 팔각정
이곳으로 연결되어 있는 계양산성
팔각정에서 바라본 계양산 정상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데, 막상 가보면 계단을 따라 걸어가면 금세 가집니다.
팔각정에서 정상까지 약 1km 정도 거리입니다.
동쪽 능선의 정상 부근
잠시 쉬어갑니다.
계양산 아래 인천시 풍경
날씨가 좋으면 어느 위치인지 분간이 가겠지만, 워낙 흐려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더욱이 서울이 아닌 인천이라 낯선 곳이기도 하고요.
야기부터 계양산 정상까지 작은 내리막, 작은 오르막, 작은 내리막, 큰 오르막 순으로 이어집니다.
하느재 쉼터(하느재 고개)
경인여대 동쪽지점(미래관, 연희아파트)에서 올라오는 등산코스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계양산 정상까지 800미터, 계양산성박물관까지 800미터 지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20여분간 계단만 걸어야 하는 깔딱고개 수준입니다.
방금 지나왔던 계양산성이 있는 산의 풍경입니다.
계단...또 계단...
이윽고 정상에 있는 방송탑으로 보이는 철탑이 보입니다.
산 정상쪽에 가면 꼭 있는 음료수 파시는 분들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계양산 정상(395m)
이 철탑은 서울시내에서도 보이는 곳으로 경인방송과 통신사, 군 통신시설 등으로 공동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계양산 정상 표지석
계양상 정상에 자리한 계양정
이곳은 사방이 트여서 전망이 무척 좋은 곳이더군요.
날씨만 흐리지 않았으면 백만불짜리 전망입니다.
400미터 높이지만 1000미터 이상의 뷰를 선사하는 곳입니다.
김포신도시, 검단신도시
흐려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상에 있는 안내 표지판 위주로 정리해 봤습니다.
파주시와 일산시, 한강
계양역, 계양대교, 경인아라뱃길, 북한산
인천시 계양구, 송도신도시, 원적산
인천대교, 천마산, 영종도, 청라신도시, 인천국제공항, 을왕리해수욕장,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영종대교 등
계양산 정상 전망을 뒤로하며 반대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계양산 철탑 옆에도 물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쭈쭈바 아이스크림은 2,500원, 음료와 물은 2,000원입니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2,500, 한병은 5,000원) 마시니 꿀맛입니다.
조금 내려오면 계양산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12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계양산 둘레길 반대편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 돌과 계단이 어우러져 있어서 조심히 걸어야 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계양산 장미원 방향이 나옵니다.
이곳이 징메이고개인 듯합니다.
내리막길이 이제 끝나고 평탄한 길이 나오네요.
이쪽에 중심성이 자리하고 있나 보더라고요.
해안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관문을 지키기 위해 경명현을 중심으로 남북 2km 구간에 쌓았던 성이라고 합니다.
중심성 사적비의 귀부와 비문만 전해지고 있다네요.
계양산 맞은편에 있는 산은 천마산 중구봉(276m)이 보이네요.
흙먼지 떨이개가 있는 걸 보니 등산은 마무리되나 봅니다.
바로 앞에는 계양산 장미원이 있습니다.
계양산 장미원과 그 위에는 계양산 정상의 철탑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심어있는 장미꽃 종류만 해도 66가지나 되더군요.
장미원이 제법 넓어 봄에 장미꽃이 피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네요.
계양산 산책로
계양산 무장애나눔길
무장애나눔길을 지나 내려오니 계양문화회관이 나옵니다.
계양문화회관은 공연장과 연습실,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는 문화회관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을 위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계산역으로 내려오니 계양산 정상이 아스라이 보이네요.
저기까지 올라갔다 온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멀게만 느껴집니다. ㅎㅎ
계양산은 다른 산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흐린 날씨에도 정상뿐만 아니라 능선에서도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봄에 장미꽃과 진달래, 가을에 단풍을 볼 겸 해서 방문하면 좋겠네요.
저도 가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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