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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영종도 여행, 백운산 용궁사와 용궁사 느티나무

by 휴식같은 친구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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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여행, 백운산 용궁사와 용궁사 느티나무

 

 

영종도는 예로부터 제비가 많다고 하여 자연도라 불리던 섬이었습니다.
조선 숙종 때부터 긴 마루의 뜻을 가진 영종이라 부르게 되었죠.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 삼목도, 용유도 등이 매립되면서 지금의 영종도가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중앙부가 높은 형상으로 정점인 백운산(256m)을 중심으로 대체로 완만하고 낮은 구릉자와 평탄지, 해안가 매립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종도 백운산에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백운산 용궁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창건 시에는 백운사라 했는데 흥선대원군이 중창하면서 용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용궁사에는 인천시 기념물 9호로 지정된 13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요.

나무줄기 부분이 텅 비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무척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영종도 백운산 용궁사와 용궁사 느티나무 풍경을 담았습니다.

 

용궁사백운산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하는 사찰입니다.

 

 

백운산은 255m 높이로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아침저녁마다 산 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 백운산이라는 지명이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용궁사라는 이름의 사찰은 전국에 여럿 검색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부산 해동 용궁사이고, 부산 노포동과 부곡동, 영도구 봉래동과 북구 구포동, 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함안군, 대구시, 보령시, 밀양시 등 엄청나게 많이 있네요.

 

백운산 용궁사 입구는 영종둘레길 2코스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전망이 좋은 백운산 정상 전망대까지는 1.6km 정도라고 하네요.

 

영종둘레길 안내

 

1코스, 건강백년길(5.6km, 1시간 20분)은 운서역에서 세계평화의 숲을 거쳐 운서역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입니다.

2코스, 치유하늘길(13km, 3시간 20분)은 운서역에서 시작하여 백련산, 운서동 카페거리, 백운산, 용궁사, 송산을 거쳐 영종역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3코스, 힐링바닷길(12km, 3시간 00분)은 운서역을 시점으로 인천대교 기념관과 씨사이드파크를 거쳐 영종역사관이 있는 영종진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용궁사 범종각

 

용궁사는 670년(신라 문무왕 10)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산 이름이 백운산이라 백운사라 하였습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이 절에 머물면서 10년 동안 기도하였으며, 또한 절 뒷산에 아버지 남연군 이구의 묘를 쓰려다 아들의 등극을 위해 기도하던 곳에 시신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하여 옮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구담사로 불리다가 1860년 무렵 여단포에 사는 어부 윤씨가 작약도 근해에서 옥으로 조성된 불상을 건져 올려 이 절에 봉안했다고 하며, 1864년(고종 1) 흥선대원군이 옛터에 옮겨 짓고, 이름을 구담사에서 용궁사로 바꿨습니다.

 

 

용궁사 용황각

 

용궁사에는 관음전과 용황각, 치렁각, 요사채 등의 건물과 11m 높이의 미륵불이 있습니다.

 

용궁사 느티나무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로 1300년 동안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용궁사에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할머니 나무, 대웅전 쪽에 있는 나무는 할아버지 나무로 불립니다,.

 

느티나무 몸통이 뻥 뚫린 모습

이렇게도 살아가는구나 신기롭기만 합니다.

 

꽃무릇 몇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용궁사라는 현판이 적힌 대웅전공사 중이네요.

용궁사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적은 편액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왼쪽에 있는 느티나무는 할아버지 나무입니다.

 

대웅전 불상 뒤 벽에 그려진 그림은 용궁사 수월관음도(부처님을 그린 불화)라고 하는 그림입니다.

1880년에 축연과 종현이 함께 제작한 것으로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네요.

 

관음전 위에 있는 미륵불과 전각들

 

용궁사 삼성각

 

11미터 높이의 용궁사 미륵불

 

용궁사 관음전

 

관음전 안에는 원래 옥석으로 조각된 관음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에 도둑맞아 현재는 청동관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미륵불 옆 계단을 몇 개 오르면 소원바위길이 있습니다.

 

소원바위에서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하고 삼배를 올린 후 바위 위의 작은 돌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자석에 붙는 느낌이 들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라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작은 돌을 누가 들고 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직접 해보지는 않았습니다.ㅎㅎ

 

고즈넉한 천년고찰 백운산 용궁사 모습

영종도 유일의 전통 사찰인데도 일주문과 천왕문도 없이 10년 불사 끝에 지난 10월에 낙성된 법당 대웅보전이 맨살로 서 있는 사찰입니다.

 

작지만 역사가 깊고 뜻깊은 불교 설화가 많아 탐방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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